[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남극의 빙상 아래 숨겨진 세계를 발견했다. 이는 연구자들이 전 지구적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바르셀로나대학교와 코크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남극 대륙 주변 해저에서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332개의 광대한 해저 협곡을 발견해,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 예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협곡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5배 많은 수로, 깊이가 4000미터가 넘는 것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해양과 빙하 역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숨겨진 대륙’으로 평가받는다. 이 새로운 연구는 Marine Geology에 발표됐다. 해저 협곡, 해양 역학과 생태계 핵심 축 Current events, The Daily Galaxy, sciencedirect, IFLScience, Discover Magazine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견의 핵심은 해저 협곡들이 마치 심해 속 ‘고속도로’처럼 대륙붕과 심해 사이에서 퇴적물과 영양분, 다양한 수괴를 운반한다는 점이다. 특히 동남극 지역의 복잡하고 여러 갈래로 분지된 U자형 협곡들은 수백만 년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약 1000년 전 마야 문명 붕괴를 심화시킨 이유는 바로 13년간 지속된 가뭄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동굴 석순에서 추출한 산소 동위원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8월 13일,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The Art Newspaper, Live Science, Phys.org, pnas.org, El País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터미널 클래식 시기의 계절별 강우 패턴을 연 단위가 아닌 우기와 건기를 분리해 세밀하게 재구성한 최초의 고해상도 연구로, 871년부터 1021년 사이 마야 문명 지역에서 3년 이상 지속된 8회의 가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3년 연속된 가뭄은 이 지역에서 기록된 가뭄 중 최장 기간이다. 석순 내 약 1mm 두께의 성장층은 한 해 한 해의 기후 변화를 매우 정밀하게 기록하고 있어, 연구진은 이를 통해 우기 가뭄이 농업 생산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우기 가뭄은 농작물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연속된 흉작은 인구와 정치체계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8월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혁신적 연구 결과는 고양이가 인간 알츠하이머병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치매를 겪는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정밀한 자연 발생 동물 모델로서 고양이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신약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2일 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에 공식 게재됐다. University of Edinburgh의 발표와 BBC News, Sky News, Euronews, News Medical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즉 일명 ‘고양이 치매’를 앓은 25마리 고양이의 뇌를 부검했으며, 고해상도 현미경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가 고양이 뇌에서도 인간과 유사하게 뇌세포 시냅스 사이에 축적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독성 단백질은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저해하고 기억력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양이의 행동 변화도 인간 알츠하이머 환자와 닮아 혼란, 수면 주기 파괴, 과도한 발성, 익숙한 장소에서의 방향 감각 상실 등이 관찰됐다.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75%가 속해 있는 101개국에서 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담수 고갈은 지구 물 순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rizona State University 연구와 유엔 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련 기관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scienmag, ScienceDaily, science.org, Western Wat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구 대륙의 담수 저장량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식량 및 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2년간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담수 손실의 주된 원인을 기후 변화, 지하수 과잉 사용, 그리고 극심한 가뭄으로 규명했다. 담수 손실의 핵심은 지하수 고갈로, 육상 담수 손실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하수는 과거 빙하처럼 ‘고대 신탁 기금’에 비유되며, 필요한 시기에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해수면 상승에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 해빙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란의 라시트카르 대수층은 연간 2.6미터, 미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아이 석상 15기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 내 51개의 문화재가 55년 이내에 바닷물에 잠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2080년까지 이스터섬(라파누이)의 대표 유적지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를 직접 침수 위협에 놓이게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출처: University of Hawaiʻi at Mānoa, Journal of Cultural Heritage, 2025.8.12 발표) 하와이대 연구 보고서(2025), IPCC AR6(2021), 라파누이 관광청(2019), UNESCO 피해 진단 보고서(2023)등과 Down To Earth, Academia.edu, Ediciones EL PAÍS S.L.의 연구물, ScienceDaily, Tourism Review Media의 보도를 종합해 알아봤다. 디지털 트윈으로 ‘침수 시계’ 가동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의 노아 파오아(Noah Paoa) 박사는 아후 통가리키 일대의 정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제작, 다양한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 하에서 홍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8월 13일은 ‘국제 늑대의 날(International Wolf Day)’로, 늑대가 생태계에서 맡는 중요한 역할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2003년 제정된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늑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이들의 사회적 특성과 생태적 중요성, 그리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념된다. 늑대는 북반구를 중심으로 약 25만 마리의 회색늑대와 희귀한 에티오피아 늑대 등 여러 종이 존재한다. 이들은 알파 수컷과 암컷이 우두머리를 맡는 무리를 이루며, 각자의 하울링 소리는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해 서로를 식별한다. 늑대 무리는 가족 단위의 사회적 단위로서, 상호 협력해 사냥, 영역 방어, 새끼 양육을 담당하며 높은 사회적 유대와 민주적 의사소통 체계를 가진다. 특히 늑대는 매우 강력한 치악력(최대 약 1,200psi)을 가지고 있어 두터운 피부와 뼈를 뚫고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다. 셰퍼드 개의 치악력(약 750psi)보다 거의 두 배 강하며, 덩치 역시 최대 86kg에 달하는 개체가 발견된다. 한편, 베르그만의 법칙에 따라 추운 북부 지역 늑대가 더 크고 강하다. 또한, 늑대는 시속 60km 내외의 속도와 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호시일 국가자연보호구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닉 티베트 영양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보호와 연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China Daily, Reuters의 보도와 DEEP Robotics, 국립과학재단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 로봇은 DEEP Robotics의 X30 사족보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5G 초저지연 통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자연 서식지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멸종위기종인 티베트 영양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로봇은 해발 4600미터가 넘는 티베트 고원의 험준한 환경 속에서 7월 말 조낙호 인근에서 3일간 시험 운행을 거쳤으며, 실제 티베트 영양 무리와 성공적으로 어울리며 기존 방법으로는 얻기 어려운 근거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로봇은 멀티센서와 AI 시각 시스템을 갖춰 개체들의 이동, 급식, 번식 습성을 고해상도로 기록하며, 단순히 영상 촬영을 넘어 비침습적 감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뚜렷이 보여줬다. 티베트 영양은 20세기 초 거의 100만 마리에 달했으나, 샤투시 울을 위한 과도한 밀렵으로 1990년대에는 6만5000여 마리까지 급감하는 위기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북극이 이번 여름 전례 없는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 속도가 세계 산호초 붕괴 속도보다 거의 4배 빠르다는 과학적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5년 8월 한 달 동안 북극 해빙 부피는 기록적인 일일 최저치를 연속 경신하며 1년 넘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 산호초는 역사상 최악의 백화 현상을 겪고 있어 해상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International Coral Reef Initiative, NOAA, Arctic News, University of Colorado methane feedback study, Australian Institute of Marine Science Coral Bleaching Reports, Frontiers in Environmental Science, Arctic Marine Heatwaves의 연구발표와 주요보도를 종합해 본 결과에 따르면,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32.8도까지 급상승하는 극도의 열 스트레스가 8월 초 발생했다. 8월 5일 기준으로 세계 해빙 면적은 2189만㎢로, 평년 대비 약 4.71 표준편차나 벗어난 극단적 수준을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가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는 외래 침입종인 대형 버마비단뱀 퇴치를 위해 첨단 ‘로봇 토끼’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도입했다. USA투데이, BBC, Palm Beach Post, South Florida Water Management District, University of Florida, 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 등의 보도와 발표자료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 수자원관리국과 플로리다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40대의 태양열 작동 원격조종 로봇 토끼는 최대 서식지인 에버글레이즈 습지 일대 곳곳에 배치돼, 포식자로서 뛰어난 적응력과 번식력을 보이는 비단뱀을 유인해 제거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비단뱀의 폭발적 증식과 생태계 교란 심각 1970년대 해외 파충류 애호가들이 기르다 버린 비단뱀이 야생화한 버마 비단뱀은 2024년 기준 플로리다 전역에 30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몸길이 최대 6m에 이르고 한번에 최대 100개의 알을 까는 고번식력으로 고질적인 생태계 위협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주로 에버글레이즈를 포함해 레이크 오키초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 8일은 전 세계 반려묘와 집사들이 기다리는 ‘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이다.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IFAW)이 제정한 이 날은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해 온 고양이의 존재를 기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고양이 복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2020년부터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International Cat Care’가 운영권을 이어받아, 전문적인 고양이 복지 캠페인과 교육,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월8일, 태양과 고양이가 뜨거워지는 날”...세계 고양이의 날 유래와 의미 세계 고양이의 날이 굳이 8월 8일로 제정된 건 북반구 대부분이 한여름인 날짜라는 점이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해가 가장 높고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 볕을 따라 ‘햇살 맛집’을 찾아 나서는 고양이의 여유로움, 자연스러운 동물성, 따스함과 평온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이 날은 단순히 고양이를 ‘귀엽다’고 흠모하는 차원을 넘어, 유기묘 보호, 중성화 사업, 책임 감있는 입양과 사육, 고양이의 습성 이해와 복지 증진 캠페인 등을 통해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