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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헉슬리'의 노드메이슨, 3년 연속 당기순실에 재무구조 '적신호'…매출 절반 이상 판관비·유동성 위기와 차입금 심화·조직 불안정성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김혜주 기자] 화장품 브랜드 '헉슬리'의 제조·판매사 노드메이슨(대표 구자풍)이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차입금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노드메이슨은 2013년 설립된 글로벌 매스티지 화장품 기업으로, 2015년 런칭한 '헉슬리(Huxley)'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2024년 기준 34개국에 진출하며 매출의 49%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했고,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노드메이슨은 헉슬리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누적된 결손금, 높은 부채비율, OEM 의존도, 느린 제품 개발 주기 등 구조적 약점이 뚜렷하다. 배당 여력은 당분간 없으며, 소비자 환불 부채 등도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노드메이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3년 연속(2021~2023년) 적자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2900만원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원가절감(매출원가율 44.2%→42.3%)과 해외 수출 확대(+8.5%)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9.9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9억9000만원 손실을 기록한 것은 영업외비용(이자비용 등 금융비용)과 기타 일회성 비용, 법인세 등 영업 외 항목에서의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비영업적 요인이 당기순손실의 주요 원인이다.

 

또 누적 결손금은 약 94.7억원에 달한다. 이는 투자 유치나 대출 조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16.5억원으로 전년(194.8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00만원으로 흑자 전환(전년 -35억8834만원, 적자)했으나, 영업이익률은 0.13%로 매우 낮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1억4200만원으로, 전년(마이너스 49억1600만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순손실 상태다.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97억3477만원으로 결손금이 계속 누적됐다. 당연히 2024년 회계연도 동안 배당금 지급 내역은 없었다. 이는 누적 결손금과 재무적 어려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주주환원 정책이나 향후 배당 계획에 대한 언급도 없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3억6298만원으로 전년 130억1462만원 대비 4.9% 감소했다. 이중 광고선전비 27억3667만원, 급여 24억9887만원, 지급수수료 40억9461만원으로 나타났다.

 

판관비가 매출의 57%, 구조적 수익성 한계 드러나


특히한 점은 어려운 재무상황임에도 광고비와 수수료 등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가 매출의 절반을 훨씬 넘는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은 약 57%에 달한다.

 

이런 상황은 다음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시사한다. 우선 광고, 수수료, 인건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많아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지 않으면 영업이익률이 극히 낮거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또 0.13%의 영업이익률이 보여주듯, 실질적으로 매출이 늘어도 판관비가 이를 대부분 상쇄한다. 판관비 효율화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즉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막대한 광고비와 수수료를 투입하고 있으나, 이 구조가 지속될 경우 매출 성장 대비 이익 개선 효과는 미미해 결국 "앞으로 벌고, 뒤로 손해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관비를 줄이기가 쉽지 않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 건전성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2024년 임직원에게 1억1051만원을 대여하고 5110만원을 회수하는 등 특수관계자 자금거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부채비율 342%, 유동비율 65.4%…현금및현금성자산 1억3545만원에 불과

 

부채비율은 342.4%로, 자본(55억1561만원) 대비 부채(188억8691만원)가 3배를 넘는다. 이는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에 심각한 부담 요인이다.

 

유동비율 역시 65.4%로, 통상 안정적 기준(100%)을 크게 밑돈다. 단기적으로 갚아야 할 유동부채(107억1338만원)에 비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70억586만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실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억3545만원에 불과해, 단기차입금(13억8052만원)과 유동부채 상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무형자산도 7억3501만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노드메이슨은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동성 악화와 높은 부채비율, 차입금 상환 부담 등 재무구조 전반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며 "업계에서는 회사가 추가 자본 확충, 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 적극적인 재무개선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중장기 경영 안정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환사채·환불부채도 '걸림돌'…공시불이행 전력까지

 

전환사채의 구조적 부담, 대규모 환불부채에 따른 소비자 분쟁 가능성, 그리고 과거 공시 불이행에 따른 신뢰도 역시 문제다.

 

노드메이슨이 발행한 일부 전환사채는 최대 20%에 달하는 높은 만기보장수익률과 조기상환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는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파생상품부채(전환사채 평가손실 등)는 6억4000만원에 달한다.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청구권이 행사되면, 회사는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 유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자비용과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당기손익에 직접 반영돼 순이익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노드메이슨은 2024년 말 기준 약 2억3936만원의 환불부채를 회계상 설정하고 있다. 이 금액은 제품 반품·환불에 대비해 미리 잡아둔 충당부채로, 소비자 불만이나 품질 이슈가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회사가 부담해야 할 잠재적 책임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진행 중인 대규모 소송이나 분쟁은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으나, 환불부채 규모가 크다는 점은 향후 소비자 집단분쟁이나 계약 관련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다.


공시 불이행으로 인한 신뢰도 이슈도 리스크 요인이다. 

 

과거 노드메이슨은 유형자산 양수 결정 지연공시 등 공시 불이행 사례가 있었다. 이는 법적 제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상장사로서 적시·정확한 공시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향후 자본시장 내 신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노드메이슨은 전환사채의 구조적 부담, 대규모 환불부채에 따른 소비자 분쟁 리스크, 그리고 공시 신뢰도 문제 등 복합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면서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긴 제품개발주기, 시장대응력 떨어져…고객불만 사례도 증가

 

사업 구조 및 운영부분에서의 리스크도 지적됐다.

 

외주 제조(OEM) 의존도가 매우 높아 상위 4개 업체가 공급량의 76%를 차지한다. 외주가공OEM(엔코스, 한국콜마, 코스맥스, 삼성메디코스) 업체 4곳, 외주가공 부자재 업체(엠스엠씨지, 피플스, 세종기획, 태승피앤에스) 4곳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 개발 주기가 9~12개월로 업계 평균(3~6개월) 대비 길어 시장 변화 대응이 어렵다는 점도 단점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온라인 매출 비중이 65%로 높아,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지연될 경우 매출 다변화에 한계가 있다.

 

헉슬리 제품에 대한 고객 불만도 제기됐다.


주요 불만 요인을 살펴보면, 가격대에 비해 체감 효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피드백이 상당수다. 사하라 선인장 씨앗오일 등 고가 원료를 강조하지만, 실제 사용감·효과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호불호가 갈린다. 온라인 후기에서는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있다", "향이 강하다" 등의 의견도 존재한다.

 

제품 라인업이 많아 선택 장애를 호소하는 소비자도 있다. 해외 직구 및 병행수입 제품과의 가격 차이, 유통 채널별 가격 정책에 대한 불만도 확인된다.

 

 

과중한 업무, 잦은 야근 그러나 실질 보상체계 미흡…높은 이직률, 조직 불안정성 '개선시급'

 

노드메이슨 조직문화에 대한 아쉬움과 임직원에 대한 불만도 잡코리아, 잡플래닛, 사람인 등 주요 취업정보 사이트를 통해 확인된다.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연봉과, 주식보상(스톡옵션) 및 인센티브 부족 등 실질적 보상 체계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복지제도 역시 타 화장품·뷰티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또 빠른 성장 과정에서 명확한 인사평가 기준과 승진체계가 미흡해,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과 경력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경영진과의 소통 부재와 경직된 의사결정도 문제로 지적됐다. 경영진과 직원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주요 의사결정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현장 실무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상명하달식 문화가 강해 업무 동기 저하를 호소하는 사례가 잦다.

 

빠른 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과중한 업무, 잦은 야근 등으로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크게 저하됐다는 의견이 다수다. 인력 충원이 뒤따르지 않아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 다중업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높다.

 

수평적·자율적 조직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는 평이 많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개선안에 대한 수용도가 낮고,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다는 점이 지적된다.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우수 인력의 이직률이 높고, 조직 내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는 평가가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헉슬리 브랜드를 앞세운 노드메이슨은 수익성·재무구조·조직문화 등에서 구조적 한계와 리스크가 여전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보와 비용 효율화, 조직 안정화가 시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헉슬리 제품의 고객 불만 해소, 임직원 처우 개선 등 내실 강화 없이는 외형 성장의 지속성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감사보고서 관련 질의에 대해 헉슬리(노드메이슨) 홍보대행사인 에이스컴의 안소현 차장은 "질의주신 해당 사항은 브랜드 내부 정책상 공식적으로 답변이 어려운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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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조사됐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새우깡은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매출 578억원을 기록하며, 스낵·초콜릿·비스킷 등 모든 과자 카테고리를 포함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새우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 내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위 10위 과자 브랜드, 스테디셀러의 강세 여전 상위권 과자 브랜드는 여전히 각 식품사의 대표 제품들이 장악했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이 544억원의 매출로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율을 기록해 1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위는 오리온 ‘초코파이’(478억원), 4위는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원), 5위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8억원), 6위는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원) 순이다. 이어 해태제과 ‘홈런볼’(396억원), 페레로 ‘로쉐’(365억원), 롯데웰푸드 ‘가나’(338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제조사별 점유율, 오리온·농심 ‘양강 구도’ 스낵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은

172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5882인분의 ‘따뜻한 버거' 전달…한국맥도날드, ‘2025 행복의 버거 주간’ 성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2025 행복의 버거 주간’ 행사를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행복의 버거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 우리 주변의 영웅들과 이웃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달하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나눔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정해진 기간 내 더 많은 이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순간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1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87개의 매장이 참여했으며, 매장 인근의 172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총 5,882인분의 메뉴를 지역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행복의 버거 주간’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1만3000여개의 메뉴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목표로 ‘행복의 버거 주간’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he Numbers] 왜 SK하이닉스는 미국 상장을 추진할까…"마이크론·TSMC와 어깨 나란히" 퀀텀점프 시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ADR)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SK하이닉스는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ADR 상장 배경과 밸류업 기대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ADR(미국예탁증권) 상장은 자사주 2.4%(1740만7808주)를 기반으로 한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ADR이 상장되면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배, 마이크론은 약 29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ADR 발행 시 마이크론급 밸류에이션을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다”며, “적정주가도 91만원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SMC 사례와 ETF 자금 유입 효과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로, 대만 T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