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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프라다가 만든 우주복, 무엇이 다를까…2026년 달 탐사에 착용

프라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잡고 유인 달 탐사용 우주복 개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만든 우주복이 공개됐다.

 

해외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2024′에서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탐사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2026년으로 계획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에 활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우주복의 이름은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이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2026년 9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계약을 맺고 2023년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완성판을 공개했다. 공개된 우주복 디자인은 과거 우주비행사들이 입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큼직한 흰색 슈트에 빨간색 테두리, 무릎과 팔꿈치에 회색 패치가 추가해 포인트를 줬다.

 

 

단순히 디자인만 개선한 게 아니라 우주복의 성능도 크게 개량했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는 새 우주복이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2시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달의 남극은 낮에는 섭씨 54도 이상을 기록하고 밤에는 영하 200도까지 낮아진다. 극단적인 기온 변화를 견딜 수 있는 우주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우주인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유영을 할 수 있다. AxEMU 우주복은 달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새 우주복에 우주인의 안전을 돕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담았다. 온보드 진단 시스템을 통해 우주인이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이런 정보는 헬멧의 스크린에 바로 전달된다. 헬멧 시야를 넓게 개선하고 냉각기술을 우주복에 적용해 시스템에서 나오는 열을 바로 제거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임무는 여성이 참여하기 때문에 우주복을 남녀 공용으로 만들어야 하고, 신체치수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어야 한다.

 

 

프라다 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고성능 소재, 기능, 재봉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새로운 도전을 탐구하고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맷 온들러 액시엄 스페이스 사장은 “두 그룹의 직원들의 기술이 결합돼 설계가 더욱 향상됐다”고말했다.

 

우주 탐사와 우주 관광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많은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 십을 맺고 있다.

 

지난 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피에르 카르뎅은 유럽우주국(ESA) 센터에서 사용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했다. 힐튼호텔은 우주기업 보이저 스페이스와 협력해 상업용 우주정거장 ‘스타랩’에 승무원 전용 스위트룸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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