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8 (일)

  • 맑음동두천 -3.4℃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0.9℃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3.0℃
  • 구름많음고창 -1.4℃
  • 구름많음제주 7.8℃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우주산업의 핵심 '저궤도 위성'이 뭐지?

6G 시대 초공간 서비스를 위한 위성통신망 구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향후 미래를 바꿀 빅테크 흐름의 특징은 ‘초연결, 초융합’이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무인 운송 수단(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이 원활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통신의 음영지역이 없어져야 한다. ‘초연결’을 위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위성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위성이 돌고 있는 궤도의 높이에 따라 저궤도(Low Earth Orbit), 중궤도, 정지궤도, 고궤도로 나뉜다.

 

[ 궤도별 위성의 특징 ]

 

현재 해저 광케이블의 통신 지연율은 70ms, LTE는 20ms 정도이다. 저궤도 위성의 통신 지연율이 25ms 이어서 동영상도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다.

 

다만 저궤도 위성은 고도가 낮아 위성 1기가 감당할 수 있는 지표면적은 대략 지구 표면의 2% 내외이다. 3만6000km 높이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 1기의 커버리지 면적은 34% 내외이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으로 전 세계를 커버하려면 최소 18~66개 정도의 위성이 필요하다.

 

저궤도 위성이 상용화되면 아래사항들이 해결된다.

 

1. 인터넷 소외지역을 없애고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한다. 

 

6G 기술 구현에 있어 저궤도 위성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통신 음영지역이 있어선 안된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터넷 보급률은 63%이다.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은 광대역 인터넷이 연결되지 못한 지역의 인터넷 통신 수단으로 적합하다. 또한 초고속 인터넷 연결, 정확한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함께 저궤도 통신위성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스페이스 X나 원웹 같은 기업들은 이미 수백~수천 기의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으며, 스타링크나 중국의 지리(Geely) 자동차가 저궤도 통신위성을 준비하고 있다.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필수 인프라인 셈이다.

 

2. 사물인터넷, AI, 양자 컴퓨팅, 빅데이터, 로봇을 완성하는 인프라

 

미래의 무인운송시대를 열어갈 자율주행도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이다. 사물인터넷은 또한 로봇 시장 성장의 전제조건이다. 로봇 시장도 날로 커지고 있는데, 로봇마다 비싼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하게 되면 로봇의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로봇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로봇에 비싼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하는 대신 접근성이 높은 클라우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클라우드 로봇 시장은 2018년 53억 달러에서 2025년 1704억 달러까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예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음영지역이 없는 초고속 인터넷이 필요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성장이 필수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지다 보니 대규모 자본들의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 제프 베이조스는 카이퍼, 손정의는 원웹 등에 투자해 이미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 주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들의 주요 특징 ]

 

통신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최소 500기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럼에도 저궤도 위성통신을 쏘아 올리려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는 각종 비용이 많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개발 기간도 줄일 수 있고, 제작 비용도 저렴한 소형 위성이 각광받고 있다. 또한 위성 본체를 플랫폼화하는데 성공하면서 탑재체만 바꾸면 된다. 이로 인해 개발비용, 생산비용이 크게 줄었다. 팰컨9나 팰컨 헤비같이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 등장하면서 발사 비용도 저렴해지는 추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北, '주일 미우주군' 발족에 '발끈'…“무력충돌 위험에 접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은 미국이 일본 요코다 미군기지에 미 우주군사령부를 발족한 것에 대해 이같은 조치는 지역의 무력충돌 위험을 높이는 패권적 기도라고 비판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리성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연구사가 미국이 일본에서 ‘주일 미 인도태평양우주군’을 발족한 것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충돌 위험에 접근시키는 조치며 워싱턴의 지역 패권 기도의 집약적 산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워싱턴의 패권 추구 책동의 일환으로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실제적인 무력 충돌 위험으로 접근시키는 또 하나의 새로운 불안정 요인”이라며 "미국의 무책임한 행태로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지상과 해상, 공중이라는 기존 군사작전 영역을 초월해 우주 공간으로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은 주일 미우주군이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에 대한 우주 기반 타격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여기에 추종 세력들까지 끌어들여 절대적인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자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주둔 미 우주군이 한미합동군사연습에 수시로 가담하고 극초음속미사일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X이민호, 우주인들 이야기 '솔깃'…스페이스 오피스물 온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제껏 보지 못한 스페이스 오피스물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측은 7일 이민호(공룡 역)와 공효진(이브 킴 역)의 지구 밖 생활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페이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구로 떨어지는 거대한 운석으로 인해 대혼돈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종말 직전 폐허가 되어버린 지구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마침내 인류의 운명을 책임질 우주선이 우주를 향해 솟구친다. 비록 우주선에도 위기가 찾아오지만 용감한 우주비행사의 결단으로 상황이 종료되면서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하는 사람들 위로 '2025년 새해를 책임질 초특급 스페이스 액션'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기대감을 예열하는 가운데 우주복을 입고 이를 감상 중인 관광객 공룡(이민호 분)과 보스 이브 킴(공효진 분)의 대화가 눈길을 끈다. 우주가 낯선 공룡은 "우리도 우주 가면 지구 구할 수 있나?"라며 궁금증을 드러내지만 보스 이브 킴은 "힘들걸?"이라며 현실적인 답을 내놔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그럼 우린 우주 가면 뭐 해?"라는

美 NASA 수장에 '머스크 우군' 아이작먼…'관전포인트' 스페이스X에 특혜·달보다 화성탐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을 세운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수장에 지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인연이 깊은 아이작먼이 낙점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세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뛰어난 사업가이자 자선가, 우주비행사인 아이작먼을 NASA 관리자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우주 과학,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룰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아이작먼은 전자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로 지난 9월 사상 최초로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민간인 우주 유영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작먼이 미 상원의 인준 과정을 통과하면 250억 달러(약 35조4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으로 운영되는 NASA를 이끌게 된다. 지명 소식에 아이작먼은 X(옛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달과 화성을 걷게 될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에서의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며 "우주는 제조·생명공학·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잠재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한투증권 "시장재편에 재평가, 비중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2년부터 시작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이 사실상 최종 단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선 항공 시장 재편이 업종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기회로 본다며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이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승인이 임박했다”며 “항공 시장 변화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결합 승인이 통과되면 "연내 양대 국적사 합병뿐 아니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 역시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면서 "드디어 항공 시장 재편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쟁 구도 변화는 공급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며 지금의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는 대외 경기 변수와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게다가 화물 역시 2010년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캐시카우 사업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최선호주'로는 항공 시장 재편의 최대 수혜자인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 효과는 일정이 지연됐다고 퇴색된 게 아니라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더 좋아지고

거센 풍랑에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 '좌초'…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인명 및 기름유출 피해 없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됐다. 27일 제주도와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상에 마련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이 거센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40도가량 기울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오전 9시쯤 궂은 날씨로 인해 발사장이 원 지점에서 이탈해 좌초했다. 어제까지도 정상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면서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으로 바지선을 다시 원위치로 옮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해상에서도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이 바지선의 선명은 ‘세테시아 1 (Cetecea 1)’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소유다. 바지선 규모는 275t급에 가로 32m, 폭 20m다. 해당 바지선은 잭킹 시스템(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4개 기둥)으로 고정이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이 바지선에서는 26일까지도 발사 지점에 정박된 상태로, 준궤도 발사체 관련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바지선에서 올 상반기부터 준궤도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