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10.7℃
  • 맑음대전 10.7℃
  • 구름조금대구 9.2℃
  • 구름많음울산 12.2℃
  • 맑음광주 11.3℃
  • 구름많음부산 14.0℃
  • 맑음고창 9.7℃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8.2℃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8.6℃
  • 맑음강진군 9.5℃
  • 구름조금경주시 7.6℃
  • 구름조금거제 13.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블랙야크, 2년 연속 '순손실'…과도한 부채 및 연대책임 리스크 '적신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BYN블랙야크(대표이사 강태선)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에다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은 물론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등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미국 현지 종속회사인 나우 인터내셔날은 2024년 말 기준 2년 연속 순손실, 누적 적자 49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금액이 "0"원으로 조정되며, 대여금 상환 가능성 극히 낮다. 그래서 장기대여금 352억원 역시 회수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100%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된 것.

 

즉 대손충당금은 순이익을 352억원 감소시켰으며, 향후 보증채무 실행 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2024년 매출은 3015억원으로 전년(3353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2022년 3770억원에서 2023년 3353억원, 2024년 3015억원으로 내림세를 걷고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5억원으로, 전년 11.6억원에서 36억원 이상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13.2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14.3억원에 이어 연속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년 0.3%에서 하락했다.

이익잉여금은 3514억원으로 전년(352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실적악화로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1697억원으로 전년(1867억원) 대비 9.1% 줄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광고선전비 137억7500만원(전년 185억5400만원, 25.8% 감소), 급여 194억1500만원(전년 188억5400만원, 3% 증가), 지급수수료 95억7500만원(전년 100억5800만원, 4.8% 감소) 등이다.

 

부채비율은 25%로 전년 25.7%에서 소폭 하락했다(부채총계 875억원, 자본총계 3470억원 기준).

 

유동비율은 약 358%로, 유동자산 2221억원, 유동부채 620억원 기준이다. 

 

단기차입금은 50억원, 유동부채는 620억원, 현금성자산은 225억원이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당기 대여금 지급 10억3300만원, 대여금 상환 1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352억원의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현금성자산 225억원 대비 과도한 부채에 노출돼 있다. 또 부채비율은 25%이지만, 실질 부채규모는 352억원 추가시 40%를 초과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대채무(여러 채무자가 동일한 채무에 대해 각자 전액을 변제할 의무를 지는 것) 발생 가능성도 있으며 최대 500억원까지 추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나우 인터내셔날은 물론이고 계열사인 동진레저에 대한 124억원 단기대여금 역시 23% 대손충당금 설정 상태로, 보증 실행 시 추가 부담 가능성이 있다.


무형자산은 14억8500만원(상표권 1억6000만원, 소프트웨어 13억2500만원)이다.

 

로열티 수익은 8억4000만원(전년 16억1000만원)으로, 이는 관계사 및 기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법정소송은 현재 계류 중인 사건이 없으며, 우발채무 관련 특이사항도 보고되지 않았다.

 

특이사항으로는 2025년 2월 종속회사 케이스위스코리아(BYN블랙야크그룹 지분과 중국계 KP글로벌(IP 보유)의 합작법인)와 K-SWISS INVESTMENT(KOREA) LIMITED(글로벌 K-SWISS의 한국지사)간 공동투자계약(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 계약(BYN블랙야크그룹과 K-SWISS 양사 합산 500억원 규모)은 BYN블랙야크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K-SWISS의 한국 시장 재도전이 결합된 전략적 협업으로, 향후 지배구조 변화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케이스위스코리아는 스포츠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BYN블랙야크그룹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면서 "KP글로벌 브랜드는 라이센서(Lincensor)로서 브랜딩을 위한 가이딩 역할을 담당하며, BYN블랙야크그룹은 국내에서의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독립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전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블랙야크는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의 대폭 축소,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주력 시장의 침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회복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재무 및 경영 환경은 향후 실적 변동성 확대와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1949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난 강태선 회장은 제주도에서 무일푼으로 서울로 상경해 1973년 서울 종로5가 골목에 3평 규모의 ‘동진사’를 세웠고, 1994년 주식회사 동진레저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1995년 12월 블랙야크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2010년에 (주)동진레저에서 (주)블랙야크로 상호변경, 존속법인인 (주)블랙야크와 분할신설법인인 (주)동진레저로 분할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의 불황이라는 위기가 찾아왔고, 2015년 강 회장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친환경 아웃도어 회사인 ‘나우’를 1500만달러(당시 약 162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2020년에는 (주)블랙야크에서 (주)비와이엔블랙야크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존속법인인 (주)비와이엔블랙야크와 분할신설법인인 (주)엠엠티아이앤씨로 분할했다. 30년 만에 3평의 작은 가게를 2014년 기준 연매출 58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자본금은 34억5763만원이며, 주요 주주는 강태선(78.94%), 김희월(5.8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태선 대표이사가 지분의 절대다수를 보유한 오너 중심의 비상장 기업이다. 강태선 회장의 자녀들은 BYN블랙야크 본사 지분은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으나, 계열사(블랙야크I&C) 지분을 통해 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장남과 장녀는 본사 및 계열사 경영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용 안전화·안전복 제조 계열사인 블랙야크아이앤씨는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BYN블랙야크 사장(경영전략본부장, 지분 70% 내외), 차녀 강영순 나우USA(종속법인) 대표(지분 30% 내외)가 지분을 보유중이며, 2025년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동진레저는 강태선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장녀 강주연이 대표이사를 맡아 마운티아 사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삼성바이오로직스 200만원 갈까?…재상장 첫날, 단주처리 혼선 속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이후 약 한 달 만에 2025년 11월 24일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했다. 인적분할로 인해 기존 보유 주식이 소수점 단위로 분할되면서 1주 미만 단주를 보유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내 주식이 사라졌다'는 혼란이 벌어졌다. 이는 분할 비율에 따라 기존 1주 보유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약 0.65주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약 0.35주를 각각 배정받게 돼 계좌에 표시된 주식 수가 정수 주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법 제443조에 따라 1주 미만 단주는 주식 효력이 없고, 회사가 이를 시장에서 일괄 매각해 현금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토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단주 처리 현금 배당이 이뤄지면서 실물 주식이 계좌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거래소 측은 재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단주를 환산해 현금 지급한다고 확실히 밝혔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 후 각각 82조8145억원, 10조9112억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기록해 합산 시총은 93조7257억원에 달했다. 이는 분할 직전 마지막 거래일(86조9035억원)에 비해 약 7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두 회사가 각각의 전문 사업영역을 명확히

앤시스코리아, 앤시스 SW사용 '스타트업 밋업(Ansys Startup MeetUp)’ 성료…"딥테크 스타트업·지원 기관·학계가 한자리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선도 기업인 앤시스코리아(대표 박주일)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앙트레블에서 앤시스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진행한 ‘앤시스 스타트업 밋업(Ansys Startup MeetUp)’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는 국내 스타트업을 응원하고 시뮬레이션 기반의 기술 혁신 사례 및 실제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스타트업 생태계 내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앤시스의 소프트웨어를 현재 활용 중이거나 혹은 도입을 검토 중인 스타트업 관계자 약 51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막을 올린 본 행사는 강태신 앤시스코리아 전무의 ‘엔지니어링 혁신의 중심, 앤시스가 만드는 디지털 제조 생태계’ 발표 세션으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앤시스코리아 김택수, 이가형 프로가 ‘앤시스 커뮤니티 소개(Ansys Community Introduction)’ 세션을 진행했다. 정부 및 민간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창업진흥원 조성현 선임부장의 ‘스타트업 정부 지원 정책 안내’, 누비다 시효석 대표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씰리침대, 한국 전통문화 캠페인으로 한국PR대상 최우수상 수상…"전통문화 보존 및 지역 상생 실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가 ‘제33회 한국PR대상’에서 지역사회 관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한국PR대상’은 전략, 창의성, 성과, 사회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거둔 기업·기관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PR 시상식이다. 지역사회 관계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시간을 엮는 지역 장인들: 씰리 X 한국 전통 헤리티지 캠페인’은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과 전통 장인 기술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에 주목해 씰리가 144년간 지켜온 장인 정신과 접목한 프로젝트다. 한국 장인의 기술을 브랜드의 기원과 핵심 가치, 제품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씰리침대는 국내 각 지역 장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나주 쪽 염색, 괴산 한지, 안동 목화 등 전통문화 자원을 현대적 브랜드 경험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나주 ‘샛골 쪽 염색 축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정관채 염색장과 함께 방문객이 직접 씰리 베갯잇을 쪽빛으로 물들이는

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전략 공개…12개 핵심과제·5단계 'ASSET 로드맵' 제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지능정보원)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공기관이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AI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고 11월 24일 밝혔다. 정부는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G3)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공공기관은 전문 인력, 예산, 경험이 부족하고 위험부담이 높아 인공지능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AI 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민간 부문과 달리, 즉각적인 실행보다는 검토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지능정보원은 내부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자체 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은 기관 전체의 AX 발전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시하는 최상위 전략으로, 향후 세부과제별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수립하여 상세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능정보원은 공공기관이 AX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거버넌스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원장이 ‘최고AX책임자(CAXO, Chief AX Officer)’, 부원장이 ‘

교원그룹, ‘제1회 교원투어배 77개 팀 참가한 전국리틀야구대회’ 성료…최우수선수 대상 구몬학습 이용권 전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교원투어(대표 장동하)가 주최한 ‘제1회 교원투어배 순수주말반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교원투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한 ‘제1회 교원투어배 순수주말반 전국리틀야구대회’는 U-12와 U-10 두 개 부문에서 총 7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12일 막을 올렸다. 참가 팀들은 한 달 넘게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학업과 병행하며 주말에만 훈련하는 순수주말반 리틀야구 선수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교원투어가 주최한 이번 대회가 보다 많은 유소년들이 야구를 접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화성드림파크 메인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U-12 부문 인천 중구 드림과 U-10 부문 서울 중랑구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은 이날 뜨거운 열정과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교원투어는 결승전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우승·준우승 팀에 메달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최우수선수(MVP)에게는 부상으로 구몬학습 6개월 학습 이용권을 전달했다. 교원투어는 이번 전국리틀야구대회 주최를 시작으로 국내 유소년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