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년 넘게 이어진 골칫거리였던 공기 누출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러시아 구역에서 빠져나가던 호흡 가능한 대기의 손실을 성공적으로 막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이 된 구조적 균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설명이 없으며, 미·러 양측 파트너십의 엔지니어들은 계속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년 넘게 이어져온 공기 누출이 일단 멈췄지만, 원인인 구조적 균열은 여전히 ‘블랙박스’로 남아 있다. 러시아 측 즈베즈다(Zvezda) 서비스 모듈과 도킹 포트를 연결하는 이송 터널(PrK)에서 시작된 미세 균열은 누출 자체는 봉합됐지만, 왜 금속 구조가 갈라지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NASA와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누구도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5년간 새던 공기, 하루 3.7파운드까지 치솟았다 ISS 공기 누출 문제는 2019년 9월 러시아제 즈베즈다 서비스 모듈과 러시아 도킹 포트를 잇는 PrK 이송 터널에서 처음 포착됐다. 당시 ISS 내부 압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됐고, 조사 결과 PrK 내벽에서 ‘머리카락 굵기’ 수준의 미세 균열들이 발견됐다. 누출량은 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 무제한 성과급’이 촉발한 임금·보너스 전쟁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으로 번지면서, 한국 반도체·바이오 공급망 전체가 구조적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 댐을 무너뜨린 SK하이닉스 성과급 2025년 9월 SK하이닉스는 노조와의 임협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이 전액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10% 룰’에 합의했다. 기존에는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되 개인별 최대 1000% 상한이 있었지만, 이 상한을 없애고 당해 80%, 이후 2년에 걸쳐 10%씩 분할 지급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2025년 대규모 실적 회복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2026년 1분기에만 영업이익 37조61억원, 영업이익률 71.53%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약 7억원(약 53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2026년 2월 한 달 동안에만 직원 1인당 평균 약 1억4000만 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대급 보너스’는 반도체 업계 내부를 넘어 국내 산업 전반으로 전염되는 임금·성과급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4월 30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0'에 선정하며, 순다르 피차이 CEO의 10년에 걸친 AI 전략이 27년 역사의 검색 거인을 인공지능 시대의 지배자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는 TIME이 발표하는 6번째 연례 리스트로, 알파벳은 이달 초 피차이 개인이 'TIME100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받은 연이은 영예다. 초기 실패에서 AI 리더십까지의 반전 드라마 TIME 100, dailyaimail, India Tribune, humanizeai에 따르면, 2016년 피차이가 구글을 "AI 우선 기업"으로 선언했을 때, 많은 이들은 이를 시기상조로 여겼다.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하자 구글은 뒤처진 것처럼 보였고, TIME 편집진은 "피차이의 초기 추격 결과물은 솔직히 말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피차이의 결정적 승부수는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라는 두 핵심 AI 연구소를 합병해 Gemini를 구축하고, 이를 검색·안드로이드·크롬·클라우드·워크스페이스 전반에 통합한 것이었다. 딥마인드를 분사하지 않고 내부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AI 딥페이크로 만든 테일러 스위프트·리한나 영상이 틱톡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이용자를 상대로 한 ‘고수익 보장’ 스캠 광고에 동원되면서, 합성 미디어가 사실상 글로벌 금융범죄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송혜교·조인성, 유명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한 딥페이크 투자광고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한국 역시 더 이상 ‘해외 사례’의 관전자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탐지 기업 Copyleaks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사기범들이 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의 AI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해 TikTok에서 가짜 리워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합성 미디어 단속에 있어 갈수록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떻게 속이나…‘틱톡 페이’부터 리딩방까지 Copyleaks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틱톡 사기 광고는 레드카펫, 토크쇼, 팟캐스트 등 실제 인터뷰 영상을 가져와 얼굴과 동작은 그대로 두고, 음성만 AI로 복제해 ‘가짜 추천 영상’으로 재가공하는 방식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등장해 ‘TikTok Pay’ 가입을 권유하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병원과 한의원, AI 뷰티 솔루션, 박물관급 전시까지 결합한 초대형 복합 약국이 문을 연다. 창고형 약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통형 진화’였다면, 이번에는 의료·콘텐츠·관광까지 결합한 ‘경험형 약국’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가팜스는 오는 5월 4일 서울 가양동 금부빌딩 3층에 약 2,100㎡(약 650평) 규모의 초대형 ‘갤러리 약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약국 가운데 최대 수준 규모로 알려졌다. 이 약국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의료 결합형 구조’다. 약국 내부에 양방 병원과 한의원이 동시에 입점해 다이어트 특화 진료를 제공한다. 환자는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양·한방 협진 기반 맞춤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의사 진료를 전제로 처방된다. 해당 성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수십조 원 규모(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실적 기준)의 매출을 견인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평가된다. 뷰티 영역에서는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피부 상태를 정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4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2026년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81조7000억원의 매출과 5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9분기 만에 처음으로 TSMC를 매출·수익성 모두에서 추월했다. 그러나 실적의 대부분이 메모리 초호황에 기반한 만큼, TSMC와의 ‘진짜 승부처’인 파운드리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상 최대 실적, ‘DS 54조’가 다 만들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은 국내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실적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배 이상(약 756%) 급증한 수준이다. 이 ‘역대급 실적’을 사실상 혼자서 떠받친 것이 반도체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DS 부문이 회사 전체 이익의 93~94%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DS 부문의 영업이익률 65.7%는 TSMC의 58.1%와 엔비디아의 약 65%를 모두 웃돌며, 삼성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반도체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TSMC는 4월 16일 1분기 매출로 1조 1,341억 대만달러(약 359억 달러)를 발표한 반면, 삼성 DS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약 60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메모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조각가 게오르크 바젤리츠(Georg Baselitz·본명 한스‑게오르크 케른)가 4월 30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피사체를 거꾸로 그리는 파격적인 작업 방식으로 전후 유럽 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로이터, AFP, DPA, michaelwerner에 따르면, 4월 30일(현지시간) 그의 오랜 파트너인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 갤러리는 “한 세대의 독일 시각 예술을 형성한 작가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한국 경제·문화 매체들도 일제히 그의 타계를 긴급 타전하며,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전후 유럽 미술을 뒤흔든 문제적 거장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1938년 1월 23일 작센주 드레스덴 인근 소도시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과 폐허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였다. “무너진 질서와 붕괴된 사회 속에서 태어났다”는 그의 회고처럼, 어린 시절 체험한 폭격과 잿더미는 평생 작업의 심층 배경이 됐다. 동베를린 예술대학에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 ‘o1 프리뷰(o1‑preview)’를 응급실 의료진과 정면 대결시킨 결과, AI가 진단 정확도에서 숙련된 응급실 의사를 앞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응급실의 지저분한(real‑world) 데이터에서 조차 AI가 작동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이를 ‘의사 대체’가 아닌 ‘임상시험과 규제 설계를 서둘러야 할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76건 실제 응급실 사례, AI가 더 많이 맞혔다 science, harvardmagazine, gizmodo, sciencenews, letsdatascience, npr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와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응급실에서 실제 발생한 76건의 환자 사례를 가지고, o1 프리뷰와 두 명의 경험 많은 응급의, 그리고 이전 세대 모델인 GPT‑4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진은 각 사례를 세 시점에서 평가했다. ▲응급실 도착 직후 초기 분류(triage) ▲첫 번째 담당 의사 진료 시점 ▲입원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이다. 이 세 단계마다 AI와 의사가 작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태양과 비슷한 별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행성인 '서브 넵튠(sub-Neptune)'이, 우리 은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작고 어두운 별들 주변에서는 거의 사라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그 결과, 이 별들 주변에는 암석형 슈퍼지구(super-Earth)가 자주 존재하는 반면, 태양과 같은 더 큰 별들 주변의 행성 목록을 지배하는 서브 넵튠(해왕성보다 작은 행성)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pace.com, universetoday, eurekalert, Phys.org, astrobiology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인 중·후기형 M왜성 주변에서, 태양형 별 주위를 사실상 지배하던 ‘표준형’ 외계행성 서브넵튠(sub‑Neptune)이 거의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캐나다 맥매스터대(McMaster University) 연구진이 NASA 외계행성 탐사위성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자료를 정밀 분석한 이 연구는, 행성 형성 이론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M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1000명 이상이 참여한 온라인 게임을 통해 호랑이가 왜 특유의 줄무늬를 진화시켰는지를 밝혀냈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와 브리스톨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호랑이 줄무늬처럼 강한 대비를 이루는 무늬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환경과 키 큰 풀밭이나 숲 속 덤불처럼 복잡한 3차원 서식지에서는 눈에 띄기 어려운 반면, 흐린 하늘 아래나 짧은 풀밭처럼 단순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단조로운 무늬가 더 효과적인 위장 수단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뚜렷한 고대비 패턴이, 흐린 날과 단순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단색에 가까운 무늬가 더 강력한 위장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정량적으로 검증된 셈이다. 햇빛과 서식지 구조가 포식자 무늬의 진화 방향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여줬다. ‘숨바꼭질 게임’이 된 진화 실험실 연구진이 설계한 온라인 게임의 구조는 단순하다. 참가자들은 자연 서식지 사진 위에 숨겨진 작은 구체(sphere)를 화면에서 찾아 클릭해야 한다. 영국 전역 28개 서식지(키 큰 풀밭, 관목, 숲 가장자리, 초지 등)를 대상으로 각각 직사광선 조건과 간접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