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카지노 공간의 특수성…카지노에 없는 것, 카지노에만 있는 것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으로 카지노 산업은 미국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급성장중이다. 라스베이거스만 130개 이상의 카지노가 운영될 정도로 카지노 산업은 한 도시를 먹여살리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킨다.

 

다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국에서 오직 강원랜드만 출입이 가능해 카지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일반인들에게 카지노라는 공간은 도박이라는 뭔가 불법(?)을 저지르는 어두침침한 공간, 조폭과 연계된 비밀스러운 공간, 항상 경비요원이 입구를 지키고, 삼엄한 철통보안을 갖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로 영화와 드라마로 접해 온 카지노라는 공간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카지노 공간이 가지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모습속에 감춰진 특수성이 몇가지 있다. 카지노 공간의 이러한 특수성을 다룬 딜로이트, KPMG 등 컨설팅 기관의 보고서와 다양한 학계의 연구 논문들은 주로 심리학과 행동과학적 접근으로 카지노 내 설계와 방문객의 행동 양상을 분석한다.

 

카지노는 단순히 돈을 걸고 게임을 하는 장소가 아니라 최첨단의 기술과 심리적 마케팅 기법이 설계된 고도의 유니크한 공간이다.

 

1. '시간을 느끼지 못하는' 공간 설계 & 도박에 몰입하도록 유도

 

제주도를 흔히 삼다도(三多島 : 바람, 여자, 돌이 많은 섬)와 삼무도(三無島 : 도둑, 거지, 대문이 없는 섬)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카지노도 '삼무(無)’라는 별칭이 있다.
 

카지노의 설계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창문과 시계와 거울이 없다. 또 복잡한 미로처럼 설계되어 방문객이 시간 감각을 잃도록 유도한다. 대부분의 카지노에서는 벽이나 기둥에 시계를 설치하지 않으며, 방문객이 시간을 확인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역시 카지노 방문객이 시간 감각을 잃게 하여 도박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자연광을 차단하고, 창문도 최소화해 외부 날씨나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외부와 단절된 느낌을 주어, 도박에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고객이 카지노 내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핵심 전략이다.

 

거울도 없다. 카지노내 기둥이나 화장실에 부착된 거울도 있지만 거울이라기보다는 아주 짙은 유리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은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오랜 게임으로 머리가 부스스한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서 본다면 게임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외모에 신경을 안 쓰게 돼 오랜 시간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2. 자극적 분위기 조명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카지노는 시각적 감각자극을 통해 방문객의 심리를 조작한다. 화려한 조명같지만 저조도의 조명, 심적으로 약간 흥분을 조장하는 화려한 색상, 적당한 사람들의 대화소음은 긴장감을 높이며 신비롭고 자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무거운 카펫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밖에도 카지노내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항상 조절된다.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이 불안정하면 불안감이 사람의 뇌에 전달돼 귀소본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산소까지 주입한다.

 

3. 배경 소음과 청각 통한 도전의식 자극


슬롯머신의 소리, 음악, 군중의 소음 등이 배경소음을 형성해 방문객에게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이는 방문객이 '큰 무리 속의 일부'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도박에서의 승리욕구를 더욱 열망하며,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4. 카지노만의 독특한 VVIP 시설로 '베블렌 효과' 극대화


VIP 전용 라운지, 고액 베팅 룸 등 카지노는 고액 베팅 고객을 위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시설은 일반 오락 공간과의 차별성을 부여하며, 상위층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이나 지위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 '베블렌 효과'라고 한다. 1899년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제시한 이론으로, 보통의 수요 곡선과 달리 가격이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타인과의 차별화 욕구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우월감 충족 욕망이다. 카지노는 가진자들에게 이 두가지 욕구를 채워 주면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만족시켜준다. 

 

 

5. 결여된 사회적 요소


일반적인 공간과 달리 카지노에는 일반적인 사회적 소통을 하는게 불가능하다. 담소를 나누는 휴식 공간이나 바가 없고, 대부분의 공간이 도박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는 카지노가 오로지 도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임을 나타낸다.

 

카지노 내부에서는 보통 다양한 상점이나 비도박 오락 요소가 거의 배제된다. 일반적인 공간이나 호텔 로비에서는 쇼핑을 하거나 다양한 오락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카지노는 순전히 도박에 집중하도록 구성된다.

 

외부 세계에서 통용되던 사회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더욱 더 도박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처럼 카지노만의 독특한 요소들은 카지노가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몰입형 경험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고객이 카지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계속해서 도박을 즐기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위 기사내용 작성을 위해 "All 18 Casinos In Korea For Gambling the Night Away," 10 Magazine Korea. "South Korean Casinos And Gambling," Travelling South Korea. "CASINOS in SOUTH KOREA - 2024 up-to-date List," CasinosAvenue.를 참고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DNA 진보로 24년 만에 9/11 추가 희생자 3명 신원 확인…희생자 가족에 바치는 '과학의 약속'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공격 발생 약 24년이 지난 2025년 8월, 뉴욕시 수석 검시관실(OCME)은 진보된 DNA 분석기술을 통해 세 명의 희생자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는 라이언 피츠제럴드(26세, 뉴욕 플로럴 파크 출신 외환 트레이더), 바바라 키팅(72세,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출신 은퇴 비영리 단체 임원), 그리고 가족 요청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한 명이다. 이로써 9/11 당시 2753명 중 세계무역센터 희생자로 공식 확인된 총 인원은 1653명에 이르게 됐다. 이번 신원 확인은 거의 20여년 전 테러 당시 WTC 현장에서 수습된 미세한 인체 유해물들이 최신 DNA 기술로 재분석되면서 가능해졌다. 과거의 DNA 분석 기술로는 식별이 어려웠던 상태였던 유해들에서 극소량의 유전정보를 읽어내는 역량이 최근 크게 향상된 결과다. 뉴욕시 수석 검시관 제이슨 그레이엄 박사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약속과 가족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낸 성과”라며 “잃어버린 이들을 기리는 헌신의 일환으로 계속 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라 키

[공간사회학] 호텔 객실에서 가장 더러운 "TV리모컨·얼음통"…걸레 수건·세제 커피, 5성급도 무너진 ‘호텔 위생’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국내 호텔업계에서 위생 관련 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5년 여름, 1박에 40만원 이상의 고가 리조트인 전남 여수의 유명호텔에서 투숙객에게 ‘걸레’라고 적힌 물품을 수건으로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가족여행을 왔던 손님이 아이의 몸을 닦은 뒤에야 수건에 ‘걸레’라는 글씨를 보고 경악했고, 호텔 측에서는 분리 세탁 과정에서 혼동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호텔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객실 위생에 대한 경계심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대학교 연구를 토대로 뉴욕포스트, Mental Floss, CBC 등의 매체보도에 따르면, 호텔 객실 내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뜻밖의 물건은 바로 TV 리모컨인 것으로 확인됐다. “1제곱인치당 수백 마리”…호텔 리모컨, 변기 뚜껑보다 더럽다 미국 휴스턴대와 퍼듀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발표한 미생물 오염도 조사 결과, 호텔 TV 리모컨의 박테리아 수치는 변기·세면대는 물론이고, 침구에서도 검출되는 세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미 연방항공청(FAA)·미국호텔협회(AAHLA) 등 각종 기관이 19개 호텔 객실 54개 표면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리

[랭킹연구소] 2025년 2분기 서울 25개구 빌딩 거래액 순위 TOP10…"강남구 1위, 종로구 추격" 강남·종로·중구·서초·영등포·송파·용산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2분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의 활황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이 10조137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43%나 증가한 수치로, 거래량 기준으로는 경기권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금액이 집계됐다. 거래액 10조 돌파…거래량 경기, 거래액 서울이 압도 국토교통부 실거래자료 및 주요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은 10조1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거래액 기준 60.4%가 서울에 집중되었다. 경기권은 거래 ‘건수’에서 전국의 21.9%를 차지, 지방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 25개구 중 ‘강남구 빌딩 거래액’ 1위…1.9조원으로 선두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 강세’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강남구의 2분기 빌딩 거래액은 1조9000억원에 달해 단일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로구가 1조3000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3~5위는 중구·서초구·영등포구 등 전통적인 오피스·상권 밀집 지역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10위는 송파구, 용산구

[공간혁신] 118층 서울스카이, 가장 높은 버스킹 열다…"713팀 중 8팀 하늘 위 주인공, 천상의 하모니 연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스카이가 푸른 여름 하늘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 3’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총 8회로, 8월 2일(토)부터 24일(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30분간 열린다.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는 서울스카이 118층 스카이 데크에서 펼쳐지는 고객 참여형 자율 버스킹 공연이다. 지난 2023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서울스카이만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겨울에는 성원에 힘입어 크리스마스 특별 마술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 매지컬 크리스마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스카이는 6월 한달 간 이번 시즌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총 713팀이 지원했으며, 약 9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최종 8팀이 하늘 위 주인공이 되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퓨전국악, 아카펠라, 마술, 클래식 크로스오버, 브라스 밴드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일(토), 3일(일)에는 각각 퓨전국악밴드 ‘케이소리’와 싱어송라이터 ‘소리’가 버스킹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9일(토)에는 아카펠라 그

[공간사회학] “땅값이 커피 한 잔” 토지 0.091㎡, 1만원에 낙찰…경매역사상 최저면적·최저감정가·최저낙찰가 '3관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경매 역사상 최저 면적, 감정가, 낙찰가 3관왕 ‘트리플 최저’ 기록을 세운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28일, 춘천지방법원 경매3계에 참가한 한 지방 토지 공유지분이 경매 역사상 최저 면적, 감정가, 낙찰가 3관왕 ‘트리플 최저’ 기록을 세웠다. 면적은 겨우 0.091㎡(약 30cm X 30cm)에 불과하며, 감정가는 5670원, 낙찰가는 1만원에 그쳤다. 이는 실제 커피 한잔 금액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으며, 이는 경매 역사상 초미니 토지가 저렴한 가격에 손바뀜된 사례다. 초소형 토지 ‘공유지분’ 경매의 이례적 기록 해당 토지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관천리 목장 용지 내 도로 일부로, 전체 1㎡ 규모의 토지를 11명이 나눠 소유한 공유지분 형태다. 이번 경매 대상은 그 중 0.091㎡에 해당하는 소유권 지분으로, 역대 경매 물건 중 가장 작은 면적으로 기록됐다. 법무법인 명도의 강은현 경매연구소장은 “토지 공유지분 경매는 흔히 있지만 이렇게 극소면적과 초저감정가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물건은 금융기관의 채권 회수를 위한 일괄 경매에 포함된 것으로, 실용적인 가치 면에서는 한계가 크다”고 평

[랭킹연구소] "서울시 쓰레기 소각장, 용량 임계점 넘었다"…서울에 강남·마포·노원·양천 4곳, 2026년 상암동 추가되면 총 5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소각장에서 하루에 태우는 쓰레기만 2200~2850톤에 이른다. 이미 이 수치는 임계치를 넘은 수준이다. 서울시의 4개 소각장 처리 여력을 넘는 1000톤 내외의 잉여 폐기물은 현재 인천의 수도권매립지로 옮겨 매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서울시 내 소각장 신규·증설이 필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하루 3000톤가까이 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광역 자원회수시설은 총 4곳(강남, 마포, 노원, 양천)이다. 시설별 공식 처리량 기준으로는 강남 900톤, 마포 750톤, 노원 800톤, 양천 400톤 등 총 2850톤/일의 설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가동률 및 정비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일평균 실처리량은 2200~2300톤 수준으로 집계된다. 서울시와 환경부 공식자료에 따르면 “소각 처리 비중은 서울시 전체 생활폐기물(2025년 기준 약 3200톤/일) 중 약 70~75%가 시내 4개 광역소각장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활용·매립 등 타 지역으로 이송된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4개 기존 소각장의 평균 가동연수는 20년이

[지구칼럼] 동물원의 존립에 대한 인간의 고민…코스타리카 폐쇄부터 ‘푸바오 선물'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스타리카가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을 모두 폐쇄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동물원의 존재 이유와 필요성에 관한 논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에서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가져온 경제적·문화적 파급 효과가 재조명되는 등 동물원에 대한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물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해 봤다. 1. 동물원의 역사와 진화 동물원의 시초는 기원전 3500년 고대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 지역에서 발견된 동물 유골에서 추정된다. 이후 고대 로마 제국에서는 검투사 훈련과 유희를 위해 동물을 가두어 전시했으나, 19세기부터 동물 보호와 연구 목적의 동물원이 출현했다. 1829년 런던동물원이 현대적 동물원의 출발점으로 꼽히며, 여기서 ‘Zoo’(동물원)라는 말이 고유명사가 됐다. 한국 최초의 동물원은 1909년 창경원이었고, 2024년 기준 현재 국내에는 약 114개의 동물원이 운영 중이다. 2. 동물원의 필요성과 긍정적 측면 현대 동물원은 멸종위기종 보호와 번식, 야생환경 복원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동물원이 멸종위기 육성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