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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트럼프家 두 아들, 美 제조업체 인수합병 '시동'…3억 달러 SPAC 신청 "아빠 카드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주도하는 3억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뉴 아메리카 어퀴지션 코퍼레이션(New America Acquisition Corp.)’이 미국 제조업 심장부 공략에 본격 나섰다.

 

2025년 8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서류와 USAToday, Forbes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SPAC은 자본금 3억 달러 유치 후, 기업가치 최소 7억 달러 이상인 미국 내 제조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와 핵심 공급망 강화, 혁신 시스템 확대를 직접 목표로 삼는다.

 

플로리다 본사, 뉴욕증시 상장 추진…창립자 주식 500만 주 무상할당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이 SPAC은 개당 10달러씩 3000만 단위(유닛) 공모로 NYSE(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창업주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자문위원회에 합류, 각각 200만주, 300만주 등 총 500만주 창립자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M&A 성사 시 상당한 평가차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미디어·기술 베테랑 등 경영진 전진 배치


케빈 맥건(전 T-Mobile 광고·Vevo 사장)이 CEO·회장·CFO를 겸임, 도미나리 홀딩스의 카일 울이 자문에 참여하는 등 미디어·금융 인맥이 포진했다. 도미나리 시큐리티즈, D. 보랄 캐피털 등이 공동 주관사로 발빠르게 움직인다.

 

제조업·첨단기술 M&A 타깃…‘트럼프노믹스 2.0’ 실험장


뉴 아메리카 어퀴지션 코퍼레이션은 “미국 제조업 부흥, 혁신 생태계 확장, 공급망 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업체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관세정책–중국산 최대 125%·전 수입품 기본 10%–및 생산기지 리쇼어링(pegged re-shoring)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2025년 상반기 이후 미국은 관세 및 인센티브 정책 강화로 제조업 투자 유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철강산업이 곧 국가안보"…美 업계 호응과 불확실성 교차

 

뉴코어(Nucor) 등 대형 철강사는 트럼프식 관세 기조를 환영하며, 실적 호조·수주잔고 사상 최대 등을 강조한다. 레온 토팔리안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첫걸음을 환영한다”며 “산업 체질 강화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반면, 제조업 전반의 생산비는 2~4.5% 상승, 연속적 관세로 인한 고용 둔화·불확실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25년 5~6월 제조업 순고용은 1만4000명 감소, 신규 공장투자 발표는 증가했으나 실질 고용창출 효과는 시차·혼선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家 SPAC의 명암…트루스 소셜·총기유통 등 ‘엎치락뒤치락’


트럼프 가족의 SPAC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TMTG는 이미 SPAC 합병으로 상장,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가치가 1일 만에 2.3억 달러→6.4억 달러로 껑충했으나, 주가 급락으로 최근에는 2.6억 달러에 그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Grab-a-Gun(총기 이커머스)도 상장 후 20% 이상 하락하는 등 ‘화려한 데뷔-조정장세’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美 혁신의 기로, SPAC이 산업정책의 미래 가를 시험장


정치와 자본시장이 맞닿는 미국 특유의 SPAC 활용, 그리고 정책 아젠다와 투자활동의 결합이 이번 트럼프家 제조업 SPAC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스타트업과 전통 제조업체, 테크·로지스틱스·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M&A가 가능한 ‘투자형 보호무역’을 현실로 변모시키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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