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10.7℃
  • 서울 8.2℃
  • 대전 8.4℃
  • 박무대구 4.5℃
  • 박무울산 6.7℃
  • 광주 9.7℃
  • 박무부산 10.5℃
  • 흐림고창 ℃
  • 구름많음제주 14.3℃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11.2℃
  • 구름조금경주시 4.0℃
  • 구름조금거제 11.5℃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주식이 일하네" 20대그룹 오너家 여성 배당금 5779억원…삼성>LG>SK>DB>신세계그룹 順

삼성家 1위, 세 모녀 10% 줄어 4094억원
LG가 전년과 동일한 금액으로 2위
20개 그룹 중 16곳 주식가치 하락…배당금 감소는 8개 그룹에 그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3월 주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배당 지급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들의 배당금 총액이 578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7%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거나 명목상의 직책만 유지하고 있는데, 지분 보유만으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배당금을 수령하고 있다.

 

15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024년 기준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지만, 이는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금이 487억원 이상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로 삼성의 배당 감소분을 제외하면 전체 배당금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개 그룹 중 17 곳에서 여성 오너일가의 주식가치가 하락한 데 비해, 배당금이 줄어든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여성 오너 배당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올해도 세 모녀가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세금 납부로 인한 주식 매각과 주가 하락 여파로 삼성가 여성들의 배당금은 10%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금액을 수령하고 있다.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2억8500만원을 받아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제치고 여성 개인 배당금 수령 1위에 올랐다. 이어 홍 관장은 1466억8800만원,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144억4700만원을 수령해 총 배당금은 4094억4500만원에 달했다.

 

여성 배당금 2위 그룹은 LG가가 차지했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800만원을 배당받았다. 이 중 김 여사가 절반 이상인 204억9700만원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142억1500만원(37.1%), 나머지는 구연수씨가 수령했다.

 

3위는 SK그룹이다. 2023년에는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두 사람만 배당금 명단에 있었으나, 지난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의 부인 최유진씨와 딸 최현서씨가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 다만 배당금의 대부분은 최기원 이사장에 집중됐다. 그는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337억4000만원을 받아, 개인 배당금 기준으로 삼성가 세 모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4위는 DB그룹으로, 김주원 부회장(153억7600만원)을 비롯해 3명이 총 15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도 119억77300만원보다 28.8% 늘어난 수치다.

 

5위는 신세계그룹으로,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과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각각 103억8600만원, 44억3000만원을 받아 총 148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25.3% 줄었다.

 

6위 GS그룹은 오너일가 여성 10명이 11.6% 증가한 121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허인영 승산 대표가 4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허정현, 허연숙, Huh Alice Yoonyoung 등이 이름을 올렸다.

 

7위는 한국타이어그룹이다.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68억6900만원), 동생 조희원씨(38억8300만원)를 중심으로 한 오너가 여성 4인이 총 108억1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여성 오너가 배당금 증가율이 94.2%로 20개 그룹사 중 가장 높았다.

 

8위는 83억6100만원의 현대자동차그룹 여성들이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83억3900만원을 받아 대부분을 차지했고, 동생 정명이 현대커머셜 총괄대표는 2200만원을 수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전년과 비교해선 16.0% 감소했다.

 

9위는 LS그룹으로, 구자은 LS 회장의 두 딸 구원경·구민기씨를 비롯한 총 8명의 여성 오너일가가 55억3500만원을 받았다. LS가 역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배당금은 전년 대비 42.5% 줄었다.

 

10위는 BGF그룹이다. 홍석조 회장의 동생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40억100만원, 홍 회장 조카인 홍승연씨가 10억9400만원을 수령해 총 배당금은 전년도와 비슷한 50억9500만원이었다.

 

이외 10위권 바깥으로는 DN(15위), 아모레퍼시픽(17위) 등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롯데(11위), OCI(14위) 등은 감소가 두드러졌다.

 

DN그룹은 김상헌 회장의 딸 김효정씨가 전년 15억원에서 10억원 늘어난 2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8억4300만원)와 차녀 서호정씨(8억100만원) 등 4명이 27% 증가한 18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그룹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씨, 막내딸 신유미씨 등 6명이 총 배당금 47억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44.3% 감소한 수치로, 신영자씨가 세금 납부 등의 이유로 롯데쇼핑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개인 배당금이 80억9200만원에서 43억7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OCI그룹은 이우현 회장 동생인 이지현 OCI드림 대표를 비롯한 10명이 총 배당금 25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비중이 높은 이 대표가 보유 주식 94만5646주 중 절반을 매각했음에도 전체 배당금은 오히려 34.6% 증가했다.

 

한편 오너가 여성들의 주식가치는 4개 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가 -47.4%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주가 하락에다 신영자씨의 주식 매도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신세계(-42.7%), SK(-32.0%), OCI(-31.7%) 등도 주식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신세계는 주가 하락 여파로 오너가 여성들의 보유 주식가치가 8051억원에서 4610억원으로 줄며 3400억원 이상 감소했다. SK와 OCI 역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식가치가 각각 2753억원, 379억원 줄어들어 30% 이상 낮아졌다.

 

반면 LS그룹은 여성 오너가의 주식가치가 22.3%(약 300억원) 늘었으며, 대신증권(17.5%, 약 54억원), DN(13.1%, 약 57억원)도 증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먹다 보면 프린팅 사라지는 랍스터 접시?…써브웨이, 품질 논란 확산에 과거 사건 '재점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써브웨이 겨울 한정판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된 ‘랍스터 접시’가 프린팅이 쉽게 벗겨지고 녹아내리는 품질 문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접시를 세척하거나 핫소스 등 산성 식품에 접촉하자 접시의 랍스터 일러스트 프린팅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음식 국물에 잉크가 둥둥 떠다니는 사진과 후기가 빠르게 확산되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설거지 후 빨간색 잉크가 아예 지워지고 녹색도 점차 사라진다며 품질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으며,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15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써브웨이 코리아는 문제 인지 후 해당 접시의 유통을 중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질 검사를 의뢰했으나, 이미 증정받은 고객들에 대한 추가 조치나 환불 안내는 미흡한 상태로 소비자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반 다이소에서 파는 접시도 이런 문제가 없는데 이게 무슨 친환경 인증 접시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제품 안전성과 내부 품질관리 체계에 의문을 제기 중이다.​ 이번 논란은 써브웨이의 과거 악재들과도 맞물려 기업 이미지에 더욱 타격을 주고 있

[The Numbers] 삼성바이오로직스 200만원 갈까?…재상장 첫날, 단주처리 혼선 속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이후 약 한 달 만에 2025년 11월 24일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했다. 인적분할로 인해 기존 보유 주식이 소수점 단위로 분할되면서 1주 미만 단주를 보유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내 주식이 사라졌다'는 혼란이 벌어졌다. 이는 분할 비율에 따라 기존 1주 보유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약 0.65주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약 0.35주를 각각 배정받게 돼 계좌에 표시된 주식 수가 정수 주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법 제443조에 따라 1주 미만 단주는 주식 효력이 없고, 회사가 이를 시장에서 일괄 매각해 현금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토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단주 처리 현금 배당이 이뤄지면서 실물 주식이 계좌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거래소 측은 재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단주를 환산해 현금 지급한다고 확실히 밝혔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 후 각각 82조8145억원, 10조9112억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기록해 합산 시총은 93조7257억원에 달했다. 이는 분할 직전 마지막 거래일(86조9035억원)에 비해 약 7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두 회사가 각각의 전문 사업영역을 명확히

앤시스코리아, 앤시스 SW사용 '스타트업 밋업(Ansys Startup MeetUp)’ 성료…"딥테크 스타트업·지원 기관·학계가 한자리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선도 기업인 앤시스코리아(대표 박주일)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앙트레블에서 앤시스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진행한 ‘앤시스 스타트업 밋업(Ansys Startup MeetUp)’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는 국내 스타트업을 응원하고 시뮬레이션 기반의 기술 혁신 사례 및 실제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스타트업 생태계 내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앤시스의 소프트웨어를 현재 활용 중이거나 혹은 도입을 검토 중인 스타트업 관계자 약 51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막을 올린 본 행사는 강태신 앤시스코리아 전무의 ‘엔지니어링 혁신의 중심, 앤시스가 만드는 디지털 제조 생태계’ 발표 세션으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앤시스코리아 김택수, 이가형 프로가 ‘앤시스 커뮤니티 소개(Ansys Community Introduction)’ 세션을 진행했다. 정부 및 민간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창업진흥원 조성현 선임부장의 ‘스타트업 정부 지원 정책 안내’, 누비다 시효석 대표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씰리침대, 한국 전통문화 캠페인으로 한국PR대상 최우수상 수상…"전통문화 보존 및 지역 상생 실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가 ‘제33회 한국PR대상’에서 지역사회 관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한국PR대상’은 전략, 창의성, 성과, 사회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거둔 기업·기관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PR 시상식이다. 지역사회 관계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시간을 엮는 지역 장인들: 씰리 X 한국 전통 헤리티지 캠페인’은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과 전통 장인 기술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에 주목해 씰리가 144년간 지켜온 장인 정신과 접목한 프로젝트다. 한국 장인의 기술을 브랜드의 기원과 핵심 가치, 제품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씰리침대는 국내 각 지역 장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나주 쪽 염색, 괴산 한지, 안동 목화 등 전통문화 자원을 현대적 브랜드 경험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나주 ‘샛골 쪽 염색 축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정관채 염색장과 함께 방문객이 직접 씰리 베갯잇을 쪽빛으로 물들이는

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전략 공개…12개 핵심과제·5단계 'ASSET 로드맵' 제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지능정보원)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공기관이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AI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고 11월 24일 밝혔다. 정부는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G3)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공공기관은 전문 인력, 예산, 경험이 부족하고 위험부담이 높아 인공지능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AI 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민간 부문과 달리, 즉각적인 실행보다는 검토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지능정보원은 내부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자체 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은 기관 전체의 AX 발전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시하는 최상위 전략으로, 향후 세부과제별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수립하여 상세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능정보원은 공공기관이 AX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거버넌스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원장이 ‘최고AX책임자(CAXO, Chief AX Officer)’, 부원장이 ‘

교원그룹, ‘제1회 교원투어배 77개 팀 참가한 전국리틀야구대회’ 성료…최우수선수 대상 구몬학습 이용권 전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교원투어(대표 장동하)가 주최한 ‘제1회 교원투어배 순수주말반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교원투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한 ‘제1회 교원투어배 순수주말반 전국리틀야구대회’는 U-12와 U-10 두 개 부문에서 총 7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12일 막을 올렸다. 참가 팀들은 한 달 넘게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학업과 병행하며 주말에만 훈련하는 순수주말반 리틀야구 선수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교원투어가 주최한 이번 대회가 보다 많은 유소년들이 야구를 접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화성드림파크 메인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U-12 부문 인천 중구 드림과 U-10 부문 서울 중랑구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은 이날 뜨거운 열정과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교원투어는 결승전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우승·준우승 팀에 메달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최우수선수(MVP)에게는 부상으로 구몬학습 6개월 학습 이용권을 전달했다. 교원투어는 이번 전국리틀야구대회 주최를 시작으로 국내 유소년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