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1 (화)

  • 흐림동두천 21.7℃
  • 흐림강릉 23.3℃
  • 서울 23.2℃
  • 흐림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9.5℃
  • 맑음울산 29.8℃
  • 구름많음광주 28.6℃
  • 맑음부산 30.2℃
  • 구름많음고창 28.9℃
  • 구름많음제주 31.1℃
  • 흐림강화 21.9℃
  • 흐림보은 24.8℃
  • 구름많음금산 27.3℃
  • 구름많음강진군 30.1℃
  • 맑음경주시 30.5℃
  • 구름많음거제 28.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주식이 일하네" 20대그룹 오너家 여성 배당금 5779억원…삼성>LG>SK>DB>신세계그룹 順

삼성家 1위, 세 모녀 10% 줄어 4094억원
LG가 전년과 동일한 금액으로 2위
20개 그룹 중 16곳 주식가치 하락…배당금 감소는 8개 그룹에 그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3월 주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배당 지급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들의 배당금 총액이 578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7%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거나 명목상의 직책만 유지하고 있는데, 지분 보유만으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배당금을 수령하고 있다.

 

15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024년 기준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지만, 이는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금이 487억원 이상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로 삼성의 배당 감소분을 제외하면 전체 배당금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개 그룹 중 17 곳에서 여성 오너일가의 주식가치가 하락한 데 비해, 배당금이 줄어든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여성 오너 배당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올해도 세 모녀가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세금 납부로 인한 주식 매각과 주가 하락 여파로 삼성가 여성들의 배당금은 10%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금액을 수령하고 있다.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2억8500만원을 받아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제치고 여성 개인 배당금 수령 1위에 올랐다. 이어 홍 관장은 1466억8800만원,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144억4700만원을 수령해 총 배당금은 4094억4500만원에 달했다.

 

여성 배당금 2위 그룹은 LG가가 차지했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800만원을 배당받았다. 이 중 김 여사가 절반 이상인 204억9700만원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142억1500만원(37.1%), 나머지는 구연수씨가 수령했다.

 

3위는 SK그룹이다. 2023년에는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두 사람만 배당금 명단에 있었으나, 지난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의 부인 최유진씨와 딸 최현서씨가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 다만 배당금의 대부분은 최기원 이사장에 집중됐다. 그는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337억4000만원을 받아, 개인 배당금 기준으로 삼성가 세 모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4위는 DB그룹으로, 김주원 부회장(153억7600만원)을 비롯해 3명이 총 15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도 119억77300만원보다 28.8% 늘어난 수치다.

 

5위는 신세계그룹으로,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과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각각 103억8600만원, 44억3000만원을 받아 총 148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25.3% 줄었다.

 

6위 GS그룹은 오너일가 여성 10명이 11.6% 증가한 121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허인영 승산 대표가 4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허정현, 허연숙, Huh Alice Yoonyoung 등이 이름을 올렸다.

 

7위는 한국타이어그룹이다.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68억6900만원), 동생 조희원씨(38억8300만원)를 중심으로 한 오너가 여성 4인이 총 108억1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여성 오너가 배당금 증가율이 94.2%로 20개 그룹사 중 가장 높았다.

 

8위는 83억6100만원의 현대자동차그룹 여성들이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83억3900만원을 받아 대부분을 차지했고, 동생 정명이 현대커머셜 총괄대표는 2200만원을 수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전년과 비교해선 16.0% 감소했다.

 

9위는 LS그룹으로, 구자은 LS 회장의 두 딸 구원경·구민기씨를 비롯한 총 8명의 여성 오너일가가 55억3500만원을 받았다. LS가 역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배당금은 전년 대비 42.5% 줄었다.

 

10위는 BGF그룹이다. 홍석조 회장의 동생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40억100만원, 홍 회장 조카인 홍승연씨가 10억9400만원을 수령해 총 배당금은 전년도와 비슷한 50억9500만원이었다.

 

이외 10위권 바깥으로는 DN(15위), 아모레퍼시픽(17위) 등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롯데(11위), OCI(14위) 등은 감소가 두드러졌다.

 

DN그룹은 김상헌 회장의 딸 김효정씨가 전년 15억원에서 10억원 늘어난 2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8억4300만원)와 차녀 서호정씨(8억100만원) 등 4명이 27% 증가한 18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그룹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씨, 막내딸 신유미씨 등 6명이 총 배당금 47억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44.3% 감소한 수치로, 신영자씨가 세금 납부 등의 이유로 롯데쇼핑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개인 배당금이 80억9200만원에서 43억7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OCI그룹은 이우현 회장 동생인 이지현 OCI드림 대표를 비롯한 10명이 총 배당금 25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비중이 높은 이 대표가 보유 주식 94만5646주 중 절반을 매각했음에도 전체 배당금은 오히려 34.6% 증가했다.

 

한편 오너가 여성들의 주식가치는 4개 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가 -47.4%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주가 하락에다 신영자씨의 주식 매도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신세계(-42.7%), SK(-32.0%), OCI(-31.7%) 등도 주식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신세계는 주가 하락 여파로 오너가 여성들의 보유 주식가치가 8051억원에서 4610억원으로 줄며 3400억원 이상 감소했다. SK와 OCI 역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식가치가 각각 2753억원, 379억원 줄어들어 30% 이상 낮아졌다.

 

반면 LS그룹은 여성 오너가의 주식가치가 22.3%(약 300억원) 늘었으며, 대신증권(17.5%, 약 54억원), DN(13.1%, 약 57억원)도 증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GS리테일 166만명 정보 유출 과징금, 매출의 0.1%·고객 1인당 7730원 '불과'…128억 이후의 추가 제재·대책은 없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허서홍)에 내려진 128억3600만원의 과징금은 166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중대 경고지만, 유출 피해의 회복과 기업의 보안 거버넌스 정상화까지 담보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특히 GS25 침해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같은 공격 인프라가 GS SHOP에서 작동하는 것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외부 해킹 그 자체보다 내부 탐지·대응 체계의 실패로 읽힌다. ‘한 번 뚫리고, 또 뚫린’ 166만명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8월 26일 전체회의에서 GS리테일에 과징금 128억3600만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고 재발방지 대책과 처분 사실의 홈페이지 공표를 명령했다. 유출 대상은 GS SHOP 회원 158만1025명, GS25 회원 7만9128명으로 단순 합계 166만153명이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성별·생년월일·연락처·주소·이메일 등 신원 도용과 표적형 피싱에 활용될 수 있는 식별·연락 정보가 포함됐다. 침해 수법은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이었다. 외부에서 이미 유출됐거나 확보된 다수의 계정 ID와 비밀번호를 자동화해 여러 서비스에 반복 대입하는 방식이다. 기업

[이슈&논란] 왜 참치는 하필 명절을 앞두고 비싸졌나…"80% 독점" 동원참치 가격인상의 공식 "오를 때는 원가, 내릴 때는 침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식품업계 가격표가 다시 움직인다. 동원F&B는 9월 1일부터 동원참치를 포함한 참치캔류 가격을 평균 9% 인상한다. 동원F&B 관계자는 "고유가·고환율·포장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음료류, 참치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치캔은 소비자가 가격 인상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품이다. 참치 자체가 필수재는 아니지만,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조리법이 단순하며 명절 선물세트의 단가를 맞추기 쉽다. 그래서 참치캔은 ‘서민 대표 명절 선물’이라는 상징성과 실제 구매 수요를 동시에 갖는다. 이번 인상 발표가 소비자에게 더 날카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인상률 자체만이 아니다. 수요가 몰리는 선물 시즌의 입구에서 가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할인행사나 대체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줄어드는 시점에 새 가격표를 만난다.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량이 집중되는 시기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를 미루기 어려운 시기다. 같은 9%라도 평상시의 9%와 명절 직전의 9%가 체감상 같을 수 없는 이유다. 게다가 국내 참치캔 시장은 사실상 ‘동원 천하’로 불린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국내 참치 통조림

최태원 한마디 日 들썩 "일본에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검토"…‘한국 팹-미국 패키징-일본 낸드’ 삼각벨트 짜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일본 메모리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전략이 한국 중심의 웨이퍼 생산 체제에서 미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과 일본의 낸드플래시 협력까지 잇는 다극화 단계로 들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합작 상대, 투자금액, 제품군, 부지와 가동 시점은 모두 공개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일본 공장 건설을 확정 사업이라기보다 검토단계로 봐야한다. 최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면서 생산비용과 공급망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일본 내 메모리칩 합작 생산기지의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다만 최 회장은 잠재 파트너와 구체적 후보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장 신설’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 공급망의 재조립 이번 발언의 핵심은 단순한 해외 생산시설 확대가 아니다.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의 수요 급증을 계기로, 일본이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와 낸드

[The Numbers] 무신사, 2026년 상반기 매출 8217억원…전년비 2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본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대를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거점 확장과 더불어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권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맞물려 온·오프라인 시너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이 8217억원을 기록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상반기(6705억원)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온·오프라인 핵심 플랫폼 기반의 무신사 본업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별도 기준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30.0% 증가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년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각각 4581억원(21.3% ↑), 4497억원(34% ↑)에 달하는데 패션 업계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수익성 관점에서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5

“보이지 않는 위험 먼저 찾고, 사고는 미리 막는다”…LG유플러스, 집단에너지 시설에 AIoT 기반 예지 보전 체계 구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기술로 집단에너지 시설 안전관리 혁신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AIoT 기반 집단에너지 분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과 정남성 한국지역난방공사 건설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집단에너지는 대규모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열과 전기를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뜻한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나오는 열(온수)을 열수송관을 통해 도심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이 대표적 사례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커 필수적인 도시 기반 인프라 시설로 꼽힌다. 하지만 집단에너지 시설은 열원시설과 열수송관 등 주요 설비가 1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운영되고, 열수송관은 지하에 매설돼 지반침하나 배관 부식 등이 발생할 경우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핵심제조기술 美 특허 확보…미국 상업화 가치 높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코스닥 476060)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신규 결정형 및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은 후, 등록료 납부를 완료했으며, 현재 최종 등록 행정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국특허상표청(USPTO)의 최종 특허등록번호 부여 등 발행 절차가 마무리되면 특허 등록이 완료된다. 이번 미국 특허 확보를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네수파립의 장기적인 상업화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번 특허는 네수파립의 고순도·고안정성 신규 결정형과 이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특허 존속기간은 2042년 5월까지다. 회사는 2036년 만료 예정인 기존 물질특허에 이어 결정형과 제조방법까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향후 미국에서의 신약 허가와 상업생산을 아우르는 장기적인 권리 보호 기반을 구축했다. 네수파립은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췌장암·난소암·자궁내막암·위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며 다암종(P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