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4.3℃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15.3℃
  • 맑음대전 17.8℃
  • 구름조금대구 19.2℃
  • 구름많음울산 16.6℃
  • 구름조금광주 18.4℃
  • 구름조금부산 18.7℃
  • 구름조금고창 16.4℃
  • 흐림제주 18.1℃
  • 맑음강화 12.5℃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8.5℃
  • 구름조금경주시 18.2℃
  • 구름조금거제 15.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新나고, 色다른 골프리그…골프존 시티골프와 스크린 골프리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골프를 즐기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9월 골프존이 중국 천진에 새로운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CITY GOLF)’를 처음 선보였고, 내년 1월에는 ‘스크린골프리그(TGL presented by SoFi, 이하 TGL)’ 첫 경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파이(SoFi) 센터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골프를 소개한다.

 

◆ 세계 최초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

 

골프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다. 집 가까이에서 비교적 가볍게 즐기는 스크린 골프도 있고,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찾는 골프연습장도 있다. 골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필드 골프장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골프존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형태의 골프 플랫폼 ‘시티골프’를 개발했다. ‘시티골프’라는 말처럼, 스크린 골프와 18홀 필드 골프장 그린을 결합한 ‘도심형 골프장’이다.

 

시티골프의 특장점은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도심 한복판 에서도 필드에서 플레이하듯 생생한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그린은 홀별로 각기 다르게 디자인했다. 코스 안에서 샷부터 어프로치까지는 스크린에서 진행하고, 온그린시키면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퍼팅부터 인공으로 만든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각종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프로샵, 휴식과 취식을 할 수 있는 그늘집도 있다. 골프, 피트니스, 음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골프 인기가 적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골프 문화를 태동시키리라는 기대도 크다. 골프존은 “향후 국가별, 공간별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티골프가 한국에도 도입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골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골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국내 골프장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 역할을 한국 기업이 앞장서 해낸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 골프와 게임과 첨단 기술의 만남, 스크린골프리그

 

TGL(TGL presented by SoFi, 스크린골프리그)도 첫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의 김주형 선수도 출전한다. ‘TGL’은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를 결합한 ‘스크린골프리그’를 말한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등 유명 골퍼들이 사업을 추진해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TGL 전용 경기장에는 일반 스크린 골프에서 사용되는 스크린의 20배 크기(19.5m×14m)인 초대형 화면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이 대형 스크린에, 50야드 이내의 플레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그린과 어프로치 구역에서 샷을 하게 된다. 경기장에는 레이더 추적기, 고해상도 카메라,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30개의 가상홀 중 15개 홀을 지정해 경기가 진행되고, 그린과 어프로치 구역은 코스 지형에 맞춰 경사, 벙커의 위치들이 변형 된다.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첫 시즌은 내년 1월 8일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는 김주형 선수와 타이거 우즈가 한 팀이 되고, 로리 맥길로이, 잰더 쇼플리(Xander Schauffele), 저스틴 토머스(Justin Thomas) 등 슈퍼스타가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식은 정규 시즌 15경기(팀당 5경기), 4팀이 펼치는 준결승, 그리고 3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 시리즈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 경기를 축구, 야구 등 일반 스포츠처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 BBC도 “게임과 실제 프로 스포츠를 통합하려는 가장 야심 찬 노력”이라고 평했다. 한편 TGL은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와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결합한 시도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프장 업계는 새로운 방식을 경계하고 배척하기보다는 “필드 골프장을 찾는 고객에게 우리는 어떻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인가?”, “새로운 기술을 필드 골프장에 도입할 방법은 없을까?”, “필드 골프장만의 매력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다양한 고민을 할 때다. 이것이 진화하는 세상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욱 더 강해지는 방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47년 된 경로당의 변신…강남구, ‘AI 피트니스’ 갖춘 선정시니어센터 개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어르신들의 대표 복합문화시설인 경로당이 AI 기반의 헬스기구를 갖춘 스마트피트니스센터로 변신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10월 31일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선정시니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1978년에 건립된 선정경로당을 철거한 후 신축한 건물로, 어르신 복지 수요에 맞춘 스마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선정시니어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05㎡ 규모로 ▲지하 1층 다목적실 ▲2층 스마트피트니스센터 ▲3층 사무실 및 할아버지방 ▲4층 할머니방 ▲5층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AI 기반 운동기구를 도입한 특화 공간으로, 전담 트레이너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강남구가 ㈜론픽과의 ESG 업무협약을 통해 AI 운동기구 3대를 지원받아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논현노인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AI 헬스 특화 시설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해 어르신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

[공간혁신] 한강버스, 11월 1일 운항 재개…내년 3월부터 출퇴근 급행노선 신설 및 운항횟수 두배로 확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가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한강버스의 운항을 재개한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연결되는 7개 주요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을 하루 16회,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 기준)까지이며, 주중과 주말 모두 동일한 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약 한 달간 선박 안전성과 운항 품질 강화를 위해 300회 이상의 무승객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선박의 접안,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운항 중 발생한 3건의 경미한 사고는 모두 조치 완료했다. 예비선 1척을 상시 대기시켜 기계 결함으로 인한 결항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성인 편도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이용하면 5,000원 추가 충전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실시간 운항 정보 및 결항 여부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2026년 3월부터는 운항 횟수를 하루 32회로 두 배 확대할 계획

[공간혁신]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치킨’ 성지순례 '등극'…부자·성공 氣받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열린 젠슨 황(엔비디아 CEO),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국내외 언론과 경제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동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첨단 AI 반도체 및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3대 기업 총수들의 전략적 소통의 장으로, 한국 치맥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상징적 사건이 됐다.​ 치맥 회동 이후 ‘깐부치킨’은 회동 이튿날부터 ‘성지순례’ 현장과도 같이 변모했다. 오후 3시 문을 열자마자 10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면서 치맥 회동 자리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66세 김영숙 씨는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기운을 받으려 3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밝혔으며, 방문객들은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게 측은 이 같은 방문객 급증을 예상해 청소 및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회동 당일 깐부치킨에서 테이블 7개를 예약해 3마리의 치킨과 치즈스틱 등을 포함해 270만원 상당의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산은 1차는 이재용 회장이, 2차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