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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사회학] 新나고, 色다른 골프리그…골프존 시티골프와 스크린 골프리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골프를 즐기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9월 골프존이 중국 천진에 새로운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CITY GOLF)’를 처음 선보였고, 내년 1월에는 ‘스크린골프리그(TGL presented by SoFi, 이하 TGL)’ 첫 경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파이(SoFi) 센터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골프를 소개한다.

 

◆ 세계 최초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

 

골프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다. 집 가까이에서 비교적 가볍게 즐기는 스크린 골프도 있고,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찾는 골프연습장도 있다. 골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필드 골프장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골프존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형태의 골프 플랫폼 ‘시티골프’를 개발했다. ‘시티골프’라는 말처럼, 스크린 골프와 18홀 필드 골프장 그린을 결합한 ‘도심형 골프장’이다.

 

시티골프의 특장점은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도심 한복판 에서도 필드에서 플레이하듯 생생한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그린은 홀별로 각기 다르게 디자인했다. 코스 안에서 샷부터 어프로치까지는 스크린에서 진행하고, 온그린시키면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퍼팅부터 인공으로 만든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각종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프로샵, 휴식과 취식을 할 수 있는 그늘집도 있다. 골프, 피트니스, 음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골프 인기가 적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골프 문화를 태동시키리라는 기대도 크다. 골프존은 “향후 국가별, 공간별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티골프가 한국에도 도입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골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골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국내 골프장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 역할을 한국 기업이 앞장서 해낸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 골프와 게임과 첨단 기술의 만남, 스크린골프리그

 

TGL(TGL presented by SoFi, 스크린골프리그)도 첫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의 김주형 선수도 출전한다. ‘TGL’은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를 결합한 ‘스크린골프리그’를 말한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등 유명 골퍼들이 사업을 추진해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TGL 전용 경기장에는 일반 스크린 골프에서 사용되는 스크린의 20배 크기(19.5m×14m)인 초대형 화면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이 대형 스크린에, 50야드 이내의 플레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그린과 어프로치 구역에서 샷을 하게 된다. 경기장에는 레이더 추적기, 고해상도 카메라,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30개의 가상홀 중 15개 홀을 지정해 경기가 진행되고, 그린과 어프로치 구역은 코스 지형에 맞춰 경사, 벙커의 위치들이 변형 된다.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첫 시즌은 내년 1월 8일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는 김주형 선수와 타이거 우즈가 한 팀이 되고, 로리 맥길로이, 잰더 쇼플리(Xander Schauffele), 저스틴 토머스(Justin Thomas) 등 슈퍼스타가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식은 정규 시즌 15경기(팀당 5경기), 4팀이 펼치는 준결승, 그리고 3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 시리즈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 경기를 축구, 야구 등 일반 스포츠처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 BBC도 “게임과 실제 프로 스포츠를 통합하려는 가장 야심 찬 노력”이라고 평했다. 한편 TGL은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와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결합한 시도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프장 업계는 새로운 방식을 경계하고 배척하기보다는 “필드 골프장을 찾는 고객에게 우리는 어떻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인가?”, “새로운 기술을 필드 골프장에 도입할 방법은 없을까?”, “필드 골프장만의 매력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다양한 고민을 할 때다. 이것이 진화하는 세상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욱 더 강해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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