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계인 존재' 발언을 기밀 누설로 규정하며 국방부 등 연방기관에 UFO·UAP·외계 생명체 관련 모든 정부 문서 공개를 지시했다. time, politico, dw, cbsnews, 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2월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막대한 관심을 반영해 국방부 장관과 관련 기관에 외계 생명체, 미확인 공중현상(UAP), UFO 관련 문서를 식별·공개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14일 팟캐스트에서 "외계인은 존재하지만 본 적 없다. Area 51에도 없다"고 답한 데 대한 반발로,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 문제를 언급하며 기밀 정보를 부적절하게 유출했다"며 "이는 기밀을 밖으로 꺼낸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발언은 빠른 질문 세션에서 나온 가벼운 응답으로, 15일 인스타그램 해명에서 "우주 광대함으로 생명체 가능성 크지만 지구 접촉 증거 없다"고 과학적 추론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분류 정보 유출"로 몰아세웠으나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국내외 매체는 이를 정치적 공세로 분석하며, Time·Politico등의 매체들은 트럼프의 공개 지시를 "대중 관심 활용"으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 산하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는 2023~2024년 757건 신규 UAP 보고를 접수, 누적 165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8건 종결 사례의 70%가 풍선, 16% 드론, 8% 새로 판명됐으며 21건은 추가 분석 중이다. 2024년 보고서는 제2차대전 후 조사에서 외계 증거 없고 대부분 오인으로 결론지었다.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은 UFO 기록을 Record Group 615에 집계, 디지털화 중이며 연말까지 기관 이관을 의무화됐다. CIA는 2013년 Area 51 문서 공개로 U-2 스파이비행 테스트장 확인, 1950~60년대 UFO 보고 50% 이상이 이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야생동물은 살상하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을 구별하고 그에 따라 두려움 반응을 조절한다고 인도 과학대학교(Indian Institute of Science)의 새로운 연구가 밝혔다. Ecology Letter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냥꾼과 어부는 야생동물에게 일관되게 두려움 반응을 유발하는 반면, 관광객과 연구자에 대한 반응은 훨씬 더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 동물들이 수동적인 인간의 존재 주변에서 오히려 경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iisc.ac, timesofindia.indiatimes, newindianexpress, phys.org, thehindu, datadryad에 따르면, 인도 과학연구소(IISc) 연구팀이 30년간의 글로벌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야생동물은 사냥꾼과 어부 같은 치명적 인간에게 노출될 경우 경계심이 크게 증가하고 먹이 활동 시간이 평균 20-30% 줄어드는 반응을 보인다. 반면 관광객이나 연구자와 같은 비치명적 인간에 대한 반응은 훨씬 약하고 변동성이 크며, 일부 종에서는 경계심이 오히려 10-15% 감소하는 경우도 관찰됐다. 이 메타분석은 먹이 활동, 경계 행동, 이동 패턴 등 세 가지 핵심 행동 변화를 다수 생태계와 종에 걸쳐 검토한 것으로, 위험 할당 가설(risk allocation hypothesis)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치명적 인간 vs 비치명적 인간 치명적 인간 활동 지역에서 야생동물의 경계율은 사자 같은 천적 대비 2배 이상 높아지며, 먹이 섭취 시간이 유의미하게 단축된다. Times of India 보도에 따르면, 사냥 노출 지역 동물들은 지속적 위협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와 번식 기회를 희생하며 생존 우선 전략을 취한다. 반대로 관광객 접근 시 반응 강도는 50% 이상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인간 기반 시설(도로·정착지) 주변에서는 일부 초식동물이 경계를 늦추는데, 이는 천적 회피 효과로 인한 '인간 보호막(human shields)' 현상으로 분석된다. Maria Thaker 교수는 "도로변 초목 제거가 방목지를 제공하나 차량 충돌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최상위 포식자 신화 재검토 인간을 '최상위 포식자(super-predator)'로 보는 기존 관점을 뒤집는 핵심은 맥락 의존성이다. Shawn D'Souza 주저자는 "인간은 항상 '극도로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치명적 활동만 강한 공포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Phys.org는 독일(연중 사냥, km²당 4배 수확량)과 미국(3개월 사냥) 비교 연구를 인용하며, 장기 고강도 사냥시 공간 회피가 25배 증가한다고 전했다. 생태·보전 전략 변화 이러한 행동 변화는 생태 연쇄작용을 초래한다. 과도한 방목으로 식생 파괴가 가속화되고, 포식자 이동 패턴이 왜곡될 수 있다. Kartik Shanker 교수는 "제한적 제거(culling)가 야생동물 유입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인간과 동물간 야생 충돌(연 500건 이상) 관리에 활용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향후 연구는 종 특성·노출 이력을 통합한 예측 모델 개발을 촉구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플라스틱 생수병이 우리 주변 곳곳을 메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포장 음료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 82억명 중 75%가 물 불안정 또는 심각한 물 불안정 국가에 거주하며, 약 40억명은 매년 최소 한 달 이상 극심한 물 부족을 겪는다. 2025년 글로벌 병입생수 시장 규모는 3,536억 달러(약 490조원)에 달해 지속 성장 중이지만, 유엔 연구진은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물 파산(water bankruptcy)’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생수 시장의 폭발적 성장 병입생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장 음료 시장으로 부상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3,536억 달러로, 2035년까지 연평균 5.3% 성장해 5,9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네슬레, 코카콜라, 펩시코, 다논 등 4대 다국적 기업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며, 코카콜라의 다사니(12% 점유율), 다논의 에비앙(9%)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생수시장은 이미 3조원을 돌파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제주삼다수의 독주 체제 속에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4년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3조1761억원으로, 전년(2조7483억원) 대비 15.6%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2014년 6000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수치다. 2024년 기준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닐슨IQ, 유로모니터, 업계 자료 종합)은 제주삼다수 40.4%의 점유율로 27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아이시스는 13% 내외로 2위, 백산수는 7.5~8.3%로 3위다. 4위는 평창수(동원F&B·해태), 5위는 하이트진로 석수가 뒤를 잇는다. 전 지구적 물 부족 실상 유엔대학(UNU) 보고서는 2026년 세계가 '글로벌 물 파산'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주요 호수 50%가 1990년대 이후 수량 감소했고, 주요 지하수층 70%가 장기 하락 중이며, 지난 50년간 4억1000만 헥타르 습지가 사라졌다. 가뭄 피해 비용만 연간 3,070억 달러에 이르며, 22억명은 안전한 식수조차 부족하다. 인구 82억명 중 30억명 이상이 물 저장량이 불안정하거나 감소하는 지역에 살며, 이곳에서 세계 식량 생산의 50% 이상이 이뤄진다. 농업용수 70%가 지하수에 의존하나, 40% 이상이 고갈 속도에 뒤처진다. 환경 파괴의 악순환 플라스틱 병 생산은 수돗물 대비 300~1,000배 높은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매년 3억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상당수가 일회용 생수병이며, 이는 오염과 자원 고갈을 가속화한다. 물 파산 지역에서 기업 추출이 지속되면 생태계 복원은 불가능해지며, 지하수 과다 사용으로 지반 침하가 20억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 70% 이상을 장악한 네슬레, 코카콜라, 펩시코, 다논 등 4대 다국적 기업은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물 위기 지역에서 지하수 추출을 확대하며 사업을 키웠다. <언보틀드(대니얼 재피 지음 | 김승진 옮김 | 아를>에서 대니얼 재피 교수는 10년 넘게 들인 생생한 인류학 현장 연구서를 통해 "다국적 기업 4곳(네슬레·코카콜라·펩시·다논)이 병입생수 사업을 급격하게 확장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사회·문화·환경적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며 "이들의 무문별한 확장이 공공 수돗물 시스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이 아이러니는 지속 불가능한 소비 문화를 드러내며, 유엔은 새로운 '물 파산 관리' 전략—수요 재배분, 오염 방지, 농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서 인공지능(AI)이 지난 3년간 80% 이상 기업의 생산성과 고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ber.org, frbsf.org, ey.com, weforum.org, scirp.org에 따르면, 2월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 워킹페이퍼 'Firm Data on AI' 연구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4개국의 CFO, CEO 및 경영진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도입 기업 70%에도 불구하고 임원 주간 AI 사용 시간이 평균 1.5시간에 불과하며, 25%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AI가 고용이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임원들은 향후 3년 내 AI가 생산성을 1.4% 끌어올리고 생산량 0.8% 증가, 고용 0.7%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하나, 직원들은 오히려 고용 0.5% 증가를 예상해 기대 격차가 뚜렷하다. PwC 2026 글로벌 CEO 설문(4,454명, 95개국)에서도 AI가 비용·수익 동시 효과를 낸 CEO는 12%에 그치고, 56%는 재무적 혜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솔로 역설, AI 시대에 부활 1987년 로버트 솔로의 "컴퓨터 시대는 생산성 통계 제외 모든 곳에서 보인다"는 역설이 AI에 재현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니콜라스 블룸 교수(공동저자)는 증기기관·전기모터·컴퓨터·인터넷처럼 기술 영향이 초기 5년 무시되고 10년 이상 걸린다고 분석했다. 덴마크 노동 데이터 NBER 연구도 AI 도입 후 2년간 소득·근로시간에 2% 초과 효과 없음을 확인했다. 개별 연구는 AI가 초보자 생산성을 34% 높이거나 고객 지원에서 13.8% 향상시킨다고 하나(브린욜프슨 연구, 5,179명 대상), 기업 95% AI 프로젝트 실패율로 집단 효과 미미하다. OECD 2000~2024 패널 분석도 AI 투자·특허·로봇 밀도가 단기 성장 촉진 안 함을 입증했다. 기업 격차 확대 우려 PwC 설문에서 AI 대규모 도입 기업은 비용·수익 이득 2~3배 높고, 책임 AI 프레임워크 보유시 3배 효과적이다. EY 금융 CEO 설문(240명, 21개국)도 90%가 2026년 생산성 성장 기대하나, 사이버·지정학 리스크가 발목 잡고 있다. 블룸 교수는 AI가 2025년 말까지 집단 영향 미미하나 3년 내 생산성 2%, 고용 -2%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2026년 2월 2일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신임 우주항공청장으로 임명되며, 한국 우주산업의 행정·정책 전문가가 새 수장 자리에 앉았다. 30년 공직 경력의 정통 관료인 오 청장은 누리호 2·3차 발사 성공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 뉴스페이스 생태계 육성을 앞당길 전망이다. 경력과 업적 요약 오태석 청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 합격 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장관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및 제1차관을 두루 역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영국 서섹스대 기술경영 석사 출신으로, 2022년 과기정통부 1차관 재임 시 누리호 발사 관리위원장으로 2차·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주 개발 정책을 총괄했다. 지난해 4월부터 KISTEP 원장으로 국가 R&D 예산 효율화와 미래 기술 발굴에 주력, 민간 R&D 투자(국가 전체 R&D의 76.4%) 상위 5개사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스케일업을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예산 확대 배경 우주항공청의 2026년 총 예산은 1조1201억원으로, 2025년 9649억원 대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종합홍보대행사 ㈜피알런(대표 이회석)은 5일 김준현 전 JTBC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사장은 언론사 기자 및 경영임원과 대기업 홍보임원(한샘 기업문화실장-전무)의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피알런의 고객사 PR전략수립,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준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 약력] - 1967년 生 - 1993년 중앙일보 입사 - 2020년 한샘 기업문화실장(전무) - 2023년~2025년 12월 JTBC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JTBC미디어컴 대외협력총괄 - 2026년1월 ㈜피알런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 이사회는 16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박 후보는 KT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정통 'KT맨'으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으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사회는 박 후보를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하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선정했다. 박윤영, KT 경력과 주요 이력 박윤영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2년 KT에 입사했다. 이후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 등을 역임하며 컨버전스와 미래 사업, 기업 사업 등 B2B 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 이번 선정은 박 후보가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도전 끝에 성공한 결과다. 해킹 사태, 수습이 최우선 과제 박 후보는 올해 8월 발생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으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안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코리아가 2026년 1월 5일부로 윤구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윤구 신임 사장은 구글코리아 광고 세일즈 부문을 총괄하며, 그의 풍부한 글로벌 기술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코리아의 성장 동력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윤구 신임 사장의 이력과 경력 윤구 신임 사장은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재무학 학사 학위,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애플코리아 사장, 삼성전자 상무, 마이크로소프트(MS) 시니어 디렉터 등 글로벌 선두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끈 기술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미국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도 있으며, 게임사 크래프톤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구글코리아 광고 세일즈 현황과 성장 전망 구글코리아의 광고 세일즈 부문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1762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전체 매출(3869억원) 중 광고 재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5%에 달한다. 구글코리아는 2024년 국내 광고 시장에서 정부 광고 수주액만 약 75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IT업계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용산 골목의 한 조개구이집 창문에 “쪼 개? 아니… 조 개!”, “조개 제일”, “JUST DO EAT”이라는 손글씨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이 B급 감성 간판은 맞춤법과 디자인을 과감히 포기한 대신, 한글 말장난과 글로벌 슬로건 패러디로 행인을 붙잡는 ‘호객 문학’의 새로운 형식이다. “조개(貝)”와 “쪼개다”를 겹쳐 놓은 언어유희는, 힘든 시대에 지갑은 쪼개지 말고 조개나 굽자는 유머러스한 메시지로 읽힌다. JUST DO EAT, MZ 세대가 웃는 이유 “JUST DO EAT”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유명 카피를 비틀어, 행동 촉구 대신 “먹는 행위”를 삶의 전략으로 끌어올린다. 한국 외식 소비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전체 외식 지출의 약 36%로 추정되며, 이들 세대는 ‘웃긴 가게’, ‘인증샷 맛집’을 고르는 비율이 타 세대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사진 속 가게처럼 간판 자체가 콘텐츠가 되면, 손님은 메뉴보다 먼저 카메라를 꺼내 들고 SNS에 올리며 자발적인 홍보 요원이 된다. 음식은 배를 채우고, 간판은 타임라인을 채우는 구조다. 숫자로 보는 ‘골목 B급 간판’의 힘 한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내 병원과 약국에는 옛날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기발한 이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의사의 이름이나 지역명을 빌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뇌리에 남을 ‘이색 네이밍’이 자주 목격된다. 실제 수도권의 한 통증클리닉은 한글명과 영어명을 혼합해 ‘땡큐베리마취 통증의학과(THANK YOU PAIN CLINIC)’라는 센스 넘치는 간판을 내걸었다. 또, ‘강약중강약 약국’처럼 이름 자체에 웃음을 유발하는 사례도 SNS, 커뮤니티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유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병의원, 약국 매출 증대 효과까지 낳는다. 데일리팜 보도에 따르면, 잘 지은 약국 이름이 지역사회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약국 경영자의 의견이 보도된 바 있다. 실제 약국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상호가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원 이름을 딴 약국 상호’는 금지되고 있지만, 독창적 네이밍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순발력과 위트로 무장한 작명전쟁이 계속된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영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카페의 내부, 한쪽에서는 누군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고, 맞은편에서는 평범하게 커피와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언뜻 엉뚱해 보이지만, 이 풍경은 바쁜 일상 속 유쾌한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카페 한켠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페인트 도구를 늘어놓은 채 묵묵히 벽을 손질한다. 그의 주변은 정돈되지 않은 채, 의자와 탁자들도 이리저리 치워진 모습이다. 반대로 맞은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네 명이 모여 앉아, 진지하게 서류를 확인하며 차를 마시고 있다. 공간은 하나이지만, ‘일’과 ‘쉼’이 물리적으로 동시에 얽혀 있다. 우리는 흔히 작업장과 휴식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카페는 두 영역의 경계를 의외로 부드럽게 허무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한 페인트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평소처럼 삶의 대화와 만남이 이어진다. ‘불편’과 ‘평온’, ‘새로움’과 ‘익숙함’이 한 프레임에 담긴 셈이다. 이런 장면은 일상적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다층적 의미를 던진다. 누군가에겐 급박한 손길이 필요했던 페인트칠이, 다른 이에겐 일상과 비즈니스의 아늑한 쉼터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