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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킬러상품이 회사 살린다" 매출효자 '비중과 순위'...바나나맛우유·신라면·불닭·칠성사이다·빼빼로·초코파이·동원참치·카스·참이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매출의 20%이상...年 3000억 '매출 효자'
농심 '신라면' 매출의 35%...해외 매출비중 60%, K푸드 '선봉'
삼양식품 '불닭' 8400억원 매출로 70% 비중...누적매출 4조원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탄산음료 매출 중 45% 차지...단일음료 매출 4000억원 '대박'
롯데웰푸드 '빼빼로' 年 2020억원 매출로 6% 비중...국가대표 과자 '우뚝'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비중 20%...지난해 초코파이 매출, 해외 5026억원·국내 800억원
동원 매출 1등 '참치' 25% 차지...年 5000억원 효자상품
맥주는 오비맥주 '카스' 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 "압도적 시장점유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잘 키운 제품 하나, 타사 열 제품 안부럽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내수부진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에서도 이 말은 통한다. 유통업계에서도 그 기업을 대표하는 킬러상품, 대박상품 이른바 매출효자 제품들이 전체 매출의 상당비중을 차지하며 불경기속에서도 회사가 버텨나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 농심 '신라면' , 삼양식품 '불닭' ,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 롯데웰푸드 '빼빼로' , 오리온 '초코파이' , 동원 '참치' , 오비맥주 '카스' , 하이트진로 '참이슬' 등이 대표적인 매출효자 상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비중을 책임지며 회사의 맏형노릇을 하며 국내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출역군으로 활약중이다.

 

 

우유업계에서는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가 압도적인 회사의 매출효자 상품이다.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국내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천명의 50년 장수 브랜드다.

 

빙그레에서는 '바나나맛우유'가 전체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효자다. 바나나우유맛 단일 제품만으로 매출 3000억원에 육박한다. 빙그레는 2023년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올렸다. 2023년 국내 매출 기준(별도) 효자상품은 1위는 바나나맛우유(20%), 2위는 요플레(16~18%), 3위는 붕어싸만코(6~7%)로 나타났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가 50년 가까이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배불뚝이 모양의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항아리 단지 우유라는 닉네임을 갖고, 소비자 기억에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K-푸드 대표 이미지로 굳어졌을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라면업계에서는 단연 신라면이 농심의 핵심 효자상품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박상품이다.  2023년 농심 전체 매출(국내+해외매출) 3조4100억원 중 신라면 브랜드 매출만 무려 1조2100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 대비 35%에 달할 정도다.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100여국가에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2023년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에서 거뒀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 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 데 이어 2022년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2023년 국내외 영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해외 매출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되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푸드를 대표하는 수출상품으로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2023년 삼양식품 전체 매출은 1조1929억원이며, 이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브랜드는 불닭이다. 2023년 기준 불닭브랜드 매출은 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2위는 삼양라면 브랜드, 3위는 짜짜로니 브랜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브랜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불닭은 삼양식품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이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12년 출시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60억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은 4조원에 달한다. 특히 해외에서만 40억개 이상 판매됐으며, 해외 누적매출만은 3조원이 넘는다.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꾸준히 마니아층을 확대하고 치즈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커리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확장 제품들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K-푸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가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출시됐다. 개발기간 1년동안 매운소스 2톤, 닭 1200마리가 투입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제품이었다.

 

 

롯데칠성음료의 킬러 상품으론 단연 '칠성사이다'다. 그 뒤를 청하, 수복이 잇고 있다. 사명에 대표핵심제품이 들어갈 정도로 매출효자인 칠성사이다는 올해로 74주년을 맞아 24년만에 옷도 갈아입었다.

 

현재 칠성사이다는 사이다로 대변되는 국내 탄산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롯데칠성음료 탄산음료의 총 매출 8968억원 중 4000억원(45%) 정도가 칠성사이다 매출일 정도로 매출효자상품이다. 롯데칠성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2개 중 1개는 칠성사이다인 셈이다.

 

음료시장에서 단일품목이 10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이 손에 꼽을 정도로 몇개 안되는 상황에서 4000억원의 수치는 엄청난 규모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2247억원으로 연매출 '3조 돌파'라는 외형적 성장을 일궜다. 올해 4조원 돌파를 위해 박윤기 대표이사가 고군분투중이다. 지난해 10월 연매출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 지분 73.6%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중장년에게는 ‘소풍삼합(김밥, 삶은계란, 칠성사이다)’이란 별칭으로, 주부들에게는 화채나 김장, 홈카페에서 레시피 필수템으로, 젊은 세대는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표현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과자분야에서는 빼빼로가 부동의 탑으로 매출효자다. 롯데웰푸드 2023년 총매출 4조664억(연결기준, 해외 자회사 포함), 국내 매출 3조3000억원 중 단연코 1위는 빼빼로다. 연 2020억원(연결기준 5.0%, 국내매출기준 6.1%)으로 전체매출의 5%를 상회할 정도다. 2위는 꼬깔콘으로 790억원(연결기준 1.9%, 국내매출기준 2.4%), 3위는 자일리톨 760억원(연결기준 1.9%) 국내매출기준 2.3%)이 차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는 1983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막대초코과자로, 브랜드명이 기념일로 운영되는 특이한 경우"라며 "빼빼로 매출 중 9~11월 사이 전체 빼빼로 매출의 50%가 집중되어 있을 정도로 롯데를 대표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자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하게 해준 효자상품은 뭐니뭐니 해도 초코파이다.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단일품목으로 글로벌 매출비중이 20%에 육박한다.

 

2023년 연결기준 글로벌 매출 2조9124억원에서  초코파이 매출이 5026억원에 달해 비중이 17.3%에 달한다. 국내 전체 매출 1조700억원 중 초코파이 매출이 800억원에 달해 비중이 7.5%수준이다. 초코파이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는 포카칩, 3위는 오감자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의 매출 1등 효자는 '참치'다. 2023년 매출  1조9892억원 중 무려 동원참치가 5000억원(25%)을 차지한다. 1982년 출시돼 42년 넘게 1위를 지켜온 국민식품이다. 연간 2억캔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2023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5억캔 돌파했다.


동원의 매출 2위는 1985년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합작해 탄생한 브랜드 '덴마크'로 우유, 발효유, 치즈, 식물성 음료, 유산균 음료 등 110여 가지 유제품에서 4000억원(20%)의 매출을 내고 있다.

 

3위는 1986년 국내 최초의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탄생한 '양반'이다. 양반죽, 양반밥 등 주식을 비롯해 양반김,  양반 김치, 양반 국탕찌개, 양반 적전류 등 반찬류와 식혜, 수정과, 오미자차, 김부각 등 후식류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한해동안 2500억원(13%)의 매출을 냈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3조4545억원의 매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라면류와 즉석컵밥류다. 특히 전체매출의 25%가 라면에서 나왔다. 이중 '진라면'이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신라면에 이어 국민라면으로 자리잡았다.

 

'국민먹거리 대장' 오뚜기는 특정제품 하나에 편중되기 보다는 케챂, 마요네스, 카레, 소스, 참기름, 후추 등 다수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식품전반에 걸친 B2C, B2B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특히 1969년 오뚜기 설립과 함께 판매한 카레의 경우, 올해로 55주년을 맞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

 

 

맥주시장 부동의 1위 오비맥주의 '카스'는 2024년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카스 프레시는 44%의 점유율로 맥주 브랜드 중 1위(국내 맥주 시장에서 13년째 1위 중)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p) 증가, 2위 브랜드와의 점유율 격차도 3.5배 이상으로 넓혔다.

 

식품산업통계정보 마켓링크에 따르면, 2023년 소주 제조사 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59.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대표 브랜드 참이슬은 46.8%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와 해외 '소주 분야'에서 압도적 시장지배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204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은 대박상품들은 불황, 호황에 관계없이 매년 꾸준히 잘 팔리는 전국민 스테디셀러"라며 "반짝 한시즌 팔리고 끝나는 이슈상품보다 매년 안정적으로 팔리는 상품 개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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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2025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점검하는 글로벌 평가다.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세계 2만4000여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성과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수집해, 거버넌스·리스크·관리 등 5가지 평가 영역에 따라 분석 및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 분석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자가 태양광 발전 도입, 탄소 중립 목표 고도화 등 차별화된 탄소 중립 추진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이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관련 IFRS(국제회계기준) S1·S2 보고서'

[랭킹연구소] 한국인의 손이 가장 많이 간 과자 순위…새우깡>포카칩>초코파이>빼빼로>프링글스>꼬깔콘>홈런볼>페레로 로쉐>가나>오징어땅콩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조사됐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새우깡은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매출 578억원을 기록하며, 스낵·초콜릿·비스킷 등 모든 과자 카테고리를 포함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새우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 내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위 10위 과자 브랜드, 스테디셀러의 강세 여전 상위권 과자 브랜드는 여전히 각 식품사의 대표 제품들이 장악했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이 544억원의 매출로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율을 기록해 1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위는 오리온 ‘초코파이’(478억원), 4위는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원), 5위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8억원), 6위는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원) 순이다. 이어 해태제과 ‘홈런볼’(396억원), 페레로 ‘로쉐’(365억원), 롯데웰푸드 ‘가나’(338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제조사별 점유율, 오리온·농심 ‘양강 구도’ 스낵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은

172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5882인분의 ‘따뜻한 버거' 전달…한국맥도날드, ‘2025 행복의 버거 주간’ 성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2025 행복의 버거 주간’ 행사를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행복의 버거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 우리 주변의 영웅들과 이웃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달하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나눔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정해진 기간 내 더 많은 이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순간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1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87개의 매장이 참여했으며, 매장 인근의 172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총 5,882인분의 메뉴를 지역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행복의 버거 주간’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1만3000여개의 메뉴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목표로 ‘행복의 버거 주간’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