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6 (화)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0.5℃
  • 맑음서울 -5.2℃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3.3℃
  • 맑음제주 4.1℃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8.1℃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노들섬의 과거·현재·미래…용산8경·노량진·진흥과건영·한강결빙관측소·소리풍경·무한도전

노들섬,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 섬
옛 중지도, 1995년 노들섬 개칭
태종 14년(1414년) 노들나루...현재 동작구 '노량진'
진흥기업->건영->서울시로 소유권 이전​
한강 결빙 관측장소 표지석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 디자인혁신 당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노들섬은 서울시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에 있으며 노들섬 사이로 한강대교가 지나간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산구 이촌동에 속해 있다. 1917년 일제강점기 이촌동과 노량진을 연결하는 철제 인도교를 놓으면서 모래 언덕에 석축을 쌓아 올려 인공섬을 만들고 중지도(中之島)라는 이름을 붙였다. 1995년 일본식 지명 개선사업에 따라 노들섬으로 개칭됐다. 

 

'노들'의 사전적 풀이는 '서울 한강 남쪽 동네의 옛 이름. 지금의 노량진동'이다. 이 지역은 예부터 수양버들이 울창하고 경관이 빼어나 일찍부터 시인묵객이 많이 다녀갔다. 한강은 이곳에서 '노들강'이 된다. 일설에는 이 '노들(노돌)'은 '백로(鷺)가 노닐던 징검돌(梁)'이란 뜻에서 이처럼 불리기 시작했다. 조선 태종 14년(1414년) 이곳에 나루(津)를 만들어 노들나루란 이름이 퍼지게 됐다. '백로(노)가 노니는 징검돌(량)이 있는 나루(진)'를 한자로 옮긴 게 '노량진(鷺梁津)'이다.

노들섬은 1916년 이전에는 용산구 이촌동과 연결된 330만㎡ 규모의 모래벌판이자 대표적인 피서지로 이름이 높았다. 모래밭 마을(사촌) 이라고 불리었으며, 석양이 아름다워 용산 8경중 하나였다. 1907년 한강대교를 놓으면서 모래사장 끝자락에 남북측다리의 중간연결기능을 위해 석측을 쌓아 3만3000㎡ 규모의 원형 인공섬(중지 제1도)을 조성했다. 현재도 노들텃밭입구 왼편에 당시에 쌓은 석축과 돌난간이 남아있다.

 

1967년까지 서울시민들의 휴양지로 이름 높았으나 한강개발계획(1968 ~ 1969)으로 백사장이 사라지고 현재의 이촌동이 형성됐다. 1973년 웅벽을 크게 설치해 15만㎡규모로 확장했고, 당시 시공사였던 한강개발관광(훗날의 진흥기업)이라는 회사가 2억원을 들여 섬이 된 모래밭 주변을 매립한 후 공유수면매립법에 의거해 건설부의 인가를 받아 노들섬을 소유하게 됐다.

 

1982~1983년 호안정비사업을 통해 섬 면적을 12만㎡로 확정했으며, 1986년에는 진흥기업이 건영에 노들섬을 37억원에 매각했다. 건영에서 인수한 것을 2005년 서울시에서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위해 274억원에 매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노들섬에는 이원등 동상이 있다. 이원등 상사는 1966년 2월 4일 공수특수단 고공침투 낙하조장으로 고공강화 훈련중 동료의 낙하산이 기능 고장을 일으키자 전우의 낙하산을 개방시켜 주고 자신은 한강에 추락 순직했다. 이원등 상사의 거룩한 전우에와 희생정신을 길이 본받기 위하여 육군에서는 1966년 2월16일 고 이원동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 전 장병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이곳에 동상을 세웠다. 

 

섬 남단에는 한강 결빙 관측장소 표지석이 있다. 기상청이 1906년 이래 한강의 결빙상태를 확인하는 장소다.​ 정확한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에서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의 상류쪽 100m 부근의 공간이다. 이 곳이 결빙됐다면 한강이 비로소 얼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2023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공공 분야 디자인 혁신 시범 사업을 노들섬에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선(先) 디자인, 후(後) 행정이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은 건축물을 짓는 것보다 예술성과 상징성을 갖춘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서울시는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영국), 위르겐 마이어(독일), 김찬중(한국) 등 국내외 건축가를 초청하는 지명 공모 방식으로 노들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공중에서 한강을 조망하게 하는 ‘스카이 트레일’과 한강을 유람하며 문화 체험을 하도록 하는 ‘아트 브리지’, 한강의 석양을 배경으로 하는 ‘수상 예술 무대’ 등을 신설해 노들섬의 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다.

 

건축가별로 6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다양한 예상안이 제시됐고, 서울시는 이를 고려해 노들섬을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지로 선정하면서 제시한 6개 기본구상안(아트 브릿지·노을 전망대·바운드리스 쇼어·팝업 월·수상 예술무대·기타 자유제안)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2024년 5월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이 당선, 서울시는 토마스 헤더윅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해 수변부 팝업월, 수상예술무대, 생태정원 등을 조성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무한도전이 한때 야외 촬영지로 사용했던 곳 중 하나였다. 2016년에 무한도전 퍼펙트 센스에서 헬기 몰카를 촬영, 유재석한테 몰카로 진짜 헬기를 태운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세계아이돌'의 디지털 싱글 3집 KIDDING의 뮤직비디오의 배경 중 하나로 채택됐다.

 

특히 여의도 불꽃놀이를 비교적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유명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세계 산유국 1위 베네수엘라, 막대한 매장량에도 '생산 지옥'…산유국 순위, 베네수엘라>사우디>이란>캐나다>이라크>UAE>쿠웨이트>러시아>미국>리비아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압송한 가운데 세계 산유국 석유 매장량 순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최신 국제에너지기구(OPEC)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세계 입증 석유 매장량 1위는 베네수엘라로 3032억 배럴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 불안과 제재로 생산량은 100만 배럴/일 수준에 그쳐 자원 부국 역설을 드러내고 있다. ​ 최신 TOP10 순위, 베네수엘라·사우디 독주 OPEC 연례통계보고서(2025)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입증 원유 매장량은 1조5670억 배럴로 전년 대비 20억 배럴 증가했다. 회원국들이 전체의 79%인 1조2410억 배럴을 보유하며 여전히 석유 패권을 쥐고 있다. 매장량에 따른 세계 산유국 순위는 1위는 베네수엘라,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3위는 이란, 4위는 캐나다로 파악됐다. 5~7위는 이라크, UAE, 쿠웨이트 중동국가가 차지했다. 8위~10위는 러시아, 미국, 리비아 순으로 나타났다. ​ 이 순위는 OPEC 및 에너지연구소(Energy Institute)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캐나다의 오일샌드 포

[지구칼럼] 한파 칼날에 한강 얼음 덮개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120년 역사 속 '기후 경고등' 깜빡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속된 강추위 속에 2026년 1월 3일 한강이 올겨울 처음 결빙되면서 평년보다 7일,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의 가상 직사각형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관측 지점은 1906년 노들나루터에서 시작된 이래 120년간 한 장소에서 지속되며 겨울철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 결빙 관측 지점의 정밀 기준 한강 결빙 관측은 기상청 '계절관측지침'에 따라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 부근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며, 노량진 방향 두 번째 교각부터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범위의 남북 띠 모양 영역이 기준이다. 이 가상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완전히 가려 강물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 공식 결빙으로 기록된다. 서울시 미디어허브 자료에 따르면 이 지점은 한강 유속과 수심 변화에도 불구하고 1906년 이후 변함없는 고정 관측소로 기능한다. ​ 결빙의 기상학적·사회적 의미 한강 결빙은 서울 최저기온이 5일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되고 최고기온도

[지구칼럼] "수컷코알라, 고백 거절하면 조용히 자러간다"…코알라에 관한 재미·흥미·의미있는 사실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컷코알라가 고백 거절 이후 조용히 자러 가는 행동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진화적 생존 전략에서 비롯된 현실적 행동이다. 수컷 코알라가 암컷에게 짝짓기 시도를 거절당하면, 화를 내거나 더 들이대는 대신 곧장 잠을 청하는 모습은 온라인 밈으로 퍼져 인기를 끌었지만, 이는 코알라의 생태학적 특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코알라의 행동: 에너지 효율의 극치…일생 중 12년은 잠만 자는 셈 코알라의 하루 활동량과 수면 시간은 매우 특이한 편이다. 코알라는 하루에 평균 20시간, 많게는 22시간까지 잠을 잔다. 활동 시간은 단 4~5시간에 불과하다. 이는 유칼립투스 잎이라는 낮은 영양가의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게다가 소화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즉 코알라의 수명이 약 15년일 때, 12년 이상은 잠을 자는 셈이다. 코알라의 이런 생활 방식은 낮은 영양가의 먹이를 소화하고, 독성 물질을 해독하며,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다.​ 코알라의 먹이, 유칼립투스 잎이 뭐길래 유칼립투스 잎은 코알라의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식단이 코알라의 생리적·행동적 특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유칼립투스 잎은 페놀, 테르펜

[공간사회학] 서울 지하철 338역 '無장애 완성'…까치산역 지하5층 극경암 뚫다·코레일 운영 제외 '아쉬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는 2025년 12월 29일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운영 338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동반 부모 등 교통약자가 지상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타인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이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전역에서 실현됐다. ​ 18년 마라톤, 1751억 투입한 엘리베이터 혁명 2006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이후 서울시는 2007년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79개 노후 역사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해왔다. 총 1751억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2023년 봉화산·새절·광명사거리역 3곳, 2024년 마천·청담·상월곡 등 10곳, 2025년 신설동·고속터미널·까치산역 3곳 순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2015년 서울시 선언으로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사유지 저촉, 지반 문제, 지장물 처리 등으로 3년 지연됐다. ​ 까치산역, 'ㄷ'자 특수공법으로 출입구 폐쇄 없이 공사 완수 공사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까치산역은 사유지 인접,

[지구칼럼] 한국 해수면 36년간 11.5cm 상승, 지역·시기별 편차 뚜렷…"서해안·동해안 보다 남해안은 완만한 상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36년(1989~2024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연평균 약 3.2mm씩 상승해 총 11.5cm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전국 21개 조위관측소의 장기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안 재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 지역별 상승 속도에는 뚜렷한 편차가 있다. 서해안과 동해안은 연평균 3.0~3.6mm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남해안은 2.6~3.4mm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경향을 나타냈다. 시기별로도 상승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1995~2004년에는 전 연안에서 연 5~8mm의 높은 상승률이 관측됐으며, 2005~2014년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완화됐지만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해역 간 차이가 벌어졌다. 2015~2024년에는 다시 서해안과 제주 부근을 중심으로 연 4~7mm 수준의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고,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 이러한 차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열팽창과 빙하·빙상 융해 등 전지구적 요인 외에도, 해역별 해류 특성, 대기·해양 순환 변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