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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공간파일] 한국바스프, 순이익 52% 감소·채권 및 재고 '부정시그널'에도 23% 증가한 1800억 배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 Beteiligungsgesellschaft mbH)의 한국지사인 한국바스프주식회사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스프는 본사인 독일의 BASF가 100% 투자하고 있으며, 화학제품의 생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1988년 12월 15일에 설립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바스프의 2024년 매출은 2조7652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 당기순이익 10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 당기순이익은 52%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728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1582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58.9%로 전년 49.7% 대비 상승했다.

 

재무상태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92억원으로 전년 2924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면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5254억원으로 전년 4561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는 대금 회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악화 및 대손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재고자산도 2515억원으로 전년 2182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는 판매 부진 또는 생산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재고 관리 비용 증가 및 자산 회전율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시그널이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2024년 181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전년 1480억원 대비 22.6% 증가한 금액이다. 독일 본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상황이라 2000억원 가까운 금액은 고스란히 독일 본사에게 지급된다.

 

게다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까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배당금 과다지급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향후 전망에 대해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향후 실적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화학산업 전문 매체 ‘C&EN’은 2024년 8월 발표한 50대 화학 기업 순위(2024 Global Top 50)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1위는 독일 바스프(BASF)가 차지했다.

 

BASF는 2023년 745억 달러의 매출을 낸 세계 최대 화학회사이지만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매출이 21% 감소하고, 수익도 44% 감소했다. 2024년 2월에는 700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한 11억 달러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까지 발표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LG화학이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의 직전 최고 순위는 2021년 7위였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의 시노펙(2위)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는 15위를 차지한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이다. 대만의 포모사플라스틱이 9위에 랭크, TOP10안에 진입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이번 감사보고서를 통해 살펴본 한국바스프는 여러 가지 위기 요인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 재무 건전성 및 존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국내 화학기업들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향후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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