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6℃
  • 구름많음강릉 9.3℃
  • 흐림서울 4.0℃
  • 구름많음대전 9.3℃
  • 맑음대구 9.8℃
  • 맑음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5℃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10.3℃
  • 구름조금제주 15.4℃
  • 흐림강화 4.5℃
  • 구름많음보은 7.9℃
  • 흐림금산 9.9℃
  • 구름많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랭킹연구소] 세계 정상급 로봇기업 TOP16, 1위는 테슬라 옵티머스…중국 8·미국 6·영국 1·캐나다 1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미래학자이자 엔지니어인 피터 다이아맨디스(Peter Diamandis) 미국 엑스프라이즈(XPRIZE) 창업자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선도 기업 16곳을 선정했다.

 

포브스誌는 2025년 1월 25일(현지시간)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전세계 주요 기업 16개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다이아맨디스는 비영리기관 ‘X(엑스)프라이즈 재단’을 창립했으며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엑스프라이즈는 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장려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중국 로봇 기업의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16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8개, 미국 기업이 6개, 영국 기업이 1개, 캐나다 기업이 1개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최근 딥시크로 대변되는 중국 AI(인공지능)의 기술수준을 보여주듯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역시 미국 기업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로봇 시장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꼽은 중국 로봇 기업과 로봇 브랜드는 유니트리(UNITREE)의 'H1'과 'G1', 애지봇(AGIBOT)의 '위안정(远征) A2', 베이징 HRIC(Beijing HRIC)의 '텐궁(Tiangong)', 엔진AI(EngineAI)의 'SE01', 푸리에(Fourier Intelligence)의 'GR-2', 케플러(Kepler)의 '포러너 K2', 로봇에라(Robot Era)의 '스타1(Star1)', 그리고 샤오펑(Xpeng) 총 8곳이다.

 

물론 1위 테슬라(Optimus), 2위 피큐어AI(Figure 02)를 비롯해 3위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Digit), 4위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Atlas), 6위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 NEO), 8위 앱트로닉스(Apptronik, Apollo)는 미국기업(로봇브랜드)이 상위권을 차지해 아직 기술력에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그외 11위는 영국의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 Ameca), 15위는 캐나다의 생츄어리 AI(Sanctuary AI, Phoenix)로 조사됐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2026년까지 적어도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세탁, 청소, 설거지 등을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인 가정에 도입될 것"이라며 "2040년까지 의료, 제조, 서비스등 세계 모든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100억대에 달하고, 이들의 노동력 가치는 하루 1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이아맨디스는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피규어AI에 투자했다. 게다가 피규어AI는 BMW 등 글로벌 기업 2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4년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10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피규어AI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CEO는 계약 사실을 발표한 자리에서 “우리와 계약한 고객사는 세계적인 거대 기업이다.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비용절감과 동시에 AI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규어AI는 2024년 12월 최신 모델인 피규어 02의 상용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이 회사의 첫 번째 로봇인 피규어 01보다 피규어 02는 7배나 빨라져 초속 1.2m(시속 4.3km)로 걷는다. 이는 인간의 평균 보행속도보다 0.8km 정도 늦은 수준이지만, 곧 인간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피규어 02 로봇은 AI 기술을 이용한 자기 학습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대량의 로봇을 통해 학습 데이터가 대량 추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는 "딥시크에서 보여주듯 AI에 이어 로봇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무섭다. 1위 테슬라는 이제 더 이상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옵티머스를 앞세운 로봇기업으로 불려야 한다"면서 "옵티머스는 이미 테슬라의 생산라인에서 맹활약 중이며, 피규어AI는 이번 대형 계약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0년대까지만 해도 ICT 세계 최강국이었던 한국에서 로봇순위에 들어가는 기업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 "다만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사실상의 한국기업이라는 것, 최근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로봇개가 현장에 투입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8000억 달러…오픈AI 넘어 세계 1위 비상장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

[CEO혜윰] 테슬라는 자동차, 현대차는 수동차?…정의선 "자율주행 기술, 테슬라·中과 격차있지만 안전에 무게중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12월 5일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안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며,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 속에서도 현대차는 안전 우선의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며, “그 격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저희는 안전 쪽을 우선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선도…안전성도 주목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FSD, Full Self-Driving)은 202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362마일(582km) 구간을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및 FSD를 사용한 차량의 사고율은 669만 마일당 1건으로, 미국 평균(70만2000마일당 1건)보다 약 10배 이상 안전하다고 집계됐다. 테슬라는 라이다 센서를 배제하고 주로 카메라와 신경망을 활용한 비전 중심 접근법으로,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실제 도로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

[빅테크칼럼] 메타, 메타버스에서 AI로 BM 완전 전환…700억 달러 적자 속 30% 예산삭감 및 AI 안경·웨어러블 집중 투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가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예산 삭감 및 조직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누적 70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메타버스 사업은 투자자와 감독당국의 압박을 받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가 내년도 메타버스 조직의 예산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축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 적자와 외부 압박에 직면 메타버스 사업은 2021년 이후로 700억 달러(약 95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투자자들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표하며, 감독당국도 어린이·청소년 안전 문제 등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타는 메타버스 그룹의 예산을 최대 30% 삭감하는 한편, 전 부문 10% 비용 절감을 요청하며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AI 안경·웨어러블로 전략 전환 메타버스 예산 삭감으로 절감된 자금은 장기 연구개발 조직인 ‘리얼리티 랩스’ 내에서 AI 안경, 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바이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