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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지구칼럼] 세계 호랑이의 날(7월 29일), 사라진 97%의 경고와 부활의 약속…에버랜드, 얼음케이크 '행동풍부화' 활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7월 29일은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 Global Tiger Day)로 전 세계에서 기념된다. 이 날이 국제적 ‘호랑이의 날’이 된 배경은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호랑이 정상회의’(Saint Petersburg Tiger Summit)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3개 호랑이 서식국(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러시아, 태국, 베트남)은 한 세기 동안 야생 호랑이의 97%가 사라져 남은 개체수가 3000마리에 불과하다는 충격적 현실을 공유하게 됐다. 주된 원인으로는 서식지 파괴·축소, 밀렵, 불법 거래, 인간과의 갈등 등이 꼽혔다.

 

 

이에 각국 정상들은 ‘Tx2’라는 글로벌 목표(2022년까지 야생 호랑이 개체수 2배로 회복)를 선언, 이날을 ‘호랑이의 날’로 지정해 매년 7월 29일마다 전 세계적 보전 캠페인과 각종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랑이 서식지 복원, 밀렵 단속 강화, 국제 공조 등의 조치들이 모색되었으며, 오늘날까지 WWF, IFAW, Smithsonian Institute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세계 호랑이의 날’은 호랑이 보호뿐 아니라 산림 및 생물다양성·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적 계기가 된다. 호랑이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서식지의 건강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7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은 멸종 위기의 경고를 넘어, 협력과 실천을 통한 ‘부활의 약속’이 담긴 기념일이다. Tiger Summit의 역사와 ‘Tx2’ 목표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지구촌 보전 의지를 상징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도 중복을 하루 앞둔 7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는 호랑이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비타민, 과일, 고기 등으로 만든 얼음 케이크를 제공하고 체온 조절, 심리적 안정 등에 도움이 되는 황토진흙목욕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주키퍼(사육사)들은 동물원을 찾은 고객들에게 세계 호랑이의 날 의미와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멸종위기종인 한국호랑이 종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한국범보전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타이거밸리 옆에 호랑이 보전 교육장을 설치하고 영상자료와 호랑이 발자국, 배설물 등을 통한 보전 연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방문객들에게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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