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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로보택시’ 첫 운행, 기대와 현실의 간극…웨이모와 격차 '여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6월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의 첫 운행을 공식 개시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수년간 공언해온 ‘혁신’과는 달리, 이번 시범 서비스는 제한적 운영과 안전성 논란, 경쟁사 대비 기술 격차 등 여러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로보택시’ 첫 운행, 실제 모습은?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10대 규모로 오스틴 시내 일부 구역에서만 운영을 시작했다. 차량은 테슬라 모델Y를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탑재됐으나, 실제로는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동승하고, 서비스 대상도 일부 SNS 인플루언서 등 초청자에 한정됐다.

 

머스크는 SNS를 통해 “4.2달러의 정액요금”을 내세웠고, 이용자는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약속과 현실의 간극…‘완전 자율’은 아직 멀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곧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 출시도 예고해왔다.

 

하지만 이번 오스틴 시범 서비스는 지오펜싱(Geofencing, 사전에 안전하다고 판단된 특정 구역 내에서만 운행), 안전요원 동승(실제 무인 운행이 아닌, 조수석에 상시 대기), 복잡한 교차로 등은 회피(위험 구간은 우회), 원격 모니터링(텔레오퍼레이션, 긴급 상황 시 원격에서 사람이 개입)이라는 ‘반쪽짜리 자율주행’에 머물렀다.

 

이는 구글 웨이모 등 경쟁사가 이미 수년 전부터 구현해온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와 비교해도 뒤처진다는 평가다. 웨이모는 오스틴,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LA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주 25만건 이상의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조수석 안전요원 없는 완전 무인 운행도 이미 상용화했다.

 

 

기술·안전성 논란…“웨이모와 격차 뚜렷”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만을 활용하는 반면, 웨이모는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등 복합 센서 시스템을 적용한다.

 

실제로 최근 비교 테스트에서 테슬라 FSD는 신호등 무시, 돌발 상황 대처 미흡 등 치명적 오류를 노출한 반면, 웨이모는 보다 안정적 주행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투자자 기대와 시장 반응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며, 최근 부진한 판매와 머스크의 정치 논란으로 흔들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할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기대감에 4월 저점 대비 50% 가까이 반등했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가 제한적 시범운행에 그치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실망감도 적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로보택시가 성공적으로 확장되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다수 전문가들은 “웨이모를 따라잡거나 능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신의 첫걸음, 그러나 ‘진짜 자율주행’은 아직


테슬라의 로보택시 첫 운행은 자율주행 대중화의 신호탄이지만,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기술적·규제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웨이모 등 경쟁사와의 격차도 뚜렷하다.


머스크가 약속한 ‘혁신’이 실제 대중 서비스로 자리 잡으려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안전성, 그리고 대규모 상용화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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