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28.0℃
  • 맑음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6.3℃
  • 구름많음대구 27.8℃
  • 흐림울산 25.9℃
  • 구름많음광주 27.8℃
  • 흐림부산 26.7℃
  • 구름많음고창 24.9℃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4.9℃
  • 맑음보은 23.5℃
  • 맑음금산 25.5℃
  • 구름많음강진군 26.3℃
  • 맑음경주시 25.7℃
  • 맑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도 모르는게 있다?…생일에 얽힌 출생의 비밀

9월 4일 vs 9월 17일 vs 9월 27일 '의견 분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1998년 9월 4일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창립일 즉 생일이다. 

 

'구글'은 10의 100제곱을 뜻하는 수학 용어 '구골(googol)'에서 유래됐다. 구골이라는 단어의 철자를 잘못 쓴 것. "정보를 체계화해서 모두가 이용하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후 2006년 "구글하다 (동사)(google)"가 메리엄 웹스터 사전 및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면서 "구글을 이용하여 인터넷의 정보를 검색하다"라는 뜻을 지닌 고유명사에서 보통명사로까지 확장됐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구글의 출생비밀에 관한 갑론을박인 주제가 있다. 바로 구글의 출생의 비밀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정말 구글의 생일이 맞아?" "도대체 언제가 진짜 생일인가"라는 똑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1996년 1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연구 프로젝트로서 구글을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 방법에 비해 웹사이트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검색 엔진이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해 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동안 기존의 검색 엔진들은 특정 키워드가 웹페이지 내에 얼마나 많이 출현하는가에 따라 웹페이지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웹사이트의 중요도를 그 사이트로 연결되는 백링크를 따져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백럽(BackRub)이었다.

 

초창기에 이 검색 엔진은 스탠퍼드 대학교 웹사이트를 이용했다. 초기 도메인 이름은 'google.stanford.edu'였다. 이후, 도메인 'google.com'은 1997년 9월 등록됐다. 1998년 9월 페이지와 브린은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친구집 차고에서 그들의 회사인 'Google Inc.'를 공식 창립을 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스탠포드대학과 MIT대학에서는 "우리의 경쟁자들은 지금 차고에 있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이들은 승부욕 강한 ‘타짜’ 기질을 갖고 학업도 중퇴하면서 간판보다는 실력과 실속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해왔다.

 

구글의 회사 공식 기록에는 창립일이 1998년 9월 4일로 돼 있다. 스탠퍼드대학 박사과정 중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했다. 바로 1998년 9월 4일 미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구글(Google)’ 설립을 위한 서류가 제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글의 사업이 상당한 궤도로 진입한 뒤인 2003년에는 9월 8일을 생일로 기념했고, 그 이듬해에는 9월 7일을 생일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도메인 등록은 9월 17일이다. 

 

또 2005년에는 9월 26일을 창립 기념일로 정했다가 2006년부터 9월 27일을 공식 생일로 지켜왔다. 9월 27일은 구글 역사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온  상징적인 날도 아니다.

 

매년 반복된 출생의 비밀(?)이 가져온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스스로 정한 날짜다. 진짜 생일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보니 자체적으로 9월 27일로 못박았다.

 

실제 생일을 정하자면 페이지와 브린이 스탠퍼드 기숙사에서 처음 검색기술을 개발한 1996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 혹은 최소한 구글닷컴이 처음으로 도메인 등록을 한 9월 17일로 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에서는 "구글 조차도 구글의 진짜 생일을 모른다" "구글의 진짜 생일이 뭐 그리 중요하한가" 등의 의견이 팽팽하다.

 

IT 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구글은 모든 것을 안다. 그러나 자신의 정확한 생일이 언제인지는 아직도 모른다"고 뼈있는 멘트를 던졌다.

 

IT 매체 복스는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더러운 기숙사 방에서 '백럽닷컴'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며 "가능성을 생각했을 뿐 언제 사업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선 그들 자신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매년 반복돼온 생일 논란은 이제 집어치우자는 얘기다.

 

 

지난 25년 동안 구글이 우리 인류에게 남긴 발자취와 그간의 성과는 엄청나다.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훌쩍 성장한 구글은 너무나 많은 것을 이뤄냈다. 구글은 지금 시가총액 세계 3위권의 거대 IT 기업이다.

 

2004년 ‘지메일’을 출시했고, 2005년 위성 기반 지도 ‘구글 어스’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 설립 10년이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52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했다. 2015년 모(母)회사 ‘알파벳’을 세워 지주회사 체제가 됐다.

 

비공식 표어이자 모토는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이다. 절도 등의 악행을 저지르거나 벌이지 않아도 다른 방법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말이다.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는 모토가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하자)로 바꿨다. 

 

구글은 탄생 이후 세계 최대의 포털 사이트가 되기까지 10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인터넷 무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둘 다 73년생으로 이미 은퇴했다. 이들이 조기 은퇴했지만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구글)의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구글 경영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CEO는 72년생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로 19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세계 7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은 2023년 니콜 섀너핸과 이혼했다. 이미 한 번 이혼의 경험이 있는 브린은 2018년 두번째 결혼을 시작했지만, 5년도 채 못 가 이혼 도장을 찍었다.

 

브린의 경우 부인인 섀너핸 쪽이 불륜을 저질러 이혼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브린과 섀너핸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와 딸의 육아 문제로 2021년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21년 12월 마이애미 행사에서 섀너핸이 머스크와 만나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섀너핸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변호사이자 기업인으로, 현재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맡고 있다. 현재 케네디 캠프에 1500만달러(약 207억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대선 레이스에 열심이다.

 

이혼 재산 분할과 변호사 비용 등은 결혼 전에 합의했던 내용에 따라 이뤄졌지만, 합의 내용이 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이혼 이후 섀너핸의 재산이 최소 3억6000만달러(약 5000억원)~최대 10억달러(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외피는 예측, 실질은 도박"…방미심위는 왜 폴리마켓을 차단했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해외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국내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핵심 이유는 플랫폼의 기술 형식이 아니라, 우연한 사건의 결과에 따라 이용자 간 금전적 손익이 갈리는 운영 실질을 ‘불법 도박 환경’으로 봤기 때문이다. 탈중앙화·비수탁형·가상자산 결제라는 폴리마켓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방미심위는 시장 개설·규칙 설정·정산 구조를 관리하는 운영 주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측 거래’인가, 승자독식 베팅인가 폴리마켓은 선거, 정치, 경제지표, 스포츠, 국제분쟁, 날씨 등 미래 사건의 결과를 두고 ‘예(Yes)’ 또는 ‘아니오(No)’ 지분을 거래하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이다. 표면적으로는 사건의 발생 확률을 가격으로 발견하는 정보시장 모델을 표방하지만, 국내 심의당국은 결과를 이용자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성 사건에 재산상 이익을 걸고 손익을 겨루는 구조 자체를 문제 삼았다. 방미심위는 18일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폴리마켓이 형법상 도박 방조 및 도박장소 개설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에 해당하고, 국민체육진흥법상 금지되는 ‘유사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8월 서울 강수량’처럼 국내 이용

[이슈&논란] ‘TSMC 호황’ 전국민 44만원 지급…대만의 AI 배당, 성장 공유인가 선거용 현금정치인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만 라이칭더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전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원)를 지급하는 ‘AI 배당금’을 편성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늘어난 재정 여력을 가계에 직접 돌려주겠다는 구상이지만, 고성장 국면에서의 보편 현금 지급이 소비·분배·재정 측면에서 정당한 선택인지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치적 수세에 몰린 라이칭더 정부가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타개 목적으로 현금 살포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라이 총통은 8월 17일(현지시간) 2027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 보고를 받은 뒤 2357억 대만달러(약 10조4000억원)를 들여 전 국민에게 1만 대만달러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내년 중앙정부 세입 전망을 3조9266억 대만달러로 높였으며, 수입과 지출의 균형 및 신규 국채 발행 없는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급 대상, 지급 방식, 실제 지급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현금 지급의 재원 논리는 분명하다. 대만의 AI 공급망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의 핵심 수혜자가 되면서 수출·투자·제조업 생산이 동반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만 주계총처

[빅테크칼럼] 챗GPT에 '전여친 살해계획' 美 남성, 오픈AI 긴급신고로 '체포'…“비밀은 없다” AI 감시·신고의 두 얼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성폭력·살해 계획을 챗GPT에 반복적으로 입력한 전직 금융분석가가 오픈AI의 긴급 신고를 거쳐 체포·유죄 인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생성형 AI가 범죄 조력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위험과 동시에, 플랫폼의 위험 탐지·당국 통보가 실제 물리적 피해를 막는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8월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법원 기록과 팜비치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당시 25세였던 대런 저우는 지난 3월 결별한 지 약 6개월 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납치·성폭력·살해 및 살해 후 자살 계획을 챗GPT에 상세히 입력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죽이겠다”,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고, 피해자의 취미·자주 가는 장소·주변 남성에 대한 질투 등을 언급하며 동선을 파악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달치 대화, FBI 거쳐 경찰로 핵심은 단순히 폭력적 언어를 사용했다는 데 있지 않다. 수사당국은 저우의 대화가 충동적 감정 표출이 아니라 범행을 “리허설하고 계획한 기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거절당하면 총

[빅테크칼럼] “모리스 웜의 재현인가, 통제 실패의 경고인가”…암스트롱의 ‘2년 내 폭주 AI’ 전망, 숫자로 본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향후 1~2년 안에 인터넷에서 폭주하는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최근의 실제 사례들은 AI가 스스로 의식을 갖고 통제를 벗어났다는 뜻이라기보다, 고성능 에이전트가 허술한 샌드박스·인터넷 연결·권한 관리의 빈틈을 빠르게 결합해 목표를 수행한 통제·평가 인프라 실패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reuters, cnbc, cryptobriefing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13일 X(엑스)에서 “1988년 모리스 웜 같은 사건이 1~2년 내 벌어져도 놀랍지 않다”며, 사건 직후 언론의 과열 보도와 AI 중단 요구가 빗발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방어 체계가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AI 보안사고를 기술 확산 과정의 일시적 충격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폭주’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목표 일탈 최근 AI 보안 이슈의 핵심은 자율 에이전트가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평가자가 설정한 경계와 제한을 무시하거나 우회했다는 데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 모델들은 내부 사이버보안 테스트에서 답안을 얻기 위해 샌드박스 환경을 벗어나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