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4 (목)

  • 맑음동두천 22.4℃
  • 흐림강릉 17.6℃
  • 맑음서울 21.9℃
  • 맑음대전 21.8℃
  • 맑음대구 21.4℃
  • 맑음울산 20.8℃
  • 맑음광주 21.2℃
  • 맑음부산 20.8℃
  • 맑음고창 19.5℃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9.8℃
  • 맑음보은 21.4℃
  • 구름많음금산 21.3℃
  • 맑음강진군 19.9℃
  • 구름많음경주시 20.5℃
  • 맑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xAI, 사우디 '휴메인'과 ‘기가와트 데이터센터’ 본격화…오일머니, AI 인프라 헤게모니 뒤흔든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혁신 AI 기업 xAI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첨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임차하는 대형 계약을 본격 추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와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AI 동맹' 물밑 협상을 주도하면서, 사우디를 세계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키려는 전략이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xAI, 사우디에서 데이터센터 임차 추진…‘휴메인’ 등 대형 AI 인프라 협상 가동

 

블룸버그, 로이터, 경제지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의장으로 있는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 임차를 논의 중이다.

 

이번 협상에서 휴메인은 향후 10년 내 총 6.6GW(기가와트) 데이터센터 전력용량을 목표로 스케일업을 추진 중이며, 1단계로 50MW(메가와트)급시설(총 1만8000개 엔비디아 최첨단 GB300 블랙웰 AI 칩이 탑재)에서 시작해 2025~2034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xAI-휴메인 협상은 즉각적 단기 수요뿐 아니라 “AI 트레이닝·추론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염두에 둔 중장기(수년 단위) 대규모 공급계약(GW-Scale)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와 xAI간 거래는 데이터센터 오너십이 아니라 ‘임차(Leasing)’ 방식이 기본이며, xAI는 곧바로 사용 가능한 소규모 데이터센터(최대 200MW) 임대 계약도 별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데이터센터 인프라: 세계 최상위급 에너지·AI 칩·자본력 가격경쟁력 "최강"

 

머스크의 xAI가 사우디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에너지 단가”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천문학적 투자, AI 칩 등 세계 최상위급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 그리고 정치·상업적 우호성이 꼽힌다.

 

현재 휴메인은 2030년까지 1.9GW, 2034년까지 6.6GW 규모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밸리 구축계획을 출범시켰으며, 첫 시설은 동부 2.3제곱마일 부지에 20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10개 이상으로 설계됐다.

 

이달 초 휴메인은 엔비디아 GB300 블랙웰 칩 1만8000개 일괄 도입계약도 확정, “사우디 AI 고속도로”의 초석을 마련했다. 현지 네옴(NEOM) 지역에는 1.5GW급 순수 신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4년 기준 사우디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이며, 연평균 19.6% 성장해 2030년 39억 달러 도달이 예상된다. 

 

xAI의 글로벌 AI 인프라 전략, 그리고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미국 멤피스에는 이미 xAI의 자체 초대형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 슈퍼클러스터가 가동 중이다. 이 시설은 10만~20만개의 엔비디아 H100 GPU급 AI 프로세서로 무장, 향후 2026년까지 100만개 GPU로 확대할 계획이다. xAI는 추가로 260MW의 전원공급, 100에이커(약 40만㎡) 이상의 용지에 신규 슈퍼컴퓨터와 연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 파크로 확장할 구상도 내비치고 있다.

 

이번 사우디 협력은 미국 내 전력공급·인프라 한계를 넘어 글로벌 멀티허브화, 초대형 AI 트레이닝·추론 인프라의 ‘지리적 다원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사우디, ‘글로벌 AI 허브’ 선언…AI·반도체·데이터센터 ‘삼위일체’로 초대형 투자 드라이브

 

2024년 5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 따르면, 사우디의 휴메인 프로젝트는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제로탄소 에너지’까지 묶은, 비전2030의 대표 ICT 신성장 동력이다. 향후 10년 내 사우디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8.1GW로 확대, 세계 AI 컴퓨팅 파워 7% 점유를 목표로 내걸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약 9400억 달러(1300조원) 이상의 자산을 바탕으로 미국·중국·유럽 빅테크와 AI 슈퍼클러스터 모델 역내 직접 유치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AI 인프라 헤게모니, 이제는 중동이 판 흔든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그리고 사우디의 휴메인·국부펀드·네옴 등 현지의 초거대 AI·반도체 인프라 전진 기지, 여기에 미국과 아부다비(UAE)까지 가세한 ‘데이터센터 냉전’이 본격화됐다.

 

이번 xAI-빈살만 ‘기가와트 동맹’은 단순 밸류체인 협력을 넘어, 데이터-전력-반도체-클라우드까지 한 몸뚱어리처럼 연결되는 AI 초강대국 전략의 서막이자, 새로운 글로벌 헤게모니 다툼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AI 인프라 지배권을 거머쥔 국가와 기업이 향후 20년 세계 경제 질서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처럼, 이번 머스크-빈살만 데이터센터 계약 논의는 중동이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반도체 4조 순매도’ 뒤집은 외국인…현대차·두산·레인보우로 쏠린 ‘피지컬 AI’ 큰손의 선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를 대거 정리하고 현대차·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로 대표되는 로봇·피지컬 AI 섹터로 급격히 회전하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5월 들어선 정반대 포지션을 취하며, 코스피 주도 섹터 지형이 재편되는 조짐이다. 외국인, 5월 들어 ‘반도체 4조 순매도 vs 로봇 9000억 순매수’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8일) 외국인 순매수 1~3위는 모두 로봇과 직결된 종목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215억~3,240억원 안팎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최애주’로 올라섰고, 두산로보틱스가 약 3,077억~3,160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70억~2,271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종목을 합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외국인은 반도체를 정면으로 팔았다. SK하이닉스는 2조 3,950억원 순매도라는 ‘최대 매도’ 불명예를 안았고, 삼성전자는 보통주 1조 550억원, 우선주 1조 420억원 등 합산 2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은 이 짧은 구간에

[빅테크칼럼] “AI와 싸우면 질 수밖에” 데미 무어 한마디가 드러낸 칸·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불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우 데미 무어가 “AI와 싸우는 것은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며, 영화 산업이 인공지능과의 공존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생성형 AI를 경쟁 부문에서 배제한 칸의 규제와, 조건부 수용을 택한 미국 아카데미의 가이드라인이 맞물리면서, 칸 해변은 ‘레드카펫’이 아니라 ‘AI 룰 전쟁’의 최전선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AI와 싸우면 지는 싸움”…데미 무어가 던진 메시지 칸 영화제는 5월 12일(현지 시각) 개막했고,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심사위원단의 얼굴 중 가장 뜨거운 화두를 던진 이는 63세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였다. 무어는 개막일 기자회견에서 “AI는 이미 우리 곁에 있다. AI와 싸우는 것은 결국 우리가 질 싸움을 하는 것과 같다”고 못 박으면서, “AI와 협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예술의 원천은 물질이 아니라 영혼, 그리고 각자의 정신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인간 예술성의 ‘최종 보루’를 분명히 했다. 무어의 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프로모션 멘트라기보다는,

[빅테크칼럼] “연애·진로·연봉까지 AI에 물어본다”…Z세대는 왜 챗GPT를 ‘개인 OS’로 쓰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사람들의 챗GPT 사용 방식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세대 간 차이를 언급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젊은 사용자들이 AI 챗봇을 '인생 조언자'나 개인 '운영체제(OS)'처럼 활용한다는 그의 말은 일상적인 의사결정에서 AI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논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대학생들은 챗GPT를 운영체제(OS)처럼 쓴다”고 말한 배경에는 이미 통계로 입증된 전 세계적 세대 격차가 자리잡고 있다. Z세대는 연애와 진로, 연봉협상까지 AI에게 조언을 구하는 반면, 장년층은 여전히 ‘고급 검색엔진’ 수준에서 AI를 소비하는 이중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학생은 OS, 장년은 검색엔진” 올트먼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세쿼이아 캐피털 ‘AI 어센트(AI Ascent)’ 행사에서 세대별 AI 사용 패턴을 세 가지 층위로 잘라 설명했다. 그의 구분은 이렇다. 나이 많은 사용자는 챗GPT를 구글의 대체재처럼 정보검색에 쓰고, 20~30대는 인생 조언자·개인 비서처럼 활용하며, 대학생 연령대는 아예 삶 전반을 관리하는 운영체제로 통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생들은

[빅테크칼럼] 테슬라, 모델 S·모델 X 생산 종료…4년 플래그십 접고 ‘AI·로보틱스 기업’으로 갈아탄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공식 종료하면서, 전기차 시대를 연 상징적 플래그십 라인업의 14년 역사가 막을 내렸다. 동시에 테슬라는 같은 생산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전용 공정으로 전환하며, 스스로를 ‘자동차 회사’가 아닌 ‘AI·로보틱스 기업’으로 재정의하는 대전환의 방아쇠를 당겼다. 14년 플래그십의 퇴장, 숫자로 본 모델 S·X의 궤적 모델 S는 2012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갔고, SUV 모델 X는 2015년 뒤를 이으며 고급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의 간판 모델이었다. 두 모델은 합산 약 75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후 대중형 모델 3·Y가 볼륨을 키우기 전까지 테슬라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이자 기술 리더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테슬라코리아는 2026년 3월 31일부로 모델 S·X 주문을 종료한다고 공지하며 글로벌 단종 방향과 보조를 맞췄다. 최근 성적표는 썩 좋지 않았다. 2024년 2분기 기준 모델 S·X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37% 감소한 약 1만2000~1만3000대 수준으로 추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