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콜롬비아 하늘에서 떨어진 미스터리 금속구 '부가 스피어'…UFO 논란 ‘재점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콜롬비아 부가(Buga) 상공에서 지난 3월 목격된 뒤 지상에 착륙한 정체불명의 금속구가 전 세계적으로 UFO(미확인비행물체)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부가(Buga) 스피어’로 불리는 이 금속구는 과학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 기원과 정체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용접선도, 이음새도 없는 구조…“지구산(産) 아냐” 주장까지

 

현지 언론과 Fox News Digital 등 해외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금속구는 약 볼링공 크기에 무게는 2kg 정도로 추정된다.

 

외관상 용접선이나 이음새, 나사, 패널 등 일반적인 인공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X-레이 분석 결과, 구 내부는 3중 금속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심부에는 9~18개의 미세 구체와 칩이 배열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피에는 고대 문자나 룬 문자, 메소포타미아 문자를 연상시키는 미확인 각인도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호세 루이스 벨라스케스(Jose Luis Velazquez) 방사선 전문의는 “이런 구조와 디자인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지구상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술작품일 뿐” 신중론도…과학적 검증 촉구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이 물체의 외계 기원설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교 물리학자이자 ‘사랑과 시간 연구소(TILT)’ 창립자인 줄리아 모스브리지(Julia Mossbridge) 박사는 Fox News Digital 인터뷰에서 “내 눈에는 매우 정교한 예술 프로젝트로 보인다”며 성급한 결론을 경계했다.


모스브리지 박사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UFO로 단정하기 전에 하버드대 ‘갈릴레오 프로젝트(Galileo Project)’와 같은 독립적 과학 그룹에 의뢰해 재질 분석 등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조사 착수…‘진짜 UFO’ 여부는 미지수


콜롬비아 정부도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해당 물체의 소유주나 제작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2017년 페루에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 사건처럼 허위 조작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당시 ‘외계인 미라’는 인간과 동물 뼈를 조합해 만든 가짜로 판명된 바 있다.

 

전 세계 UAP(미확인비행현상) 논의와 맞물려


이번 사건은 최근 미 국방부(UAP Task Force)와 하버드대 ‘갈릴레오 프로젝트’ 등 전 세계적으로 미확인비행현상(UAP)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 정부도 2024년 공식 보고서를 통해 “미확인 현상(UAP) 중 일부는 설명이 어렵지만, 외계 기술의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부가 스피어’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미지의 현상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과 신중한 접근, 그리고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줄리아 모스브리지 박사는 “우리는 하늘과 바다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 다 알지 못한다. 섣부른 결론보다는 철저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무기시장에서 '애물단지' 된 F-35, 스위스·캐나다·유럽 줄줄이 구매 재검토…관세·가격인상에 흔들리는 '美 전투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이 수입 무기와 부품에 대해 스위스를 상대로 39%의 관세를 부과하고, F-35 도입비용마저 추가 인상되자 스위스와 여러 유럽 국가들이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도입 결정을 잇따라 재고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 디펜스뉴스(Defense News),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미 국방부(DoD)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해 볼 때, F-35의 글로벌 시장 입지와 미국 방산 산업의 신뢰가 흔들리는 조짐이다. 스위스 현지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F-35 구매국에 미군과 동등한 조건만을 보장한다"며 "관세가 부과되어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경우, 차라리 계약을 파기하거나 이미 지불한 일부 기체만 인도 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스위스 연방의회에서는 녹색당 발타자르 글레틀리 의원의 주도로 F-35 구매 계획 취소안이 공식 발의되기도 했다. 스위스는 당초 2021년 10조원(6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F-35A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 2027~2030년까지 인도를 계획했으나, 미국 측에 비용 추가 인상을 통보받으면서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스위스에만 국한되

[이슈&논란] 인천공항行 에어아시아, 김포공항에 내렸다고?…미스터리 착륙에 승객 2시간 '진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말레이시아발 에어아시아 X D7 506편이 2025년 8월 13일 저녁, 예고 없는 김포공항 착륙으로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 실제로 항공기 내 안내 방송에서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 멘트가 나왔지만, 바깥 풍경은 김포였다. 승무원조차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승객에게 되묻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19시50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상공에서 약간의 선회 후 20시08분, 목적지를 변경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렀다가, 22시03분에 재이륙해 22시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불만은 컸다. 취재에 응한 김모씨(38)는 “비상 착륙 원인으로 ‘난기류’, ‘연료 부족’ 얘기가 나왔으나, 실제로 연료를 보충하는 모습도 없었고 인천 도착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무원이 안내방송에서 “연료가 부족해 비상 상황으로 김포에 내린다”고 설명했으나, 승무원들마저 당황해 승객들에 상황을 묻는 모습이 공개됐다. 항공기 착륙 절차상, 목적지 변경은 관제와 항공사 간 긴밀한 교신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