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대기업 영업이익 66% 증가에 중견기업 고작 1.2% 늘었다…증가 '삼양식품'·감소 '아난티' 1위

500대 중견기업, 지난해 영업익 11조7613억원…전년比 1.2%↑
매출은 236조8813억원으로 3.8%↑…대기업과 비슷한 성장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인기로 영업익 3446억원…전년比 133.6%↑
CEO스코어,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2023~2024년 실적 조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각각 3.8%,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은 500대 기업의 5.8%와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500대 기업의 6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중견기업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6% 늘며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반면, 아난티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7%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기업은 2023년 대비 9곳 증가한 29곳에 달했다. 쿠쿠홈시스, 파라다이스, 보령 등 11곳이 매출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지정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49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36조8813억원으로 2023년(228조1901억원)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조7613억원으로 전년(11조6245억원) 보다 1.2% 소폭 늘었다.

 

이는 지난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이 2523조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83조6690억원으로 66.0%나 급증한 것과 큰 대비를 이뤘다.

 

중견기업 가운데 1년 새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34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6% 증가한 것이고, 매출도 1조7280억원으로 44.9% 급증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은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로, 2023년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2481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541원으로 적자를 대폭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그 다음으로는 ▲위메이드(1175억원) ▲롯데관광개발(996억원) ▲피엔티(863억원) ▲코미코(794억원) ▲서울바이오시스(764억원) ▲미코(735억원) ▲네패스(734억원) ▲SNT다이내믹스(689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 규모가 컸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부문의 성공으로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회사는 2023년 영업손실 60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중견기업은 아난티로 조사됐다. 아난티는 분양 등 플랫폼 개발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전년(2670억원) 대비 99.7% 급감했다. 매출도 2023년 8973억원에서 지난해 2852억원으로 68.2%나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업체는 체외진단 전문업체인 오상헬스케어로,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2023년 142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도 2023년 3558억원에서 지난해 805억원으로 77.4% 쪼그라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총 13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2조4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23년(1조7200억원) 대비 42.4%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51조4261억원을 기록해 2023년(47조2017억원) 보다 8.9%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개선은 특수 장비 생산 업체인 피앤티가 주도했다. 피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2억원으로 2023년(769억원)보다 무려 112.2%나 급증했다.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으로 식음료 업종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음료 업종은 2023년 428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6764억원으로 57.8% 증가했고, 매출은 10조2701억원에서 10조8264억원으로 5.4% 늘었다.

 

반면,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은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19억원으로 2023년(1조2193억원) 대비 31.0% 줄었고, 매출 역시 21조1991억원으로 2023년(21조8089억원)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이는 강관 제조업체인 휴스틸과 열간 압연 및 압출 제품 제조업인 한국철강 등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휴스틸은 2023년 1232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71억원으로 줄며 86.1% 감소했고, 같은 기간 한국철강도 866억원에서 18억원으로 97.9% 감소했다.

 

중견기업 중 지난해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5351억원 늘어난 삼양식품이었다. 이어 ▲피엔티(4897억원) ▲서진시스템(4351억원) ▲일진전기(3305억원) ▲우신시스템(3214억원) ▲성도이엔지(3210억원) ▲파트론(3140억원) ▲하나마이크론 (2827억원) 순으로 매출 증가 규모가 컸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기업은 삼양식품, 일진전기, 파트론 등 총 2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0곳) 대비 9곳 증가한 수치다.

 

매출 1조 클럽에 새로 진입한 곳은 ▲하나마이크론 ▲서진시스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파라다이스 ▲TP ▲쿠쿠홈시스 ▲엠씨넥스 ▲차바이오텍 ▲태웅로직스 ▲피엔티 ▲보령 등 총 11곳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순위 TOP30…홍라희·이부진·이서현·최태원·정몽준·구광모·서정진·조현범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 사이 2조814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담보 비중도 1년 전 37.6%에서 올해 49.9%로 12.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의 대출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7월 1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2025년 6월 2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일가 수는 전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약 9조9204억원에 달한다. 대출금 증가액이 가장 큰 그룹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가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이 1년 전 2조9328억원에서 올해 5조1668억원으로 76.2% 늘었고, 담보 비중도 30.7%에서 55.5%로 상승했다. 이들 세 사람의 대출 총액은 전체 주식담보대출의 절반이 넘는다. 가장 큰 규모의 대출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일으켰다. 지난해 1조7800억원에서 68% 늘어난 2조9900억원을 대출했다. 주

한미글로벌, 사우디 메카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PM 수주…"이슬람교 최대 성지 메카 중심부, 중동시량 공략 가속"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250억원으로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기준)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이슬람의 심장부인 메카의 최고 성지인 알-하람 맞은편에 위치한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레지던스 타워와 상업시설, 기도실, 주차장 및 기타 지원 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발주처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프로젝트명, 사업개요, 계약 상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지속적인 해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12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635억원으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특히 사우디에서의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2007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미글로벌은 현재까지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1년부터는 사우디의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 프

[혼쭐위원회] 올림픽파크포레온 ‘변기게이트?’…아메리칸스탠다드 위생·품질 '논란'에 공급사·조합·시공사 '뒷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이종화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변기대전’으로 불리는 집단 민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1만2032세대, 85개동 규모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빅4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시공했다. “소변이 튄다”…입주민 4200가구 설문 참여, 위생·감염 불안 고조 논란의 중심에는 일본기업 아메리칸스탠다드(AMERICAN STANDARD) ‘PLAT ROUND 비데일체형’ 양변기(직수형) 모델로확인됐다. 이 제품은 자동물내림, 항균 도기, 절수 기능, 심플 디자인, 무선 리모컨 등 프리미엄 사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설치 제품에서 변기 도기가 변기시트보다 작아 ‘소변 튐’ 현상이 발생, 특히 여성 입주민을 중심으로 위생·감염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입주민은 방광염, 피부발진 등 실제 감염 사례까지 보고했으며, 임산부·영유아가 많은 ‘출산·육아 친화단지’라는 점에서 위생 불안이 더욱 증폭됐다. 입주민들은 “쇼룸에서 본 동일 모델보다 실제 설치 제품의 도기 크기가 작다”며, 직접 치수를 재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 KB국민카드 ‘KB Pay 쇼핑’에 공식 입점…"간편하고 안전하게 금 구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가 금 유통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한다. 국내 대표 귀금속 유통기업 삼성금거래소가 KB국민카드의 통합 결제 플랫폼 ‘KB Pay’의 쇼핑 서비스에 공식 입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금거래소는 최근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에 따라 금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번 입점을 추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들은 KB Pay 앱 내 쇼핑탭을 통해 삼성금거래소의 다양한 순금 제품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부터 정품 보장까지 전 과정에서 카드사 플랫폼의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KB Pay 쇼핑에서 삼성금거래소 상품 구매 시 KB국민카드 포인트인 ‘포인트리’도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타 다양한 쇼핑몰 제공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삼성금거래소는 입점을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약 5주간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함께 선보이는 상품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플렉스 카드 골드바’는 신용카드 형태로 제작된 실물 금으로 소장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췄다. 삼성금거래소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살린 기본형

‘줍줍’ 기회, 실수요자 품으로…무주택자에 유리한 청약 시장 열린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제도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청약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10일부터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이 강화된 것이다. 정부는 당초 미분양 해소를 위해 유주택자에게도 무순위 청약 문을 열어뒀으나, 일부 인기 단지에 수요가 과도하게 몰리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청약 시장의 왜곡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실거주 중심의 청약 질서 회복을 목표로 신청 자격을 다시 제한한 것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분양 후 미계약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첨 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최근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과열됐던 경쟁이 점차 완화될 것을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 변화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청약 가점이 낮아 기존 일반 청약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고가 2주택자 간주임대료 과세 확대 앞두고 '촉각'…강남發 新 전월세시장 ‘뉴노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6년부터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해 간주임대료 과세가 적용되면서, 특히 강남권 부유층과 고가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전월세 시장의 ‘지각변동’ 조짐이 예고된다. 이미 강남 부자들은 새로운 편법과 절세 전략, 임대 방식 다변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내년 이후 부동산 전월세 시장에서 예상되는 주요 현상을 알아봤다. 이로 인해 전세와 월세 시장에 어떤 풍속도가 불지 주목된다. 간주임대료 과세 대상 확대 내용 현행 소득세법상 12억원 초과 1주택자 및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월세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만, 전세보증금은 2주택자까지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즉 기존에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만 적용되던 전세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 과세가 내년부터는 전세보증금 합계액이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에게도 적용된다. 간주임대료는 보증금 합계액에서 3억원을 공제한 뒤 60%만 과세 대상으로 하며, 정기예금 이자율(3.1~3.5%)을 곱해 임대소득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15억원 전세를 준 2주택자는 약 2232만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돼 세금을 내야 한다. 1. ‘전세 쪼개기’와 보증금 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