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억만장자 여름캠프'에 빅테크CEO 총집합···'선밸리 콘퍼런스' 참석명단 '솔깃'

선밸리 콘퍼런스에 빌 게이츠, 팀 쿡, 샘 올트먼, 저커버그 등 IT거물 대거 참석
머스크, 이재용은 불참…쿠팡 김범석 참석
"예전보다 합병 논의 덜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016년 7월 7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컴퍼니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짐비오닷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라고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정보기술(IT), 미디어, 금융, 투자 분야의 유력 인사 200~300명이 모여 테니스, 골프도 치면서 토론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전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의 사교모임인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최되면서 참석자와 이들이 나눌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빅테크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가 대표적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빅샷' 거래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보통 이 행사에서는 서로 악수를 하며 합병을 성사하곤 하지만, 올해는 (경제 상황상) 거래를 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하는 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꽤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전날인 11일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트먼 CEO에 이어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 등도 반소매, 반바지로 편안한 복장을 하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단골손님'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올해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예년과 같이 행사에 참석한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해 트위터에 압박을 가하고 '격투기 설전'을 벌인 저커버그 CEO와의 현장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단골손님이었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하며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인맥왕'  이재용 회장에게도 그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행사란 의미다.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글로벌 인사들을 소개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 것도 이런 비공식 사교모임에서의 친분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올해도 불참할 전망이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찾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가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최근 7년가량 불참하기도 했고, 현재로서는 딱히 참석할 만한 이유가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선밸리 콘퍼런스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행사 직전 이 지역에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탄 전세기들이 잇따라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행사를 앞둔 11일 오전부터 인근 프리드먼 메모리얼 공항에 40대가 넘는 개인 전세·전용기가 도착했으며 이날 하루에만 최소 100대의 개인 비행기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의 xAI, 사우디 '휴메인'과 ‘기가와트 데이터센터’ 본격화…오일머니, AI 인프라 헤게모니 뒤흔든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혁신 AI 기업 xAI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첨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임차하는 대형 계약을 본격 추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와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AI 동맹' 물밑 협상을 주도하면서, 사우디를 세계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키려는 전략이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xAI, 사우디에서 데이터센터 임차 추진…‘휴메인’ 등 대형 AI 인프라 협상 가동 블룸버그, 로이터, 경제지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의장으로 있는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 임차를 논의 중이다. 이번 협상에서 휴메인은 향후 10년 내 총 6.6GW(기가와트) 데이터센터 전력용량을 목표로 스케일업을 추진 중이며, 1단계로 50MW(메가와트)급시설(총 1만8000개 엔비디아 최첨단 GB300 블랙웰 AI 칩이 탑재)에서 시작해 2025~2034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xAI-휴메인 협상은 즉각적 단기 수요뿐 아니라 “AI 트레이닝·추론의 글로벌 허브

[이슈&논란] "美 코카콜라, 40년만에 옥수수시럽을 사탕수수 설탕 변경?" 트럼프 돌발 발표에 코카콜라 '당혹'…경제산업적 파장과 전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카콜라가 미국에서 옥수수 시럽 대신 진짜 사탕수수 설탕(REAL Cane Sugar)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서 7월 16일(현지시각) 전격 발표했다고 NBC News, NewYork Times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카콜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이 변화는 매우 좋은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냥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카콜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공식적으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카콜라 브랜드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혁신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유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다. 즉, 기존 제품 전체의 원재료 전환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나 부정은 없었다. '멕시코식 코크' 전환 주장과 현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미국 코카콜라에 쓰이는 감미료에서 비롯됐다. 미국 코카콜라는 1980년대 이후 원가절감과 정부의 옥수수 보조금 영향으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을 주요 감미료로 사용해왔다. 반면, 멕시코산 코카콜라는 전통적으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며 더 깔끔하고 산뜻한 맛으로 미국 내 마니아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