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아마존,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40억달러 투자···AI빅테크간 '합종연횡' 후끈

아마존, 앤트로픽 지분 일부 보유…AI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파트너사 확보
AI기술 조기접근권 확보…자사사업 전반에 도입
앤트로픽, AWS 데이터센터 및 첨단칩 활용키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한다.

 

앤트로픽은 생성형 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경쟁사 중 가장 필적한만한 빅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불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12억5000만달러를 초기 투자하고 향후 일정 조건에 맞춰 최대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까지 투자액을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 소수 지분을 보유한다. 다만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앤트로픽에 3억달러(약 5000억달러)를 투자했는데, 당시에 지분 10%를 확보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곳이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픈AI와 함께 선도 기업으로 불린다.

 

생성형 AI 선두주자인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 자체모델인 '라마'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있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등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AI 분야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마존 로고

 

아마존은 앞으로 앤트로픽 AI 기술 접근권을 확보한 뒤 이를 사업 전반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엔지니어들이 앤트로픽 AI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향후 투자액이 40억달러까지 늘어나면 AWS와 관련한 거래 중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앤트로픽 팀과 기반 모델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깊이 있는 협력으로 장·단기적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 클라우딩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I 개발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AWS 데이터센터로 옮기고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있어 AWS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업계에서 많이 쓰이던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지 않는 사례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부분의 AI 애플리케이션이 엔비디아의 고가 AI칩에 의존하고 있는데 앤트로픽이 AWS의 칩을 사용하는 것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트럼프 디지털세 관세 으름장 뒤엔 저커버그”…백악관 비공개 회동 전격 보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부과되는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국가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한 배경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비공개 백악관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포스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해외 언론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저커버그가 지난 주 백악관을 방문해 디지털 서비스 세금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해당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성 관세를 내리겠다는 강경 입장을 발표했다. 디지털세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IT 글로벌 기업들이 특정 국가에서 발생시키는 매출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구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메타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디지털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와 트럼프가 회동에서 유럽연합(EU)의 과도한 규제 문제, 디지털세 문제, 미국 내 AI 기술 투자 및 메타의 루이지애나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했다.

[CEO혜윰] 280조원 기부한 빌 게이츠 “전용기 타고, 좋은 집 살고 돈도 꽤 쓴다” 솔직 고백…“호기심이 인생 키워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약 280조원(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2045년까지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철학과 함께 솔직한 일상 이야기를 전했다. 2025년 8월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 그는 “사실 꽤 많은 돈을 쓴다”며 “매우 좋은 집에 살고, 큰 정원도 있으며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다닌다”고 밝혔다.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을 다닐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함을 표했다. 빌 게이츠는 재산의 99%, 즉 약 280조원을 기부하는 계획에 대해 “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힘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루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재산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고, 수년간 ‘아이들이 왜 죽을까’, ‘우리는 잘 대응하고 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긴 시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철학은 부모의 교육 영향과 ‘더 많이 받은 만큼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어머니의 조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상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자주 즐기고, 주기적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