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0.8℃
  • 흐림강릉 7.4℃
  • 구름많음서울 2.3℃
  • 구름조금대전 2.5℃
  • 구름조금대구 3.0℃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3.8℃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3.7℃
  • 맑음제주 9.0℃
  • 구름조금강화 2.5℃
  • 구름많음보은 0.0℃
  • 구름많음금산 0.5℃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아마존,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40억달러 투자···AI빅테크간 '합종연횡' 후끈

아마존, 앤트로픽 지분 일부 보유…AI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파트너사 확보
AI기술 조기접근권 확보…자사사업 전반에 도입
앤트로픽, AWS 데이터센터 및 첨단칩 활용키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한다.

 

앤트로픽은 생성형 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경쟁사 중 가장 필적한만한 빅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불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12억5000만달러를 초기 투자하고 향후 일정 조건에 맞춰 최대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까지 투자액을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 소수 지분을 보유한다. 다만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앤트로픽에 3억달러(약 5000억달러)를 투자했는데, 당시에 지분 10%를 확보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곳이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픈AI와 함께 선도 기업으로 불린다.

 

생성형 AI 선두주자인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 자체모델인 '라마'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있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등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AI 분야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마존 로고

 

아마존은 앞으로 앤트로픽 AI 기술 접근권을 확보한 뒤 이를 사업 전반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엔지니어들이 앤트로픽 AI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향후 투자액이 40억달러까지 늘어나면 AWS와 관련한 거래 중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앤트로픽 팀과 기반 모델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깊이 있는 협력으로 장·단기적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 클라우딩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I 개발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AWS 데이터센터로 옮기고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있어 AWS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업계에서 많이 쓰이던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지 않는 사례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부분의 AI 애플리케이션이 엔비디아의 고가 AI칩에 의존하고 있는데 앤트로픽이 AWS의 칩을 사용하는 것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美 법원 "머스크 xAI, 애플·오픈AI 반독점소송 한국서 증거확보 승인"…삼성전자·SK하이닉스·카카오 중 한 곳 '가능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미공개된 한국 기업으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연방지방법원 판사 마크 피트먼(Mark Pittman)은 국제 사법 공조 요청을 헤이그 협약에 따라 승인하고, 대한민국 법원행정처에 증거 수집 촉탁서를 송부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해당 한국 기관의 정체는 법원 문서상 비공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미스터리 한국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년 9월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개 이상의 고대역폭 DRAM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 SDS는 오픈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국 내 오픈AI 서비스 유통도 담당한다.​ 카카오는 2025년 10월 카카오톡에 챗GPT를 직접 통합하며, 5000만명에 가까운 국내 사용자들에게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창업자, 추수감사절에도 대만行…‘노 TSMC 노 엔비디아’ 상징하는 5번째 방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반납하고 다시 대만을 찾으면서, ‘AI 칩 동맹’의 심장부로 떠오르는 대만과의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만 최소 다섯 번째로 이뤄진 대만 방문에는 건강이 악화된 장중머우(張忠謀) TSMC 창업자에 대한 ‘의리 방문’과 더불어, 대만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 구상이 겹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 반납한 ‘의리 방북(訪台)’ 28일 대만 연합보·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타이베이를 방문해 북부 타이베이 시내 쓰핑제 인근 식당에서 배우자, 딸과 함께 약 40분간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황 CEO가 식사 후 최근 건강 이상으로 공식 행사에 불참해온 장중머우 TSMC 창업자의 자택이 있는 타이베이 다즈(大直)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하면서, 이번 방문의 1차 목적이 장 창업자 문안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장중머우 창업자는 올해 94세로, 이달 8일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