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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한중 해빙에 날개 단 롯데관광개발"…카지노 실적 '신기록' 증권가 목표주가 잇단 '상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한·중 관계 개선에 힘입어 카지노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6월 19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카지노 매출 급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카지노 실적, 월 400억원 돌파…방문객·드롭액 모두 신기록

 

최근 5월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월 매출 4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4~5월 누적 매출은 740억원에 달하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07억원에서 299억원으로 43% 상향됐다. 카지노 방문객 수도 급증해 상반기 월 평균 2만8000명 수준이던 방문객이 최근 5만1000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5월 기준 2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매출 역시 41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8월의 종전 최고치(329억5000만원)를 크게 경신했다.

 

호텔 객실 활용률·국제선 노선 확대, 추가 성장 여력 충분


롯데관광개발은 1600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나, 1분기 기준 카지노 영업에 활용되는 객실은 약 30%에 불과하다. 하나증권은 향후 최소 50%까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방문객당 드롭액 상승 등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도 약 65%에 그치고 있어, 운영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취항 도시 수가 과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중국 노선 확대 등 인바운드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2025년 영업이익 960억~1258억원 전망

 

하나증권은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을 5921억원(+26%), 영업이익을 960억원(+146%)으로 추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2025년 영업이익을 1258억원(+220.6%)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최근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하며, "방문객 수, 드롭액, 순매출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인 단체관광 회복 기대…“마카오식 복합리조트 모델에 근접”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과 규제 강화로 마카오 VIP 매출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은 일반 고객 및 비카지노 매출 확대에 주력해왔다. 증권가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카지노 산업 구조상, 대규모 호텔 객실을 갖춘 롯데관광개발이 마카오 복합리조트 모델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460만명으로, 사드(THAAD) 사태 이전(2016년 807만명)의 57% 수준에 불과하다. 향후 점진적인 회복이 이어질 경우 롯데관광개발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해빙 수혜 본격화…“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전문가들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카지노 실적 급등이 맞물리며, 롯데관광개발이 단순 실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 객실 활용률과 국제선 노선 확대 등 추가 성장 동력도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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