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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차트] “젊을 수록 직장 가까운 곳 선호” 가속화…하루 이동거리 순위, 20대가 50대보다 15km 적어

지난해 청약자 절반은 30대 이하, 주택시장 주 수요층으로 자리매김
젊은 세대 이동 반경 짧아, 근거리 통근 선호…직주근접 단지 높은 인기
연령대별 하루 이동거리 분석, 20대 하루 29.4㎞로 가장 적어...4050대 44.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매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28.41%였던 30대 이하의 매매 비중은 2023년 31.16%로 상승했으며, 2024년에도 30.2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31.74%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거래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영향력은 청약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연령별 청약 신청자 정보를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청약자 198만4,436명 중 30대 이하가 105만7,467명으로 전체의 53.29%를 차지했다. 이는 과거 중장년층이 주도했던 청약시장에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젊은 세대의 이러한 움직임은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찾는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긴 출퇴근 시간을 피하고자 하며,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출퇴근 시간을 줄임으로써 개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2024년 4월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별 이동 거리를 분석한 결과 40∼50대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44.5㎞였으나, 20∼30대는 31.4㎞로 중년층보다 짧았다. 특히 20대의 이동 거리는 29.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4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 중 ‘직장과의 거리/직주근접성’이 4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4세(60%) ▲35~49세(43%) ▲50~69세(42%)로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직주근접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출퇴근 시간을 줄여 ‘워라밸’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증가하면서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선호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한정적이어서 향후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4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원에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대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 중이다. 제일건설㈜은 4월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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