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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똘똘한 한 채’ 넘어 ‘상징적 한 채’…서울∙부산 하이엔드 주택 분양에 관심·수요 '들썩'

용산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부산 ‘르엘 리버파크 센텀’ 등 분양
서울 50억 이상 거래 1년새 2.4배 급증…시장 부침에도 수요 탄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국 주요 지역에서 ‘하이엔드’ 주거상품 공급이 이어진다. 이들 프로젝트는 입지가 빼어날 뿐만 아니라 단순히 럭셔리한 단지를 넘어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특히, 자산가들의 프리미엄 주택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하이엔드 주택은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관심이 쏠린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과천, 대구 등에서 하이엔드 주거상품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7~8월 공급 예정인 곳을 합하면 5100여 가구(7개 단지)에 달한다.

 

먼저 서울 용산구에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첫 주거 단지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선보인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53~185㎡ 775실 규모며,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 중인 약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을 정면에 두고 있는 유일한 주거 단지다. 글로벌 울트라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Rosewood Hotels & Resorts) 가 국내 최초로 진출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한다. 15일(화) 진행된 청약에서는 최고 41.0대 1(5군)을 기록하는 등 고소독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밖에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드 서초' 공급을 앞뒀으며, 과천에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공급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가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먼저 분양에 돌입한 곳은 롯데건설이 해운대구 센텀시티 권역에 짓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이다.

 

총 3300평에 달하는 고급 커뮤니티시설인 ‘살롱 드 르엘’을 통해 부산의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식 서비스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라운지 역시 입주민의들에게 품격 있는 생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 67층으로 설계된 이 단지는 외관 역시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 ‘써밋’ 브랜드도 분양을 앞뒀다. 수영구 남천동에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 부산진구 전포동에서는 ‘서면 써밋 더뉴’가 각각 공급 예정이다.

 

◆ 고가 주택 거래 증가, 하이엔드 수요 늘어날 것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주택 공급이 늘어난 것이 단순한 '고급화'를 넘어선, 주거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집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안정적 가치를 지닌 실물 자산인 동시에 소유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플랫폼으로 그 기능이 확장되고 있어서다.

 

또한 자산가들은 하이엔드 주택을 단순히 ‘내가 살 집’이 아닌,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레거시(Legacy)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있다. 브랜드·입지·커뮤니티가 결합된 ‘상징적 한 채’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에 스토리까지 덧붙여져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고가 주택 거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하이엔드 주택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내 50억원 이상 거래는 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건에 비해 2.4배나 늘었다.

 

분양도 순조롭다. 부산에서도 최근 동구에 들어서는 '블랑 써밋 74'가 6월 오피스텔 전 실(276실) 완판에 이어 아파트(998가구)도 7월 계약을 모두 마치는데 성공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지위를 상징하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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