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10.2℃
  • 흐림서울 3.8℃
  • 구름조금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9.9℃
  • 구름조금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8.5℃
  • 맑음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9.8℃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7.1℃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3D프린터로 만든 '우주로켓' 쏜다···'저비용·고효율 우주시대' 열리나

美 로켓기업·日 우주기구, '3D 프린팅' 기술탑재된 '로켓' 실험
3D프린팅 기술, 로켓 부품 수량·발사비용 등 획기적 절감 기대

[KBS 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3D프린터 기술로 만든 우주로켓이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3D프린터 기술기반의 우주로켓 제작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11일 오후 1~4시(한국시간 12일 새벽 3~6시) 첫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11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로켓제작업체 릴래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와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는 3D 프린팅 제작 기술이 접목된 우주발사체인 '테란1'과 'H3'의 발사를 추진한다.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발사 비용을 낮추는 로켓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스페이스X가 주도했던 로켓 재활용에 이어 새로운 비용 절감 방안이 나타난 것이어서, 고비용 산업의 대표주자인 항공우주산업이  좀 더 대중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란 1은 로켓 부피 기준으로 85%가량으로 3D 프린터로 제작해 약 1,000개 정도 부품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는 약 36만개 부품으로 이뤄졌다.

 

테란 1의 제작 기간은 2개월, 발사 비용은 약 159억원 수준이다. 

 

내년에 발사될 테란R의 경우에는 3D 프린팅 부품의 비중을 높이고 발사체 자체를 재활용하는 기술까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AXA도 향후 H3 부품 수를 더 줄이고 3D 프린터의 활용을 늘려 1회 발사 비용을 50억엔(약 484억원)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업계 관계자는 "테란 1 발사가 성공하면 스페이스X 이후 우주로켓 산업에 있어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로켓 발사의 목표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고,  본격적인 우주산업이 자리잡으려면 비용절감을 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지속가능성있는 연구개발이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2년 후 후속 로켓 '테란R'을 화성으로 발사하는 게 목표다.

 

테란1은 지난 8일 오후 1시(미 동부 표준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준비 과정에서 로켓 연료(추진체)의 열 조건이 발사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약 3시간 만인 오후 3시35분께 발사가 최종 중지됐다. 

 

H3는 지난 7일 오전 10시37분께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2단 엔진에 착화가 되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고, 발사된 지 14분여 만에 기체 파괴명령이 내려졌다.

 

H3에는 발사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란1보다는 비중이 적긴 하지만 H3 또한 3D 프린팅을 활용한 기체 부품들을 탑재했다.

 

배너
배너
배너



[우주칼럼] 지구인이 외계인 찾기 시도한 날(11월 16일)…'아레시보'와 외계 생명체 교신 5W1H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월 16일은 지구인들의 우주역사에서 의미있는 날이다.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위한 작은 몸짓을 시도한 날이기 때문이다.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인류는 최초로 외계 지적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전파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는 이때부터 '아레시보 메시지(Arecibo message)'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코넬 대학교의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작성하고, 칼 세이건 등 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1. 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이유와 의미 아레시보 메시지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당시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메시지가 향한 허큘리스 대성단(M13)은 지구로부터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어, 단순계산으로도 메시지가 도달하는 데만 2만5000년이 소요되며, 응답을 받기까지는 총 5만년이 걸린다. 실질적인 교신보다는 인류의 기술적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메시지는 2380MHz 주파수 대역으로 초당 10비트의 속도로 전송됐으며, 총 전송 시간은 약 3분이었다. ​​ 메시지는 총 1,679비트의 이진수로 구성

[The Numbers] 제주항공, 3분기 550억원 영업손실…무안공항 참사 여파 '재무리스크'로 휘청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제주항공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883억원에 그쳤고, 환율 상승과 경쟁 심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크게 늘었고, 중·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사 간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점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지난해에 비해 일본 노선이 지진설 여파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10월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점도 실적 저하에 한몫했다.​ 재무적 타격은 3분기 실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부각됐다. 승객과 유족에 대한 보상 한도는 약 1조4720억원(10억 달러 상당)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비행기 사고 관련 국제 약관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른 최고 한도액이다. 제주항공 측은 초기 예매금액 환불과 더불어, 약 2421억원(1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 상환 부담까지 겹치며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 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