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0℃
  • 흐림강릉 0.7℃
  • 구름많음서울 -3.5℃
  • 맑음대전 -3.3℃
  • 맑음대구 -0.7℃
  • 울산 3.4℃
  • 맑음광주 -1.1℃
  • 구름조금부산 5.8℃
  • 흐림고창 -2.6℃
  • 맑음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5.4℃
  • 구름조금보은 -4.8℃
  • 구름조금금산 -4.7℃
  • 구름조금강진군 -0.8℃
  • 흐림경주시 4.1℃
  • 구름조금거제 5.2℃
기상청 제공

빅테크

美 FDA, HIV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 승인…에이즈 종식, 현실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신개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Yeztugo, 성분명: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를 공식 승인했다.

 

Gilead Sciences 공식자료와 CNBC, New York Times, Reuters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FDA 결정으로 HIV 감염 위험군을 위한 예방 옵션에 대전환이 예고되며, ‘에이즈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예즈투고’란?…연 2회 주사로 99.9% 예방, 세계 첫 장기 지속형 PrEP 주사제


예즈투고는 HIV-1 캡시드 억제제로, 기존 경구용 예방약(PrEP)과 달리 연 2회(6개월마다 1회) 피하주사만으로 HIV 감염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미국에서 승인된 PrEP(노출 전 예방요법) 중 최초이자 유일한 ‘연 2회 투여’ 옵션이다.


기존 PrEP는 매일 복용(트루바다, 데스코비 등) 또는 2개월마다 주사(아프리카버 등) 형태로, 복용 순응도와 사회적 낙인, 접근성 한계가 컸다.

 

애틀랜타 에모리대 에이즈연구센터장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반년마다 한 번 맞는 주사는 복용 순응도와 사회적 낙인 등 기존 PrEP의 주요 장벽을 크게 해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상 효과“99.9% 예방, 기존 약 대비 월등”


길리어드와 미국 CDC, 애틀랜타 에모리대 에이즈연구센터 등 다수의 임상시험 결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여성 대상 임상에서 기존 경구 PrEP(트루바다) 대비 HIV 감염 100% 감소를 나타냈다. 또 글로벌 다국가 임상(2179명 중 2명 감염)에서 99.9%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매일 약을 챙겨먹기 어려운 환경, 사회적 낙인에 시달리는 고위험군(청소년, 여성, 성소수자, 저소득층 등)에서 복용 순응도와 예방 효과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이어진다.(출처: Gilead Sciences Press Release, Emory University, CDC, The Lancet HIV, 2025.6.19~20)

 

 

가격과 보급의 한계…“연 3900만원, 보험적용이 관건”


CNBC,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예즈투고(레나카파비르) 연간 약가는 2만8218달러(한화 약 3900만원, 보험 미적용시)에 달한다. 기존 경구 PrEP(트루바다 등)는 연 2만4000달러(약 3300만원) 수준이었다.

 

길리어드는 “보험사·정부와 협력해 보험 적용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고가의 약가가 저소득층·취약계층 보급의 최대 장애물로 지적된다.

 

전문가 평가와 전망…“에이즈 종식, 실질적 전환점”


카를로스 델 리오 Emory대 에이즈연구센터장은 “반년마다 한 번 맞는 주사는 복용 순응도와 사회적 낙인 등 기존 PrEP의 주요 장벽을 크게 해소할 것"이라며 "HIV 예방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AIDS(유엔에이즈계획) 등 국제기구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 고위험군 국가에서의 보급이 확대될 경우, 2030년대 ‘에이즈 종식’ 목표 달성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계와 과제…“접근성·가격·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


보험 적용이 안 될 경우, 저소득·고위험군의 접근성 한계, 여전히 HIV 예방약 사용에 대한 편견·차별 존재, 미국 외 개발도상국, 저소득국가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적 협력 필요등은 남은 과제도 있다.

 

하지만 예즈투고의 FDA 승인은 HIV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연 2회 주사로 99.9% 예방 효과, 복용 순응도 혁신, 사회적 낙인 해소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고가의 약가와 보험 적용, 글로벌 보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에이즈 종식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향후 정책·사회적 대응이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머스크 "정부효율부, 약간 성공했지만 다시 맡지는 않겠다” 선긋기…"내 회사 테슬라·스페이스X·X 우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맡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은 발언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재정삭감 실험이 정치·경제·기업 평판에 남긴 상처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그 시간에 내 회사들을 위해 일했어야 한다”고 토로하며, 정부 개입보다 민간 기업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간 성공했지만, 다시는 안 한다” 머스크는 12월 9일(현지시간) ‘케이티 밀러 팟캐스트’에 출연해 DOGE가 성공적이었느냐는 질문에 “somewhat(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맡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 시간에 “그 시기에 DOGE 대신 테슬라·스페이스X·X(옛 트위터)에서 일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기회비용을 직접 언급했다.​ DOGE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만든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로, 머스크가 사실상 얼굴이자 설계자 역할을 맡았다. 출범 초기 목표는 연간 최대 2조달러 규모의 예산 절감을 내세운 ‘초대형 긴축 프로젝

[빅테크칼럼] 올트먼이 AI 가장 큰 경쟁자로 구글 아닌 애플 '지목'한 이유…오픈AI와 애플간 하드웨어 인재전쟁 '속사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최근 뉴욕에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구글이 아닌 애플이 장기적으로 오픈AI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공식적으로 지목했다. 그는 “미래의 인공지능 경쟁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디바이스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은 AI 컴패니언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bloomberg, 9to5mac, techcrunch에 따르면, 이 발언은 오픈AI가 최근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직원들에게 8주간 부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오직 챗GPT 강화에만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로 직후 나온 것으로, 구글의 압박 속에서도 장기적 경쟁 구도는 애플이 중심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드웨어 인재 영입 전쟁, 애플-오픈AI 갈등 심화 오픈AI는 최근 한 달간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 40명 이상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된 인력은 카메라, 웨어러블, 로보틱스, 오디오 등 거의 모든 핵심 분야에 걸쳐 있으며, Jony Ive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ve는 프로토타입에 대해 “우아하고, 아름답고, 유쾌하다”

[빅테크칼럼] EU, 엑스에 2000억원 과징금에 머스크 ‘EU 해체’ 주장…미·EU 갈등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에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처분은 2023년 도입된 DSA 시행 이후 첫 사례로, EU 집행위원회는 엑스의 블루 체크(계정 인증 마크)가 신뢰도와 무관하게 유료로 운영되며 이용자를 기만했고, 광고 투명성 및 데이터 접근 권한도 기준에 미달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EU는 해체돼야 하고, 주권은 개별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국민을 더 잘 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EU를 ‘워크’(woke) 슈타지 정치위원들로 비판했다. 그는 “EU의 워크 슈타지 정치위원들은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크는 미국 보수 진영에서 진보적 가치를 비판할 때 쓰는 용어이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검열할수록 오히려 더 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EU의 이번 조치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