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조금동두천 5.3℃
  • 맑음강릉 11.2℃
  • 구름많음서울 4.6℃
  • 구름조금대전 8.4℃
  • 구름많음대구 10.2℃
  • 구름많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5.1℃
  • 구름많음고창 9.5℃
  • 흐림제주 12.1℃
  • 구름조금강화 4.5℃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8.8℃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40년 연속 매출 50위, 상장사 7곳 뿐·삼성전자, 22년간 1위…삼성전자·현대차·LG전자·삼성물산·LG화학·현대건설·대한항공

CXO연구소, 1984년~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기업 분석
1984년 매출 50위 중 90% 육박 40년 後 TOP 50 탈락…84년 1위 ㈜대우 역사 속으로
매출 50위 클럽, 40년 새 매출 30배 넘게 성장…주인 바뀌거나 사라진 기업도 수두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삼성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작금의 위기감을 이렇게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10곳 중 8곳꼴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도태됐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온 대기업의 상황은 어땠을까.

 

국내 대기업 중 지난 1984년부터 40년 연속으로 매출 50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984년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90%에 육박하는 정도가 40년이 흐른 지난 2023년에는 TOP 50에서 빠지거나 주인이 아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2년 연속으로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월 24일 ‘1984년~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대기업 변동 분석’ 결과에서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금융 업종을 제외하고 제조 및 서비스 관련 산업군 대상의 연도별 매출 상위 50위 상장 기업들이다. 매출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고, 중간에 경영 악화 등으로 주인이 바뀐 곳은 40년 연속 50위 기업에서 최종 제외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1984년 당시 국내를 대표하는 매출 5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4조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에는 1044조원으로 40년 새 30.4배 정도 덩치가 커졌다. TOP 5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기준도 1984년에는 매출 2000억원 수준이면 됐지만, 2023년에는 5조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1984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50대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매출 외형 체격을 키워온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100조원대로 첫 진입한 시기는 지난 1991년(104조원)이다. 1995년(207조원)에는 200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199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3%나 퀀텀점프했다. 1984년부터 2023년 사이 중 가장 크게 매출이 오른 해로 조사됐다.

 

매출 300조원 돌파는 1998년(332조원)에 이뤄냈다. 1984년부터 1999년까지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평균 16.9%나 됐다. 이후 2004년(413조원)→2008년(626조원)→2010년(752조원)→2011년(801조원)→2021년(976조원)으로 국내 50대 기업의 매출액 앞자리가 달라졌다.

 

특히 2011년에 800조원대에 진입하고 10년이 지나서야 900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매출 성장률은 0.9%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른바 이 시기에는 국내 대기업이 성장 침체기를 보인 셈이다. 그러다 2022년에 1098조원으로 처음으로 1000조원대를 찍었다. 다음해인 2023년에는 1044조원으로 전년보다 매출 외형이 감소했지만, 1000조원대를 유지했다.

 

◆ 40년간 업종별 부침(浮沈) 커…섬유·식품·건설→IT·운송·車·유통 업종 등으로 무게중심 이동

 

이번 조사에서 매출 상위 기업의 40년간 업종별 부침(浮沈)도 컸다. 지난 1984년 당시 국내 매출 50위에는 건설사만 14곳이나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기만 해도 건설업은 한국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던 것이 40여 년이 흐른 2023년에는 3곳 정도만 TOP 50에 포함돼 격세지감을 보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상당수의 건설사들이 매출 50위 기업 명단에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현대종합상사, 대우, 삼성물산 등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던 무역상사 업체 10여 곳도 1980년대와 1990년대만 해도 TOP 50에 다수 진입했지만 2010년대 들면서는 3곳 정도만 과거의 명성을 겨우 유지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섬유(패션)와 식품업도 우리나라 주력 업종에서 밀려난 양상이 뚜렷했다. 1980년대 5~6곳 정도가 상위 50위를 꿰찼던 섬유 업체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매출 50클럽에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식품 업체도 1980년대만 해도 5곳 정도가 상위 50위에 들었지만 지금은 ‘CJ제일제당’ 1곳 정도만 TOP 50 자리를 지켜가는 정도다. CJ제일제당의 경우 1984년 매출 순위는 26위이고, 2023년에는 35위를 기록했지만, 2010년대 초반부에 50위에 들지 못한 적도 있어 40년 연속 50위 기업 명단에는 최종 포함되지 못했다.

 

반면 전자 및 정보통신 등 IT 관련 업종의 성장세는 눈에 띄게 빨랐다. 1980년대 IT업종은 5곳 내외 정도만 매출 50클럽에 포함됐지만, 40년이 흐른 시점에서는 10곳으로 두 배 정도 많아졌다. 조선·해운·항공·육상 물류 등 운송 업종도 40년 사이 약진했다.

 

1980년대만 해도 운송 전문업체는 2~3곳에 불과했지만, 2020년대에는 6~8곳 정도로 많아졌다. 이외 석유화학과 에너지(전기·가스·축전지 등), 자동차와 유통 업종도 1980~1990년대와 달리 2020년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등 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는 중이다.

 

크게 보면 의류(섬유), 식품(식품), 주택(건설) 등 내수 중심의 ‘의식주(衣食住)’ 업종은 1980년과 1990년대에 주목받으면서 성장해왔고, 이후 무역상사 업체들이 주도를 해오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와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이 강한 업종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전자, 1984년 매출 8위…2002년부터 22년 연속 1위 유지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984년 당시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86%인 43곳은 40년이 흐른 후 TOP 50에서 탈락하거나 아예 주인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주)대우’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1984년 당시 매출 1위였지만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그룹 자체가 공중분해 되며 수난을 겪었다. 이후 (주)대우는 대우인터내셔녈과 대우건설로 분리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에 편입돼 포스코인터내셜로 바꿔졌고, 대우건설은 중흥건설 그룹 품에 안착했다.

 

‘국제상사(10위)’도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1980년대를 주름잡던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이었다. 이후 국제그룹의 해체되며 해당 기업도 다른 곳에 인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금은 LS네트웍스로 주인이 바뀌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2023년 상장사 매출 기준으로 500위권 밖으로 1980년대 존재감과는 차이를 보였다.


1983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따내며 유명해진 ‘동아건설산업(19위)’과 1980년대에 잘 나가던 건설사 중 한 곳인 ‘삼환기업(22위)’도 과거의 명성을 뒤로 한 채 지금은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품었다.

 

두산그룹 소유 ‘동양맥주(24위)’는 이후 오비맥주 등으로 사명을 바뀌어졌지만, 현재는 외국계 기업에 넘어간 상태다. DB그룹의 모태가 된 ‘미륭건설(31위)’ 역시 이후 동부건설로 사명을 바꿔 활약해오고 있지만, 키스톤에코프라임(한국토지신탁)으로 최대주주가 달라졌다.

 

한때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프로야구 구단 등을 운영하며 인기몰이를 했던 ‘삼미(42위)’도 잊혀져가는 대기업 중 한 곳이다. ‘극동건설(38위)’과 ‘남광토건(34위)’ 역시 몇 차례 주인이 바뀌다 지금은 세운건설그룹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984년 이후 주인이 바뀌지 않고 매출 50위 클럽에 4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모두 7곳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1984년 8위→2023년 1위) ▲현대자동차(15위→3위) ▲LG전자(9위→8위) ▲삼성물산(1984년 3위→2018년 11위) ▲LG화학(18위→14위) ▲현대건설(4위→19위) ▲대한항공(11위→21위)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삼성전자는 1984년 매출은 1조3615억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에는 170조3740억원으로 130배 넘게 회사 외형이 커졌다. 2022년에는 211조원을 상회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확고부동의 대한민국 매출 1위 기업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가 4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오며 최근 몇 년 동안 톱3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건설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40년 연속 매출 TOP 50에 포함되며 건설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 육해공을 통틀어 운송업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40년 연속 매출 50클럽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LG화학이 1984년에 ㈜럭키라는 이름으로 18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40년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출 50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전자 산업을 이끌어왔던 양대 기업 중 한 곳인 LG전자 역시 금성사 시절부터 매출 TOP 50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1984년~2023년 사이 국내 상장사 매출 1위 왕좌 자리에 오른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4곳 있었다. 여기에는 당시 사명으로 ▲대우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가 포함됐다.

 

㈜대우는 1984년과 1998년 2회에 걸쳐 매출 1위로 우리나라에서 매출 덩치가 가장 큰 기업으로 손꼽혔다. 삼성물산은 1985년에 처음 1위를 하고 2001년까지 총 14번이나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1위를 하기 전까지는 삼성물산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기업으로 활약해왔다. 현대종합상사는 IMF외환위기로 ㈜대우가 휘청거리는 틈을 타 1999년과 2000년 2회에 걸쳐 매출 1위 자리에 올라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금융(보험·증권·은행·카드) 업종을 제외하고 2023년 기준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에 삼성 그룹 계열사가 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와 LG 그룹이 각각 6곳이었고, SK그룹은 4곳이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기업 생태계는 마치 갑각류가 탈피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나가는 것처럼, 적절한 시기에 혁신과 변화라는 탈피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기업의 운명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뛰어난 리더를 내부에서 지속 육성하거나 혹은 외부에서 영입해 변환기에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기업의 물적·인적자원을 집중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LG유플러스, 서울 지하철 9호선 1·2·3단계 LTE-R 구축 완료…"9호선 전 구간 단일 통신망 구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착수한 1단계(개화~신논현, 27㎞ 25개 역)에 이어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 역)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총 38개 역사 약 40㎞ 구간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됐다. LTE-R은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과 영상,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통신기술(TRS·VHF)에 비해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동시에 여러 열차의 운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서울 9호선은 하루 평균 7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LTE-R 구축을 통해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노선 전체가 단일 무선망으로 통합되면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서울 지하철 1·2·3·4·

“AI 신약개발 혁신 이끈다”… 대웅제약, K-AI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

'커피맛집'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신제품 캡슐과 머신 출시…"커피사업 라인업 확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캡슐과 머신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캡슐에서는 라떼용 캡슐 ‘카누 소프트 하모니’, ‘카누 포르테 앙상블’ 2종과 싱글 오리진 캡슐 ‘브라질 세하도’, 겨울 한정판 ‘카누 윈터 스노우’가 발매되고 카누 바리스타 페블 머신도 ‘모카’, ‘라벤더’ 2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와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우유와 함께 즐길 때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라떼 전용 캡슐이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는 라이트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하여 우유와 섞였을 때 실크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콜롬비아와 브라질 원두의 묵직한 다크 초콜릿 풍미와 우유가 만나면 강렬한 커피향과 우유의 달콤함이 조화된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카누 싱글 오리진 브라질 세하도’는 카누 바리스타의 네 번째 싱글 오리진 제품으로,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와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움, 꿀처럼 달콤한 여운을 선사하며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

[이슈&논란] LG전자 대리점 ‘신혼가전 대금 사기’에 100명 이상·수억원 피해 '속출'…"사기 무서워 LG전자 이용하겠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점장 A씨(40대)는 예비 신혼부부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챙긴 뒤 가전이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12일 서울북부지법이 도망 염려를 들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규모는 경찰 조사 결과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기업 LG전자라는 명성에 안심하고 거액을 선입금했으나 결국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기 수법은 정상 거래처럼 꾸미고 결제를 개인 계좌로 유도한 후, 가전제품 배송 전 이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 취소 처리하면서 대금을 가로챈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취소와 재입금을 반복하며 고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처음부터 개인 계좌 입금 요구가 수상했고, LG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경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G전자는 "해

[이슈&논란]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축구장 27개·1100만점 '잿더미' 블프 '직격탄'…패션·유통업계 ‘비상’ 재고자산·배송망 '흔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경 대형 화재가 발생,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건물 연면적 19만3210㎡(축구장 27개 크기), 지하 1층~지상 4층 등 대형시설이 전소하며, 이랜드가 운영하는 10여개 대표 브랜드(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스파오·슈펜·미쏘·로엠·후아유·에블린·클라비스·폴더)의 의류·잡화 등 1100만점에 달하는 상품이 잿더미로 남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재고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자산 4444억원 상당, 배송망·연말 행사 ‘차질 불가피’ 이랜드 패션사업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444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천안센터에는 이 재고 중 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가 불탄 직후에도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인력 150명과 소방장비 80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애를 쓰고 있으며, 향후 건물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에 집결

[이슈&논란] 안다르 창업자 남편, 北 해커 거래로 국보법 위반 법정구속·실형…法 "北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흘러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이자 이사였던 오대현 씨가 북한 해커 조직과의 불법 거래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2심에서도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오 씨가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장기간 접촉하며,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한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약 238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인정된 것으로, 재판부는 이 자금이 북한 통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조선노동당39호실 산하 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인 북한 해커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2014~2015년까지 반복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해당 해커 조직은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수행 능력을 갖춘 위험 집단으로, 불법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라는 점이 재판부에 의해 명확히 밝혀졌다. 오 씨는 단순히 개인 이익을 위해 거래한 것으로 체제 동조는 어렵다고 판단됐으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행위로 간주돼 실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안다르 브랜드에 또다시 창업자 리스크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오 씨는 안

[이슈&논란] 이재용 8년 비상경영 끝내고 ‘뉴삼성’ M&A 속도전...글로벌 전장·AI·반도체 시장 주도권 공략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년간 이어온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고, 대형 인수합병(M&A)을 재가동하며 ‘뉴삼성’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간 멈춰 있었던 대규모 M&A 활동을 올해부터 다시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7일 임시 조직이던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했으며, 13일에는 전사적 M&A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중장기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등 3개 팀 체제에서 M&A팀이 추가되어 총 4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M&A팀장은 2017년 약 80억 달러 규모 하만 인수를 이끌었던 안중현 사장이 맡아 신사업 개척과 글로벌 빅딜 추진을 총괄한다. 사업지원실장에는 재무·전략 전문가인 박학규 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과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거친 기획과 운영 전문가로, 안정적인 비상경영 체제에서 공격적 변환과 확장을 설계하는 ‘뉴삼성’의 중심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현호 부회장은 회장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