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40년 연속 매출 50위, 상장사 7곳 뿐·삼성전자, 22년간 1위…삼성전자·현대차·LG전자·삼성물산·LG화학·현대건설·대한항공

CXO연구소, 1984년~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기업 분석
1984년 매출 50위 중 90% 육박 40년 後 TOP 50 탈락…84년 1위 ㈜대우 역사 속으로
매출 50위 클럽, 40년 새 매출 30배 넘게 성장…주인 바뀌거나 사라진 기업도 수두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삼성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작금의 위기감을 이렇게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10곳 중 8곳꼴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도태됐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온 대기업의 상황은 어땠을까.

 

국내 대기업 중 지난 1984년부터 40년 연속으로 매출 50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984년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90%에 육박하는 정도가 40년이 흐른 지난 2023년에는 TOP 50에서 빠지거나 주인이 아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2년 연속으로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월 24일 ‘1984년~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대기업 변동 분석’ 결과에서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금융 업종을 제외하고 제조 및 서비스 관련 산업군 대상의 연도별 매출 상위 50위 상장 기업들이다. 매출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고, 중간에 경영 악화 등으로 주인이 바뀐 곳은 40년 연속 50위 기업에서 최종 제외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1984년 당시 국내를 대표하는 매출 5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4조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에는 1044조원으로 40년 새 30.4배 정도 덩치가 커졌다. TOP 5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기준도 1984년에는 매출 2000억원 수준이면 됐지만, 2023년에는 5조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1984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50대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매출 외형 체격을 키워온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100조원대로 첫 진입한 시기는 지난 1991년(104조원)이다. 1995년(207조원)에는 200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199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3%나 퀀텀점프했다. 1984년부터 2023년 사이 중 가장 크게 매출이 오른 해로 조사됐다.

 

매출 300조원 돌파는 1998년(332조원)에 이뤄냈다. 1984년부터 1999년까지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평균 16.9%나 됐다. 이후 2004년(413조원)→2008년(626조원)→2010년(752조원)→2011년(801조원)→2021년(976조원)으로 국내 50대 기업의 매출액 앞자리가 달라졌다.

 

특히 2011년에 800조원대에 진입하고 10년이 지나서야 900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매출 성장률은 0.9%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른바 이 시기에는 국내 대기업이 성장 침체기를 보인 셈이다. 그러다 2022년에 1098조원으로 처음으로 1000조원대를 찍었다. 다음해인 2023년에는 1044조원으로 전년보다 매출 외형이 감소했지만, 1000조원대를 유지했다.

 

◆ 40년간 업종별 부침(浮沈) 커…섬유·식품·건설→IT·운송·車·유통 업종 등으로 무게중심 이동

 

이번 조사에서 매출 상위 기업의 40년간 업종별 부침(浮沈)도 컸다. 지난 1984년 당시 국내 매출 50위에는 건설사만 14곳이나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기만 해도 건설업은 한국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던 것이 40여 년이 흐른 2023년에는 3곳 정도만 TOP 50에 포함돼 격세지감을 보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상당수의 건설사들이 매출 50위 기업 명단에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현대종합상사, 대우, 삼성물산 등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던 무역상사 업체 10여 곳도 1980년대와 1990년대만 해도 TOP 50에 다수 진입했지만 2010년대 들면서는 3곳 정도만 과거의 명성을 겨우 유지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섬유(패션)와 식품업도 우리나라 주력 업종에서 밀려난 양상이 뚜렷했다. 1980년대 5~6곳 정도가 상위 50위를 꿰찼던 섬유 업체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매출 50클럽에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식품 업체도 1980년대만 해도 5곳 정도가 상위 50위에 들었지만 지금은 ‘CJ제일제당’ 1곳 정도만 TOP 50 자리를 지켜가는 정도다. CJ제일제당의 경우 1984년 매출 순위는 26위이고, 2023년에는 35위를 기록했지만, 2010년대 초반부에 50위에 들지 못한 적도 있어 40년 연속 50위 기업 명단에는 최종 포함되지 못했다.

 

반면 전자 및 정보통신 등 IT 관련 업종의 성장세는 눈에 띄게 빨랐다. 1980년대 IT업종은 5곳 내외 정도만 매출 50클럽에 포함됐지만, 40년이 흐른 시점에서는 10곳으로 두 배 정도 많아졌다. 조선·해운·항공·육상 물류 등 운송 업종도 40년 사이 약진했다.

 

1980년대만 해도 운송 전문업체는 2~3곳에 불과했지만, 2020년대에는 6~8곳 정도로 많아졌다. 이외 석유화학과 에너지(전기·가스·축전지 등), 자동차와 유통 업종도 1980~1990년대와 달리 2020년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등 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는 중이다.

 

크게 보면 의류(섬유), 식품(식품), 주택(건설) 등 내수 중심의 ‘의식주(衣食住)’ 업종은 1980년과 1990년대에 주목받으면서 성장해왔고, 이후 무역상사 업체들이 주도를 해오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와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이 강한 업종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전자, 1984년 매출 8위…2002년부터 22년 연속 1위 유지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984년 당시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86%인 43곳은 40년이 흐른 후 TOP 50에서 탈락하거나 아예 주인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주)대우’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1984년 당시 매출 1위였지만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그룹 자체가 공중분해 되며 수난을 겪었다. 이후 (주)대우는 대우인터내셔녈과 대우건설로 분리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에 편입돼 포스코인터내셜로 바꿔졌고, 대우건설은 중흥건설 그룹 품에 안착했다.

 

‘국제상사(10위)’도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1980년대를 주름잡던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이었다. 이후 국제그룹의 해체되며 해당 기업도 다른 곳에 인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금은 LS네트웍스로 주인이 바뀌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2023년 상장사 매출 기준으로 500위권 밖으로 1980년대 존재감과는 차이를 보였다.


1983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따내며 유명해진 ‘동아건설산업(19위)’과 1980년대에 잘 나가던 건설사 중 한 곳인 ‘삼환기업(22위)’도 과거의 명성을 뒤로 한 채 지금은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품었다.

 

두산그룹 소유 ‘동양맥주(24위)’는 이후 오비맥주 등으로 사명을 바뀌어졌지만, 현재는 외국계 기업에 넘어간 상태다. DB그룹의 모태가 된 ‘미륭건설(31위)’ 역시 이후 동부건설로 사명을 바꿔 활약해오고 있지만, 키스톤에코프라임(한국토지신탁)으로 최대주주가 달라졌다.

 

한때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프로야구 구단 등을 운영하며 인기몰이를 했던 ‘삼미(42위)’도 잊혀져가는 대기업 중 한 곳이다. ‘극동건설(38위)’과 ‘남광토건(34위)’ 역시 몇 차례 주인이 바뀌다 지금은 세운건설그룹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984년 이후 주인이 바뀌지 않고 매출 50위 클럽에 4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모두 7곳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1984년 8위→2023년 1위) ▲현대자동차(15위→3위) ▲LG전자(9위→8위) ▲삼성물산(1984년 3위→2018년 11위) ▲LG화학(18위→14위) ▲현대건설(4위→19위) ▲대한항공(11위→21위)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삼성전자는 1984년 매출은 1조3615억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에는 170조3740억원으로 130배 넘게 회사 외형이 커졌다. 2022년에는 211조원을 상회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확고부동의 대한민국 매출 1위 기업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가 4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오며 최근 몇 년 동안 톱3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건설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40년 연속 매출 TOP 50에 포함되며 건설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 육해공을 통틀어 운송업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40년 연속 매출 50클럽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LG화학이 1984년에 ㈜럭키라는 이름으로 18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40년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출 50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전자 산업을 이끌어왔던 양대 기업 중 한 곳인 LG전자 역시 금성사 시절부터 매출 TOP 50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1984년~2023년 사이 국내 상장사 매출 1위 왕좌 자리에 오른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4곳 있었다. 여기에는 당시 사명으로 ▲대우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가 포함됐다.

 

㈜대우는 1984년과 1998년 2회에 걸쳐 매출 1위로 우리나라에서 매출 덩치가 가장 큰 기업으로 손꼽혔다. 삼성물산은 1985년에 처음 1위를 하고 2001년까지 총 14번이나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1위를 하기 전까지는 삼성물산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기업으로 활약해왔다. 현대종합상사는 IMF외환위기로 ㈜대우가 휘청거리는 틈을 타 1999년과 2000년 2회에 걸쳐 매출 1위 자리에 올라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금융(보험·증권·은행·카드) 업종을 제외하고 2023년 기준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에 삼성 그룹 계열사가 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와 LG 그룹이 각각 6곳이었고, SK그룹은 4곳이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기업 생태계는 마치 갑각류가 탈피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나가는 것처럼, 적절한 시기에 혁신과 변화라는 탈피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기업의 운명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뛰어난 리더를 내부에서 지속 육성하거나 혹은 외부에서 영입해 변환기에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기업의 물적·인적자원을 집중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차녀 등판’에 흔들리는 아모레퍼시픽 후계구도…지분·경영수업 ‘숫자로 본 승계 시나리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후계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차녀 서호정(30)씨가 2025년 7월 1일자로 그룹 계열사 오설록 상품개발팀(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차녀 서호정, 오설록 입사로 본격 경영수업…후계구도 ‘지각변동’ 이는 그간 후계 1순위로 꼽혀온 장녀 서민정(34) 씨가 2023년 7월부터 장기 휴직에 들어간 이후의 일로, 업계에서는 ‘차녀 등판’이 본격적인 승계 시나리오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녀 민정, ‘세기의 결혼’부터 이혼·재혼설까지…경영권에서 멀어진 이유 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중국 장강상학원(MBA) 등을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 2022년부터는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2020년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했으나 8개월 만에 이혼했고, 2023년 7월부터는 휴직에 들어가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최근에는 글로벌 물류기업 대표와의 재혼설이 불거지며 가족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오너 일가는 화려한 혼

[이슈&논란] ‘오너 없는 체제’의 균열, 한미약품 경영권 '흔들'?…신동국 회장, 한미약품 ‘그림자 오너’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1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 선언했지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이 다시금 그룹을 흔들고 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38%를 보유, 창업주 일가를 뛰어넘는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신 회장이 본사뿐 아니라 생산현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실무진과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이 직접 선임한 자문위원회가 공장장 위에 군림하며 인사와 현장 운영을 관장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로 인해 내부 반발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자 연합’의 불안한 동거…경영권 분쟁의 후폭풍 작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승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라데팡스파트너스’ 4자 연합이었다. 이들은 장남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 등 경쟁 세력을 제압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완전한 협력 관계는 구축되지 못한 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송영숙 회장이 신 회장과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는 후문까지

[이슈&논란] 효성 이번엔 ‘집사 게이트’에 연루…특검, ‘김건희 집사’에 투자한 HS효성 184억 의혹에 전방위 수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핵심은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모(48)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2023년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총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다. 특검은 김씨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올해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고, 가족 주거지와 사무실까지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등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다. IMS모빌리티 투자 구조와 시기…의혹의 ‘퍼즐’ 법조계에 따르면, IT 업체인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2010년 대학원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2013년에는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고 2018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이 회사의 이사를 지냈다. 2012년 3월부터 3년간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도 맡았다. 특히 김씨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이슈&논란] 신세계 정용진, LA 저택 매각…경영승계·美 사업확장·한미 정부 가교 시나리오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LA 베버리힐스에 보유하던 고급 주택을 올해 3월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각하며 4년여 만에 67억원(485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 정 회장이 매입한 저택의 주소는 ‘813 노스 알파인 드라이브, 베버리힐스 캘리포니아’로, 대지가 0.5에이커로 600평, 건평이 1만1000스퀘어피트로 310평에 달한다.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재벌 안 시난타로부터 1915만 달러(약 26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매입 후 3년 6개월 만에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대출 부담 없이 순수익을 확보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경영승계, ‘정용진·정유경 분리체제’…계열분리 공식화, 공정위 친족독립경영 신청 예정 이번 매각은 신세계그룹의 경영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올해 5월 이명희 총괄회장이 신세계 지분 10.21%(약 1556억원)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SSG닷컴 등 유통 사업 총괄,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럭셔리 사업 주력으로

NIA, 156개 기관 중 1위…'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대상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총 15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시상식은 7월 9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됐다. NIA가 수상한 정책사례는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활용 딜레마, 가명처리로 해결하다 - 사회적 약자 지원부터 지역 활성화까지 핵심정책의 발판이 되다」라는 주제이다. 이 대회는 공공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를 선발하는 행사로, 중앙부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여 공공부문 혁신의 우수성을 겨루는 대표적인 경진대회이다.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제1호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서 국내 최초로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법률・기술・재정 등 전방위적인 가명정보 컨설팅과 결합 지원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형 행정・정책 개선 사례를 발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명정보는 사회 현안 해결 및 경제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에서는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기술 및 제도적

LG유플러스, 페어리·르몽·테크노매트릭스·에임인텔리전스 등 AI 스타트업 4곳 투자…"AI 협력 생태계 조성"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초기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스타트업을 단순히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4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쉬프트'는 AI 미래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및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고, 함께 AI 생태계를 혁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와 함께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실제 기술·사업 조직이 협업에 참여해 실증(PoC), 기술 연계,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투자를 유치한 4개 스타트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다. 이들은 모두 LG유

롯데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 가동…14억 인구 인도 시장 공략한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도입을 위해 약 330억원(21억 루피)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완성된 라인은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 시장 공략은 물론 주변국 수출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하리아나 빼빼로 라인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약 17조원 규모의 거대 제과 시장인 인도에 빼빼로를 처음 선보인다. 초콜릿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한다. 수도인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분포될 예정이며 대형마트, 이커머스, 시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인도 빼빼로는 현지 기후와 원료 상황을 고려한 배합 개발에 신경썼다. 인도의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도 초콜릿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많은 배합 테스트를 거쳐 초콜릿 특유의 맛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