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맑음동두천 4.9℃
  • 구름많음강릉 9.3℃
  • 맑음서울 5.8℃
  • 대전 7.0℃
  • 구름많음대구 10.1℃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7.7℃
  • 황사제주 12.0℃
  • 맑음강화 5.0℃
  • 구름조금보은 5.5℃
  • 흐림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10.0℃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베이조스·젠슨황·피터틸·저커버그 주식매도하는 빅테크CEO…주가 정점 시그널?

베이조스, 이달 아마존 주식 2500만주 매각
올해만 총 135억 달러(약 18조6700억원) 주식 매각
젠슨황, 6월 한 달간 자사주 130만주 매각...1억6900만 달러(2344억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빅테크 CEO들이 연이어 주가를 매도하고 있어 기술주들의 주가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관심이다.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아마존과 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드릐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것에 비춰보면 기술주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증시가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무려 50억 달러(약 6조9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7월 2일(현지시간) 장이 끝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추가 처분하겠다고 신고했다. 미국에서는 주요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반드시 SEC에 신고해야 한다.

 

베이조스가 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전날 공교롭게도 아마존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2월에도 85억 달러(약 11조7600억원)의 아마존 주식을 9거래일에 걸쳐 처분했다. 이번에 신고한 주식까지 매각하게 되면 총 135억 달러(약 18조6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는 셈이다. 매각 완료 이후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전체 지분의 8.8%가 된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회장직과 8.8%지분을 보유한 아마존의 최대주주다. 최근 아마존은 지난달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기술기업 그룹에 합류했다. 인공지능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3%가량 올랐다.

 

1994년 서적 판매 회사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후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비디오 스트리밍, 의료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거대 제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베이조스는 아마존 경영에서 물러난 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2013년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기업에 집중해왔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이자 AI 칩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역시 6월 한 달간 자사주 130만주를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1억6900만 달러(약 2344억원)에 달한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6조7000억원)에 달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6월 5일 이후 순차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고 8개월 만인 지난 2월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젠슨 황의 처분 주식 평균 단가는 130달러 수준이다. 구체적인 매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채택한 10b5-1 규정에 따른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관측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으로, 미리 설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방식이다. 계약 기간은 6~18개월이다.

 

IT 업계에서는 올해 베이조스 회장과 젠슨 황 CEO 외에 인공지능(AI) 보안·데이터업체 팔란티어의 피터 틸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보유주식을 대거 팔아 기술주 정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2월 초 메타 주식 29만1000주를 1억3500만달러(약 1800억원)에 팔았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피터 틸 회장도 3월 1억7500만달러(약 23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2021년 2월 5억480만달러(약 6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후 최대 매도 규모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테슬라, 공급업체 평가에 ‘국가 무관’ 선언…"탈중국 공급망, 품질·지속성 우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국가적 기준이 아닌 품질, 총비용, 기술 성숙도, 장기 공급 지속성 등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의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급업체의 국적은 배제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디서 오는지보다 품질과 신뢰성, 기술력,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산차량, 중국산 부품 단계적 배제 추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는 중국산 부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이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미국 또는 제3국산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과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급망 협력 현황과 상하이 공장 생산력 하지만 테슬라의 중국 사업 비중은 여전히 크다. 현재 테슬라는

[빅테크칼럼] 맞춤형 알고리즘, 학습 왜곡과 과도한 자신감 부추긴다…"현실 인식의 함정에 빠진 이용자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개인화 알고리즘은 학습 과정에서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여 사용자의 학습 능력을 저해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해 과도한 자신감을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news.osu, sciencedaily.com, sciencedirect.com, combinatorialpress에 따르면, 이 연구결과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2025년 11월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으며, 34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개인화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가 사용자의 인지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개요 및 방법 연구진은 '수정 같은 외계인'이라는 가상의 대상들을 여섯 가지 특징으로 나누어 참가자들이 이를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참가자들은 회색 상자로 가려진 외계인 특징을 클릭하여 확인해야 했으며, 개인화 알고리즘이 탐색할 특징을 제한하자 참가자들은 전체 정보 중 일부만 선택적으로 관찰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결과, 테스트 시 새로운 사례를 올바르게 분류하는 데 실패했고, 오답임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구 주도자인 Giwon Bahg는 "잘못된 선택을 할 때조차도 정답을 맞혔을 때보다 더 자신감을 보였다"며 심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