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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은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다"고 말했나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2018년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먹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 KBS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45)가 과거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 여름 안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강행한다는 계획을 밝혀 전세계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소연 박사는 일본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후쿠시마산 복숭아가 맛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다시 해명했다.

 

 박사는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자신의 책 ‘우주에서 기다릴게’ 소개 후 후쿠시마 관련 다큐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 박사는 “우주인이 돼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되고 나면 전 지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며 “도움이 필요하거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전체는 어부들의 힘든 상황, 벼농사 짓는 분들의 힘든 상황이 나갔고, 그 중의 하나가 복숭아 농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연 박사는 문제의 '복숭아 맛있다' 장면에 대해 "힘든 농부의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복숭아를 따고, 거기에 방사능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그 복숭아는 (방사능이) 없다는 걸 제 눈으로 봤으니까 '맛있네요'라고 했는데, 앞에 부분이 다 잘리고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네요'만 딱 편집이 돼서 한국 언론에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이소연 박사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8년 11월 19일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가 제작, 방송한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Fukushima dreams and beyond)'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지역의 7년간 변화 과정을 담았다. 방사능 문제는 더 이상 없고 지역 생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에는 이소연 박사와 중국 여배우 지 릴리, 대만의 유명 요리사 리우 소아크 등 3명이 출연해 달라진 후쿠시마를 체험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이소연 박사에 대해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방송이 나간 후 이소연 박사에 대해 후쿠시마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그는 '나는 과학의 시선으로 후쿠시마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명했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열흘간 머물다가 귀환한 한국 우주인 1호로 2012년 돌연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듬해 재미교포와 결혼해 미국에 정착하고 2014년 항우연을 퇴사했다.

 

이후 항우연은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 다녀온 뒤 4년간 진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과제가 4건에 그치고 외부 강연은 200여건 진행해 강의료를 모두 개인수입으로 챙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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