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직원보다 106배 받는 대기업 CEO'는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기업 총수 연봉 1위 이재현 CJ 회장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 연봉 82억원 '가장 큰 격차'
기업별 분석 결과, CJ제일제당 106.1배로 1위…LS일렉트릭, 비에이치 등도 80배 이상
직원 실질 평균 연봉 1위 SK에너지…기업 총수 개인 연봉 1위는 이재현 CJ 회장
대기업 CEO-직원 연봉 격차, 2023년 15.9배에서 지난해 15.3배로 소폭 줄어
295개 현황 조사…식음료, 유통, 제약 업종 순으로 차이 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대기업 CEO와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

 

CJ제일제당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손경식 회장이 81억7100만원을 받을 때 직원들은 실질 평균 연봉 7702만원을 수령해 106.1배 차이를 기록했다. 

 

최고 연봉자와 일반 직원 간에의 격차가 평균 15배인데 비해 CJ제일제당은 무려 106배가 넘는 차이가 존재했다.

 

개인 기준 최고 연봉자 역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약 194억원을 수령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인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에도 5억원 이상 연봉자 명단에 없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자를 공개한 295개사의 ▲CEO 연봉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이 증가한 반면, 최고 연봉자 보수는 감소하면서 양측 간 연봉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각 기업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임원의 평균은 14억5000만원으로 2023년(14억6900만원)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9510만원으로 전년(9230만원)보다 3.0%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15.9배에서 15.3배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최고경영자 보수는 연봉 5억원 이상 공개 대상자 중 C레벨(최고의사결정권자)이면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을 기준으로 했으며, 퇴직금은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

 

미등기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상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 급여는 전체 평균 연봉에서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실질 수치를 사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식음료였다. 최고 연봉자 평균이 19억9539만원, 직원 평균은 6718만원으로 29.7배 격차를 보였다. 뒤이어 유통(22.8배), 제약(22.2배), IT전기전자(21.7배), 자동차·부품(20.6배) 순이었다.

 

반면 은행 업종은 가장 격차가 작았다. 전년도 8.6배에서 지난해 8.3배로 더 축소됐다. 여신금융(8.4배), 증권(10배), 보험(10.1배) 등 여타 금융업종도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CJ제일제당 손경식 회장에 이어 두 번째는 LS일렉트릭으로 구자균 회장(71억4200만원)이 직원(8182만원) 대비 87.3배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비에이치 84.2배(이경환 회장 40억2900만원-직원 4785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 75.7배(존림 대표이사 사장 79억1100만원-직원 1억445만원), 현대백화점 73.9배(정지선 회장 50억4400만원, 직원 6824만원), 이마트 71.8배(정용진 회장 36억900만원, 직원 5029만원), 하이트진로 65.2배(박문덕 회장 72억5919만원, 직원 1억1114만원) 순으로 차이가 컸다.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전년(1억5251만원) 대비 5.2% 증가한 1억6038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2023년 6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우리금융지주(1억5912만원), 코리안리(1억5689만원), 신한지주(1억5667만원), NH투자증권(1억5492만원), 삼성증권(1억5355만원), SK텔레콤(1억5222만원), 에쓰오일(S-OIL, 1억4956만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억4665만원), 삼성카드(1억464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곳 가운데 직원 연봉이 감소한 기업은 에쓰오일이 유일했다. 이 회사는 전년(1억6822만원) 대비 11.1% 하락했다. 아울러 2023년에 직원 평균 연봉 1억6000만원을 넘기며 3위였던 KB금융은 지난해 1억4000만원대(-12.5%)로 하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크래프톤이었다. 지난해 전년(9억5300만원) 대비 41.3% 증가한 13억4700만원으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아이에스동서(10억9900만원)로, 미등기임원 연봉이 124.7% 급증해 10억9900만원을 기록하며 3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직원들의 실질 급여는 36.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 외에도 E1(8억6100만원), 하이브(7억7000만원), 신세계(6억7800만원), 삼성전자(6억7100만원), 코리안리(6억5700만원), 오리온(6억700만원), 이마트(5억9800만원), 포스코이앤씨(5억9700만원) 순으로 미등기임원 연봉이 높았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전년도 6억900만원에서 26.4% 증가하며 13위에서 5위로 올랐고, 포스코이앤씨는 5억100만원에서 5억9700만원으로 19.2% 상승해 34위에서 10위로 진입했다. 반면 이수화학은 8억600만원에서 1억8700만원으로 76.8% 감소, 3위에서 247위로 추락해 눈길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GS건설, 엔씨소프트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로 상위 10위권에서 빠졌다.

 

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최고 보수 수령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그는 지난해 CJ와 CJ제일제당 두 곳에서 총 193억74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4개 계열사에서 178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사업보고서가 미공시 상태여서 해당 급여는 반영되지 않았다.

 

3위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 지난해 HS 및 HS효성에서 총 15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효성에서 받은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은 미포함) 조 부회장은 보수와 상여만으로는 70억원을 밑돌았으나, 효성에서 특별공로금 85억원을 수령하면서 순위가 급등했다.

 

그 뒤를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9억81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15억18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13억63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02억1300만원)이 100억원 이상을 수령했으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96억6300만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91억9900만원), 구광모 LG그룹 부회장(81억7700만원)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5위였던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순위에서 빠지고, 조현상 부회장이 새롭게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에도 5억원 이상의 연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룹사 기준으로는 개인 보수 30위권 내 LS그룹이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CJ는 3명, 한화·현대차·SK·GS·현대백화점 등은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세라젬, 정수·냉수·온수·알칼리 이온수까지 제공하는 ‘밸런스’…"4대 위장 증상 개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세라젬(대표이사 사장 이경수)이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의 홈쇼핑 방송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정수, 냉수, 온수는 물론 위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알칼리 이온수까지 제공하는 ‘밸런스’는 최근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발탁하고, 5월부터 주요 홈쇼핑 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설사 등 4대 위장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다. 정수 기능에 냉수와 온수, 여기에 알칼리 이온수까지 더해진 맞춤형 워터솔루션으로 온 가족의 수분 섭취 패턴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수소이온 농도(pH), 온도, 출수량을 개별 설정할 수 있으며, 하루 음용량까지 기록·관리해 체계적인 식수 습관을 돕는다. 이번 홈쇼핑 확대 전략에 따라 세라젬 ‘밸런스’는 GS 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홈앤쇼핑에 이어 신세계라이브쇼핑까지 총 6개 채널에서 선보이게 됐다. 세라젬은 홈쇼핑 방송 채널을 늘리고, 방송 별 혜택 강화 및 실시간 경품 추첨 등

다이어트 주사로 살 빼면 담석 위험?… 예방 치료옵션으로 ‘우루사’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살 빠지는 주사’로 알려진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즈-1) 계열의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체중 감량이 상대적으로 쉬워졌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에 따른 담석증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300mg’가 급격한 체중 감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담석증에 대한 예방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우루사 300mg(성분명: 우루소데옥시콜산, UDCA) 적응증에는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의 담석 예방’이 있다. ◆ 담석 위험 차단하는 우루사(UDCA)… 임상으로 입증된 예방 효과 실제 체중이 급격히 줄면 간에서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고, 식이량이 감소하면서 담낭 수축 빈도가 줄어 담즙이 장시간 정체된다. 이로 인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상태가 지속되면, 콜레스테롤 결정이 형성되고 결국 담석으로 발전하게 된다. 여러 해외 연구논문에 따르면 저열량 식이를 통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담석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팅턴(Stinton LM)

"순직 소방관의 목소리를 AI기술로 복원"…LG유플러스, 고도화된 개인화 TTS 기술로 억양·음색 재현해 음성편지 작성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AI 음성합성(TTS, Text-To-Speech) 기술을 통해 순직 소방관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순직 소방관의 부모님을 위한 음성 편지를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순직소방관의 부모 17명과 3박4일 동안 일본 사가현으로 마음치유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는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의 부모도 함께했는데,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고인의 음성 편지가 재생됐다. LG유플러스는 공공안전종사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다양한 AI 기술을 공공안전종사자의 안녕한 삶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사회공헌 목표를 세우고 소방청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김 소방장의 목소리를 복원하기 위해 제로샷(Zero-shot) 기반 최신 TTS기술을 활용했다. 일반적인 AI 기술로 사람의 목소리를 생성하려면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수백에서 수천 문장에 달하는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야 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고

故 율촌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라면으로 K-푸드 세계화의 초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故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한국경영학회는 5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故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을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신 선대회장(1930년~2021년)은 식품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세계로 넓힌 창조적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신 회장은 신라면과 새우깡 등 농심의 장수 히트제품의 개발과 브랜드 네이밍, 포장 디자인까지 직접 주도했을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손꼽힌다. 또한, ‘한국의 맛이 곧 세계적인 맛’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신라면 브랜드 그 자체의 맛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의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적인 매운 맛’의 대명사가 되었고 나아가 K-팝, K-드라마 못지않은,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 한국의 문화 아이콘이 되었다. 또한, 스낵의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 한국 스낵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새우깡 역시 신 회장의 브랜드 철학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으로

신세계타운 반포동 '고속터미널역'에 유니클로 재오픈…적의 심장부로 들어온 롯데계열 '반격의 서막'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하루 유동 인구만 100만명 이상, 1일 지하철 승하차 승객만 17만명, 우리나가 가장 복잡한 지하철역 TOP5의 고속터미널역에 유니클로가 재오픈한다. 2012년 8월 고속터미널역 센트럴시티 만남의 광장에 개점했던 유니클로 매장은 9년만인 2021년 12월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한때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구매하는 매장이다 보니 '줄 서서 계산하는 매장'으로 유명했지만, 2019년 7월 2일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타깃이 유니클로가 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당시 유니클로 매장이 있던 자리에도 신세계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신세계가 들어서면서 강남부자 식도락파들의 놀이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게다가 고속터미널역이 위치한 반포동 주변은 신세계그룹의 아지트,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신세계그룹의 백화점을 비롯해 모든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롯데그룹의 아지트가 잠실이라면 신세계그룹의 아지트는 반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쿠와하라타카오와 정현석 공동대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51%, 롯데쇼핑 49%의 합작법인이다. 롯데쇼핑은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