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2.6℃
  • 구름많음울산 4.8℃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0.9℃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0.3℃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공간차트] 2024년 영업이익 증가액·감소액 순위 TOP10…SK하이닉스·삼성전자, 57조원 '쑥' 현대건설·LG화학, 2조 '쏙'

2024년 지난해 500대 기업 매출액 5.8%↑…순이익은 74.5% 급증
SK하이닉스 영업익 증가폭 31조원 ‘최대’…삼성전자 26조원 ‘2위’
현대건설, -2조원 최대 감소…LG화학·LG엔솔·삼성SDI는 -1조원대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2023~2024년 실적 조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2023년 대비 66%, 73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 호조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영업익 증가 폭이 2023년 대비 850% 넘게 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배터리, 석유화학, 건설 업종은 실적이 급감했다. 특히 건설업 불황 여파로 현대건설의 영업익은 1년 새 2조원 넘게 줄면서, 영업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523조908억원으로 2023년 2384조262억원 대비 5.8%(139조64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오름세는 더 가팔랐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영업익은 183조6690억원으로, 2023년 110조6428억원 대비 66.0%, 금액으로는 73조262억원이나 급증했다. 또한 같은 기간 순이익도 78조4977억원에서 137조59억원으로, 무려 74.5%(58조5082억원) 확대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조로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K-반도체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AI(인공지능) 메모리 훈풍에 올라 탄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은 23조4673억원으로, 2023년 -7조730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영업익 증가 규모는 2023년 대비 무려 31조1976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AI 반도체 구동에 필수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데 따른 수혜를 독점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HPC(고성능컴퓨팅)에 필수인 HBM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HBM 시장 선점에 성공한 SK하이닉스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SK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53%로, 절반을 넘겼다.

 

SK하이닉스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영업익 증가 폭이 컸다. 삼성전자도 지난 2023년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익이 6조5670억원에 그쳤지만,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1년 만에 영업익이 26조1590억원이나 증가한 32조726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력공사 12조9063억원 ▲HMM 2조9280억원 ▲LG디스플레이 1조9496억원 ▲한국가스공사 1조4500억원 ▲기아 1조59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408억원 순으로 영업익 증가 규모가 컸다.

 

 

반면, 현대건설은 건설 경기 부진, 원자재 가격 급등, 고환율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하면서 영업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영업익은 -1조2634억원으로, 2023년 7854억원 대비 대규모 적자전환했다. 감소 규모는 무려 2조488억원에 달했다. 영업익이 2조원 넘게 줄어든 기업은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또한 전기차 캐즘, 석유화학 업황 침체 등으로 배터리·석유화학 관련 기업들도 실적이 악화됐다. 국내 석유화학 대표기업인 LG화학의 영업익은 지난 2023년 2조5292억원에서 지난해 9168억원으로, 1년 만에 1조6124억원이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2조1632억원에서 5754억원으로, 1조5878억원이나 줄었다. 또한 ▲삼성SDI -1조2701억원 ▲S-Oil -9324억원 ▲한화솔루션 -9047억원 순으로 영업익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영업익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32조726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23조467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는 14조2396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뒤이어 ▲기아 12조6671억원 ▲한국전력공사 8조3647억원 ▲HMM 3조5128억원 ▲LG전자 3조4197억원 ▲현대모비스 3조735억원 ▲한국가스공사 3조34억원 ▲삼성물산 2조9834억원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영업 적자가 가장 큰 기업은 현대건설로, -1조2634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기업은 현대건설 뿐이었다. 다음으로 -8941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2위, -5606억원의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가 3위에 자리했다. 또한 ▲엘앤에프 -5587억원 ▲한화솔루션 -3002억원 ▲금호건설 -1818억원 ▲효성화학 -1705억원 ▲영풍 -1607억원 ▲엔씨소프트 -1092억원 ▲동부건설 -969억원 등도 영업적자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전체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영업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을 주도한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T전기전자의 지난해 영업익은 63조2885억원으로, 2023년 대비 무려 853.9%(56조6540억원) 급증했다.

 

공기업 업종의 영업익도 크게 개선됐다. 2023년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던 공기업은 지난해 12조191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영업익 증가 폭이 14조3832억원에 달한 것이다. 이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극심한 적자에 시달려 온 공기업들이 재무 건전성 제고에 주력한 결과다. 이 외에도 ▲운송 3조532억원(50.1%↑) ▲조선·기계·설비 1조9472억원(29.6%↑) ▲증권 1조7412억원(57.9%↑) 순으로 영업익 증가 규모가 컸다.

 

반면 석유화학 업종에서 영업익이 가장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석유화학의 영업익은 2조9202억원으로 2023년 대비 62.3%(4조8165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건설·건자재도 31.1%(1조8882억원) 감소한 4조1851억원에 그쳤다. 또한 ▲통신 -9050억원(20.6%↓) ▲철강 -6647억원(30.4%↓) ▲유통 -3069억원(12.3%↓) 등 업종에서 영업익 감소 폭이 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4월 1일 '수산인의 날' 맞아 노동진 한수총 회장 “국내외 수산물 판로 확충 필요” 미래 발전 전략 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노동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한수총) 회장은 1일 “더 나은 여건에서 수산물이 생산되고, 국내외 어디에서도 널리 소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수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진 한수총 회장은 이날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열린 제14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수산업 발전 전략으로 수산물 판로 확충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4월 1일은 수산인의 날로 수산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1969년 4월 1일 ‘어민의 날’로 시작해 ‘바다의 날’, ‘어업인의 날’을 거쳐 2015년 6월 제정된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라 지금의 ‘수산인의 날’로 변경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수총, 전라북도, 고창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바다에서 희망을, 수산에서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노 회장은 개회사에서 “높은 품질과 맛으로 무장한 수산물 수출 규모가 매년 성장세에 있는 것은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결과”라며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바다를 끝까지 지키며 일궈왔던 수산인의 노력이 또 다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수산인들을 격려했다.

[공간파일] '김수현 사태'에도 쿠쿠 실적은 굿굿 "영업이익·순이익 두 자릿수 성장"…구본학 대표 200억대 배당금 '잔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배우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쿠쿠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최근 사망한 배우 김새론과의 논란으로 인해 김수현을 손절하고 '신규 프로모션 중단'을 결정했다. 김수현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시장 공략전략에 차질이 생긴 셈. 이런 상황에도 쿠쿠전자(대표이사 구본학)의 실적지표는 흔들림이 없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2024년 매출은 한자릿수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두자리수로 크게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7479억원으로 전년 7007억원보다 6.7% 늘어났다. 또 영업이익은 960억원으로 전년 760억원 대비 26.3% 성장, 순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 766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48.2%로 나타나 환율 헤징 효과도 거뒀다. 부채비율은 22.88%로 전년 27.96%에서 5.08%p 개선됐다. 이는 동종업계 부채비율 평균(40~50%) 대비 절반 수준이다. 현금성자산 역시 1182억원으로 전년 794억원에서 48.8% 급증했다. 외부차입금도 없으며,

세계를 향한 K-조각, 감동의 ‘한강조각전’…크라운해태, 서울시와 함께 ‘조각 전시회’ 개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보면 볼수록 즐겁고, 알면 알수록 행복한 한국 현대조각의 아름다운 향연이 서울 강변에서 펼쳐진다. 수려한 자연 풍경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한강조각전’이다. 수준 높은 조각 300점을 전시해 K-조각 특유의 독창성과 역동성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특별시(미래한강본부)와 함께 4월부터 11월까지 '2025 조각전-한강 조각으로 피어나다'를 개최한다. 전강옥, 백진기, 김리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60여명이 최신 대형 작품들을 대거 출품해 세계를 향한 K-조각의 현재를 감상하고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다.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한강의 풍광과 잘 어울리는 조각작품을 공원별로 30점씩 총 300점이 전시된다. 계절과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한강의 풍경과 예술적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만 선정한 것도 특별하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야외 조각 갤러리에서 한국 조각의 중추를 담당하는 조각가들이 펼치는 K-조각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조각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작품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생각해 볼 수 있

‘한화그룹 유증·주식증여’ 저격한 이재명…"재벌 경영권 승계, 우리 자본시장 불신으로 들끓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거부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논란을 언급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을 향해 “우리 자본시장이 이렇게 불신과 좌절로 들끓고 있는데도 기어이 거부권을 쓸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어떤 상장 회사의 3조6000억원 유상증자 발표로 하루 만에 회사 주가가 13% 하락하며 많은 개미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다”면서 “같은 날 모(母)회사의 주가도 12% 넘게 하락했다. 그런데 오늘 모 그룹 총수께서 주가가 떨어진 모회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거론한 사례는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콕 집어 지적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1일 ㈜한화 지분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해 경영권 승계를 마쳤다. 이 대표는 “주가는 증여세에 영향을

[공간파일] 농심켈로그, 영업이익·순이익 전년비 30%대 감소에도 고배당 유지…대주주 '켈라노바' 이익 극대화 '빈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농심켈로그(대표이사 정인호)의 경영실적과 재무구조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대주주인 미국 본사 켈라노바는 이에 아랑곳없이 고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이익실현 극대화를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모두 30%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켈로그의 지난해 매출액은 2093억원으로 전년 2116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204억원보다 36.3%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율 역시 6.2%로 전년 9.6% 대비 급락한 셈이다. 순이익 역시 107억원으로 전년 165억원 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국내 내수 시장에서 경기 둔화로 스낵(-6.6%)과 음료(-13.8%)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판촉비와 해상운임 등 수출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외환 환율 변동으로 인해 외환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세전 이익 대비 법인세 부담률(18.9%)도 순이익 감소에 기여한 요소로 보여진다

‘일본의 몰디브’ 미야코지마가 뜬다…여기어때, 숙소 20% 할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미야코지마를 합리적 가격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대한민국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미야코지마 숙소와 직항 항공권을 할인하는 행사를 열었다. 미야코지마에 위치한 숙소를 할인하는 20% 전용 쿠폰을 발행하고, 직항을 단독 운영하는 진에어의 1만원 할인권도 제공한다. 특히,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숙소 ‘핫크로스 포인트 산타모니카’에 한국인이 체크인 할 경우, 숙소를 예약한 채널과 상관 없이 여기어때가 특별 제작한 굿즈도 현장에서 선물한다. 미야코지마는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30분만 비행하면 닿는 휴양지다. 바다거북이가 서식하는 아라구스쿠 해변, 잔잔한 파도 덕에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임갸 마린가든 등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이 유명하다. 3월말에서 4월초면 해수욕장이 문 열기 때문에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휴양지로 각광 받는다. 여기어때는 일본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을 위해 ‘일본 소도시 여행어때 시리즈’를 선보이는 중이다. 미야코지마는 여기어때가 소개한 7번째 소도시 여행지로, 유튜버 ‘푸른아오’와 함께 여행 콘텐츠도 제작했다. 강석우 여기어때 브랜드익스피리언스1팀장은 “일본에 대한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