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 유한회사(대표이사 조익서)가 2024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 악화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게다가 100%지분을 보유한 지배기업에게 배당금(340억원)과 로열티(590억원)를 합쳐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송금했다. 신규 수주 공사 계약잔액까지 감소하는 안좋은 상황에서 영업이익 404억원보다 더 많은 로열티 지급, 당기순이익 보다 더 많은 배당금·로열티의 본사 송금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외에도 아태본부 경영관리비, 오티스서비스엑스퍼트 등 종속기업에 대한 대여금과 같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인한 투명성과 자금부담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티스엘리베이터의 2024년 매출은 9889억원으로 전년(9335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조만간 1조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04억원에 그치며 전년 617억원 대비 34.4% 급감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4.1%로, 전년 6.6%에서 2.5%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에는 전년대비 51% 급증한 판관비와 77% 급증한 해외 로열티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 2024년 판매비와 관리비는 1283억원으로 전년(851억원) 대비 50.7%나 급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급수수료가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고, 급여는 413억원, 퇴직급여는 208억원으로 각각 10%, 571%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별도 공시되지 않았으나, 판관비 내 기타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당금은 340억원으로, 주당 1만1518원(배당성향 45%)을 기록했다. 2020~2023년까지는 585억원 규모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다, 지난해 340억원으로 200억원 가량 축소됐다. 미국 본사에 지급한 로열티는 590억원으로, 매출의 6%에 달하며 전년 대비 77%나 급증했다. 미국 본사(Otis Elevator Company)에 지급하는 기술·상표 라이선스 비용(로열티)은 2020년 279억원, 2021년 291억원, 2022년 304억원, 2023년 333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하다 2024년 59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77% 급증해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시아-태평양 본사에 대한 경영관리비도 78억원(전년 92억원)에 이른다. 오티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Otis Elevator Company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본사인 Otis International Asia Pacific Pte. Ltd. (구,United Technologies South Asia Pacific Ltd)와 매니지먼트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매년 지급하고 있다. 손익계산서상 지급수수료로 계상됐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도 눈에 띈다. 오티스서비스엑스퍼트 등 종속기업에 323억원을 대여했고, 이 중 일부는 대손충당금이 설정돼 회수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 오티스코리아는 피고로서 여러 건의 법정 소송사건이 계류 중이다. 이외에도 영업과정에서 발생한 분쟁 및 규제기관의 조사 등이 진행 중에 있다. 배당금 340억원과 로열티 590억원을 합쳐 930억원이 오티스 코리아(오티스엘리베이터 유한회사)의 경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시리우스 코리아 리미티드(Sirius Korea Limited)에게 지급된다. 오티스엘리베이터 유한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인 시리우스 코리아 리미티드(Sirius Korea Limited)는 영국에 등록된 비상장(Private Limited Company) 건설지주회사다. 2023년 말 기준 총자산은 약 1억532만 파운드(약 1750억원), 순자산은 약 1억522만 파운드(약 1748억원)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오티스 코리아(오티스엘리베이터 유한회사)의 경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리우스 코리아 리미티드의 실질적인 최상위 지배기업은 미국의 오티스 월드와이드(Otis Worldwide Corporation, 뉴욕증시 상장사)로, 오티스의 글로벌 경영체계 내에서 한국법인 지배를 위한 중간지주회사다. 또 이익잉여금은 2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91.2%로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됐고, 유동비율도 114.4%로 소폭 상승했다. 단기차입금은 없으며, 유동부채는 2548억원, 현금성자산은 392억원으로 나타났다. 무형자산은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주요 경영진의 급여와 퇴직급여는 판관비 내에 포함돼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오티스엘리베이터는 판관비 구조 고착화와 해외 본사에 대한 로열티·경영관리비 등 비용 부담의 급증, 그리고 특수관계자 거래의 투명성 및 회수 리스크가 있다"며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고정비와 해외 송금 비용이 수익성을 갉아먹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 신규 수주 공사 계약잔액이 감소하는 등 성장동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면서 "오티스가 글로벌 본사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R&D 강화와 고객만족에 더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티스엘리베이터 유한회사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산업용설비, 주차설비 및 산업용모터의 제작 및 판매를 영위하기 위해 Otis Elevator Company와 LG전자간에 1999년 11월 3일자로 체결된 합작투자계약서에 따라 설립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현재 회사의 출자금은 147억원이며, 출자금 2,952,000좌는 시리우스 코리아 리미티드(Sirius Korea Limited)가 100% 소유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스터디카페 작심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이엔지스토리(대표이사 강남구)는 2024년 200억원 전환상환우선주 전환과 함께 흑자 전환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였으나, 누적 결손과 높은 부채, 낮은 유동성, 5건의 법적 소송 등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이익잉여금(결손금)은 여전히 마이너스 377억원에 달한다. 과거 누적 손실이 상당해 자본잠식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게다가 부채비율이 410%로 높고, 유동비율이 59%로 낮아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또 단기차입금과 유동부채 부담이 크고, 현금성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RCPS 전환은 당장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기여했으나, 주가 변동성과 고부채 구조가 결합되면 이중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사업 확장과 구조조정의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안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3억원으로 전년(171억원) 대비 1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6892만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2억6252만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억9424만원으로 전년(당기순손실 74억4458만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1년새 당기순이익이 무려 130억원 가량이 급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집계됐다. 배당금은 주당 0원, 배당률은 0%로, 이익잉여금(결손금)은 전년 마이너스 432억원에서 마이너스 37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아직 결손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74억4768만원으로 전년(77억267만원) 대비 3.3% 감소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광고선전비 5억660만원, 직원 급여 34억6173만원, 지급수수료 9억1536만원 등이다. 경영진에게 지급된 급여는 4억1318만원, 퇴직급여는 2억5828만원을 합쳐 6억7146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한성리싸이클과의 매입 거래 16억9086만원 규모로, 전년(13억6487만원) 대비 23.9% 증가했다. 아이엔지스토리의 특수관계자는 ㈜한성리싸이클(건설업), ㈜한성스마트엘이디(제조업, 2023년 폐업), 안양박달점작심독서실(2023년 폐업) 등이다. 2024년에는 ㈜한성스마트엘이디, 안양박달점작심독서실과의 거래는 없으며, ㈜한성리싸이클과의 거래만 남았다. 2023년에는 ㈜한성리싸이클과의 매입거래가 13억6487만원이었으며, ㈜한성스마트엘이디에 대한 매입채무가 110만원, 안양박달점작심독서실과의 매출·매입거래가 각각 162만6200원, 6551만8518원 있었다. 특수관계자로부터 제공받은 지급보증 내역은 대표이사의 대출 연대보증(6억 원, 기업은행)뿐이다. 부채비율은 약 410%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약 59%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15억원, 유동부채는 101억원, 현금성자산은 34억9522만원, 무형자산은 35억9623만원, 로열티 매출은 13억9350만원이다. 법정소송은 총 5건이 진행 중이며, 소송금액은 약 7억800만원에 달한다. 이중 아이엔지스토리가 피고인 소송이 4건이며, 김동준씨와의 양도대금(3억2000만원, 2심), KT와의 물품대금, 대성학력연구소의 위약벌 청구소송(1억2000만원, 3심), 김백화씨의 정산금청구소송이 있다. 아이엔지스토리가 원고로 알서포트에 제기한 소송도 1건 진행중이다. 특히 2024년 전환상환우선주(약 200억원 상당)가 보통주로 대규모 전환되면서 자본금이 3억9064만원에서 6억3741만원으로 증가했고, 자본잉여금도 28.8억원에서 41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결손금이 여전히 크지만(377억원), 자본총계가 플러스로 전환되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즉 전환상환우선주의 대규모 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이 특이사항이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란 우선주(배당 우선권) + 전환권(보통주 전환) + 상환권(투자금 회수)을 결합한 복합금융상품이다. 투자자에게는 안정적 배당과 주가 상승시 전환으로 수익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유연한 자금조달과 함께 당장의 지분희석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전환상환우선주라는 관련 부채가 존재하며, 파생상품 본연의 속성상 향후 시장 변동성에 따른 재무 불확실성이 내재한다. 한편 아이엔지스토리는 2013년 10월 22일 설립되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무인관리기술 플랫폼, 오프라인 브랜드 운영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11, 5층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그 종속기업(이하 연결회사)은 7곳이다. (주)에이치스페이스(프랜차이즈업, 독서실 운영업), (주)작심디자인그룹(실내건축업), (주)커피온리(프랜차이즈업, 식음료 매장 운영업), (주)제네럴로버츠(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주)마제스티앤순수(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주)씨티케이션(공간임대업), (주)다이닝갈비(프랜차이즈업, 식음료 매장 운영업)이다. 아이엔지스토리의 최대주주는 강남구 대표이사로 보통주 3만3215주(지분율 52.11%)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619건의 가맹계약과 44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신동호)의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는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이 72.6%를 보유한 사실상 1인 회사로, 삼천리자전거(32%)와 참좋은여행(44.5%)을 지배하고 있다. 지엘앤코는 자전거 및 고급 부품 수입·유통과 삼천리자전거 등 계열사 배당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며, 최근 5년간 김 회장이 받은 배당금만 57억원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지엘앤코가 오너 개인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 등 계열사들이 적자에 허덕였지만, 김 회장은 계열사의 지원을 받은 개인회사를 통해 최대 1000%의 고배당을 가져갔다. 심지어 참좋은여행의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25명이 사망한 2019년에도 회사(참좋은여행과 삼천리자전거)는 실적악화로 힘겨웠지만 김 회장의 고배당은 이어져 비난을 받았다. 5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가 2024년 여행사업 효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자전거 본업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행사업 인수로 외형은 급성장했으나, 판관비 부담과 본업 부진 등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다. ◆ 여행사업 인수 효과…매출 1611억, 전년비 51% 급증했지만 '본업' 자전거사업은 '휘청' 삼천리자전거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1611억원으로 전년(1068억원) 대비 50.9%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말 참좋은여행(지분 44.05%)을 인수, 여행사업 부문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여행서비스 매출은 808억원(전체의 50.1%)으로 자전거(803억원) 매출과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 여행사업 도움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순이익은 73% 급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6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여행사업이 2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62억원) 대비 73.5% 감소했다. 이는 여행사업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판관비 급증, 지분법 손익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자전거 본업, 2년 연속 적자…시장 환경 악화 '본업 경쟁력' 상실이란 지적도 자전거사업 부문은 매출 803억원(–7.9%), 영업이익 –14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내수 경기침체, 원가상승, 유통채널 변화 등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전기자전거 등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대응했으나, 시장 환경 악화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회복에는 실패했다. ◆ 삼천리자전거의 지배구조 현황 삼천리자전거의 최대주주는 지엘앤코㈜로, 31.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1,170,909주(8.82%)이며, 참좋은여행㈜은 삼천리자전거의 종속회사(지분 44.05% 보유)이자 주주로 7.08%를 보유중이다. 기타주주에는 기관투자자, 일반주주 등이 포함된다. 지엘앤코㈜는 삼천리자전거의 최대주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다. 특수관계자(지엘앤코㈜)와의 자금거래, 지급보증, 상표권 사용료 등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엘앤코㈜는 일부 차입금(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2024년 12월 기준 보증금액 102억원). 또 삼천리자전거는 (주)스마트자전거(지분 100%)와 참좋은여행㈜(지분 44.05%)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2023년 인수 후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었으며, 삼천리자전거가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 김석환 회장의 1인기업 '지엘앤코'의 지배구조 현황 지엘앤코㈜의 최대주주는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으로 7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7.4%는 지엘앤코 자기주식이다. 사실상 김석환 회장 1인 회사로, 실질적 지배권이 김 회장에게 집중되어 있다. 주요 사업은 자전거 및 자전거 부품(특히 고급 부품 및 용품) 수입·판매, 자전거 브랜드 ‘스램(SRAM)’ 등 프리미엄 부품 공식 수입사 역할, 삼천리자전거 지분 보유(최대주주) 및 이로 인한 배당수익이다. 김석환 회장은 지엘앤코를 통해 2019년 11억원, 2020년 9억원, 2021년 13억원, 2022년 13억원, 2023년 11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최근 5년간 배당수입만 57억원에 달한다. 김석환 회장은 지엘앤코(김석환 72.6%+자기주식 27.4%)를 통해 삼천리자전거(32%)를, 삼천리자전거를 통해 참좋은여행(44.5%)을 지배하는 구조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삼천리자전거의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는 김석환 회장 1인 회사로, 자전거 및 용품 수입·유통의 이익과 삼천리자전거 등 계열사로부터의 배당수익을 통해 오너 개인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 특수관계자 거래·지급보증, 리스크 상존 지엘앤코㈜는 삼천리자전거 창업주 일가(신응호 명예회장 및 신동호 대표이사 등)와 특수관계인이 지배하는 비상장 가족회사다. 지엘앤코 등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125억원, 지급보증은 102억원 규모다. 상표권 사용료(4억원) 등 특수관계자 의존도가 높아, 향후 경영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삼천리자전거의 지엘앤코에 대한 계열사 대출이나 차입금 등 지급보증은 꾸준히 이뤄져왔다. 2020년에는 참좋은여행이 보유 중이던 지엘앤코 지분 27.4%마저 자기주식으로 전환했다. 지엘앤코가 현금배당을 할수록 김 회장의 배당금 액수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알짜 회사인 지엘앤코 지분을 매각한 참좋은여행은 손해를 보게 되는 셈. 최악의 경우 김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참좋은여행 소액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게 법조계 인사들의 지적이다. ◆ 김석환 회장 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전방위 수사 확대 김석환 회장이 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참좋은여행까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업계와 수사당국에 따르면, 2024년 7월 참좋은여행 본사와 김 회장 자택(나인원 한남)까지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9월에는 삼천리자전거 본사와 공장,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이어졌다. 이는 김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인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 자택 등으로 전방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석환 회장은 2007년 삼천리자전거 인적분할 과정에서 참좋은레져(현 참좋은여행)를 설립한 뒤,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초창기 실적을 부풀리고, 주가가 오르자 회사 지분 전량을 삼천리자전거에 매각해 300억원대의 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에 상당한 손실을 끼쳤고, 직원 상여금 지급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번 수사는 삼천리자전거의 지배구조와 오너리스크, 계열사 간 자금거래의 투명성 문제까지 함께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적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추가 소환조사와 계좌추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삼천리자전거와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수사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 일본법인(SV Leisure Co.,Ltd.) 청산 배경과 의미 2024년 6월, 삼천리자전거는 일본 현지 자회사인 SV Leisure Co.,Ltd.의 청산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조치는 삼천리자전거의 사업구조 재편 및 경영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지속이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SV Leisure Co.,Ltd.는 참좋은여행(주)이 100% 지분을 보유한 일본 소재 종속회사로, 일본 현지에서 패키지 여행상품 기획, 현지 운영, 마케팅 등 여행사업 확장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여행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 내 여행수요 회복이 더디고, 현지 경쟁 심화, 운영비용 부담 등으로 사업 지속성이 약화되자, 여행사업의 핵심을 국내와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비핵심 해외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 판관비 2배 이상 증가…광고비·수수료 부담 2024년 판매비와관리비는 816억원으로 전년(426억원) 대비 91.3% 급증했다. 여행사업 확장에 따라 광고선전비(113억원, +212%), 지급수수료(216억원, +125%) 등이 크게 늘었다. 급여 등 인건비도 246억원으로 76.6% 증가했다. 판관비 부담은 영업이익률을 1.87%로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재무구조·현금흐름 개선…부채비율은 상승 부채비율은 76.2%로 전년(72.5%)보다 소폭 상승했다. 단기차입금은 253억원(–31%), 유동부채는 1014억원(–1.7%)으로 감소했으나, 판관비 증가와 사업 확장에 따라 현금성자산은 378억원으로 3.9배 늘었다. 유동비율은 144.6%로 양호한 수준이다. ◆ 300억대 배임횡령 수사중이라 배당 미실시, 이익잉여금 445억원 2024년 배당은 실시하지 않았다. 김석환 회장이 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익잉여금은 445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급여와 퇴직급여는 각각 33.5억원, 2.3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구개발·신사업, 매출 대비 1.88%불과 '생색내기'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와 하이엔드 자전거, 여행사업 시너지 확대 등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 연구개발비는 15억원으로 확대됐지만, 매출 대비 1.88%에 불과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삼천리자전거는 각종 자전거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79년에 설립, 1995년 1월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자본금은 66억3679만원이며, 자전거 사업 부분과 여행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2024년 삼천리자전거는 여행사업 인수로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본업인 자전거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판관비 부담, 특수관계자 리스크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향후 자전거사업의 수익성 회복, 여행사업의 안정적 성장, 비용 효율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가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특수관계자 거래 집중, 최대주주 영향력 과다, 지급보증 등 계열사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 구조적 리스크는 상존한다"며 "아울러 부채비율 76.17%로 전년 대비 상승, 단기차입금은 감소했으나 유동부채 규모는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BYN블랙야크(대표이사 강태선)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에다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은 물론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등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미국 현지 종속회사인 나우 인터내셔날은 2024년 말 기준 2년 연속 순손실, 누적 적자 49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금액이 "0"원으로 조정되며, 대여금 상환 가능성 극히 낮다. 그래서 장기대여금 352억원 역시 회수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100%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된 것. 즉 대손충당금은 순이익을 352억원 감소시켰으며, 향후 보증채무 실행 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2024년 매출은 3015억원으로 전년(3353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2022년 3770억원에서 2023년 3353억원, 2024년 3015억원으로 내림세를 걷고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5억원으로, 전년 11.6억원에서 36억원 이상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13.2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14.3억원에 이어 연속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년 0.3%에서 하락했다. 이익잉여금은 3514억원으로 전년(352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실적악화로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1697억원으로 전년(1867억원) 대비 9.1% 줄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광고선전비 137억7500만원(전년 185억5400만원, 25.8% 감소), 급여 194억1500만원(전년 188억5400만원, 3% 증가), 지급수수료 95억7500만원(전년 100억5800만원, 4.8% 감소) 등이다. 부채비율은 25%로 전년 25.7%에서 소폭 하락했다(부채총계 875억원, 자본총계 3470억원 기준). 유동비율은 약 358%로, 유동자산 2221억원, 유동부채 620억원 기준이다. 단기차입금은 50억원, 유동부채는 620억원, 현금성자산은 225억원이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당기 대여금 지급 10억3300만원, 대여금 상환 1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352억원의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현금성자산 225억원 대비 과도한 부채에 노출돼 있다. 또 부채비율은 25%이지만, 실질 부채규모는 352억원 추가시 40%를 초과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대채무(여러 채무자가 동일한 채무에 대해 각자 전액을 변제할 의무를 지는 것) 발생 가능성도 있으며 최대 500억원까지 추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나우 인터내셔날은 물론이고 계열사인 동진레저에 대한 124억원 단기대여금 역시 23% 대손충당금 설정 상태로, 보증 실행 시 추가 부담 가능성이 있다. 무형자산은 14억8500만원(상표권 1억6000만원, 소프트웨어 13억2500만원)이다. 로열티 수익은 8억4000만원(전년 16억1000만원)으로, 이는 관계사 및 기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법정소송은 현재 계류 중인 사건이 없으며, 우발채무 관련 특이사항도 보고되지 않았다. 특이사항으로는 2025년 2월 종속회사 케이스위스코리아(BYN블랙야크그룹 지분과 중국계 KP글로벌(IP 보유)의 합작법인)와 K-SWISS INVESTMENT(KOREA) LIMITED(글로벌 K-SWISS의 한국지사)간 공동투자계약(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 계약(BYN블랙야크그룹 60%, K-SWISS 40%, 양사 합산 500억원 규모)은 BYN블랙야크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K-SWISS의 한국 시장 재도전이 결합된 전략적 협업으로, 향후 지배구조 변화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케이스위스코리아는 스포츠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BYN블랙야크그룹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면서 "KP글로벌 브랜드는 라이센서(Lincensor)로서 브랜딩을 위한 가이딩 역할을 담당하며, BYN블랙야크그룹은 국내에서의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독립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전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블랙야크는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의 대폭 축소,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주력 시장의 침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회복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재무 및 경영 환경은 향후 실적 변동성 확대와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1949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난 강태선 회장은 제주도에서 무일푼으로 서울로 상경해 1973년 서울 종로5가 골목에 3평 규모의 ‘동진사’를 세웠고, 1994년 주식회사 동진레저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1995년 12월 블랙야크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2010년에 (주)동진레저에서 (주)블랙야크로 상호변경, 존속법인인 (주)블랙야크와 분할신설법인인 (주)동진레저로 분할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의 불황이라는 위기가 찾아왔고, 2015년 강 회장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친환경 아웃도어 회사인 ‘나우’를 1500만달러(당시 약 162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2020년에는 (주)블랙야크에서 (주)비와이엔블랙야크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존속법인인 (주)비와이엔블랙야크와 분할신설법인인 (주)엠엠티아이앤씨로 분할했다. 30년 만에 3평의 작은 가게를 2014년 기준 연매출 58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자본금은 34억5763만원이며, 주요 주주는 강태선(78.94%), 김희월(5.8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태선 대표이사가 지분의 절대다수를 보유한 오너 중심의 비상장 기업이다. 강태선 회장의 자녀들은 BYN블랙야크 본사 지분은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으나, 계열사(블랙야크I&C) 지분을 통해 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장남과 장녀는 본사 및 계열사 경영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용 안전화·안전복 제조 계열사인 블랙야크아이앤씨는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BYN블랙야크 사장(경영전략본부장, 지분 70% 내외), 차녀 강영순 나우USA(종속법인) 대표(지분 30% 내외)가 지분을 보유중이며, 2025년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동진레저는 강태선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장녀 강주연이 대표이사를 맡아 마운티아 사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봄=고양이, 고양이=독서, 그렇다면 봄은 독서의 계절. 고양이와 책은 인간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특별한 관계다. 고양이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성격으로, 독서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귀중한 문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서점과 도서관에서 고양이는 사랑받는 존재다. 책과 고양이의 관계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작가 테리 프래칫은 "고대에 고양이는 신으로 숭배받았다. 그들은 이 사실을 잊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처럼 고양이는 그들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로 문학 세계에도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고양이의 성향과 영감은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됐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고양이는 절대적인 감정적 정직함을 지니고 있다"며 "인간은 여러 이유로 감정을 숨길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책과 함께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지식과 휴식,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전해준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마다 곁에서 조용히 함께하는 고양이는 때로는 페이지를 넘겨야 할 때를 알려주고, 때로는 그저 존재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책과 고양이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운 이름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한 가운데 강남 한복판, 그것도 백화점에서 전통방식의 '방앗간'이 등장해 화제다. 양곡 코너에서 운영하는 ‘쌀 방앗간’에선 고품질 쌀을 원료로 현장에서 쌀가루를 빻아 떡을 만드는 제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1분도미(현미)부터 12분도미(백미)까지 주문에 따라 3/5/7/9분도로 도정한 뒤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방앗간은 곡물을 빻거나 찧어 가루나 반죽 형태로 가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맷돌이나 절구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곡식을 가공했지만, 이후 물레방아, 디딜방아, 돌방아 등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곡식을 가공하는 방식이 발전했다. 현대에는 전기 방앗간이 일반화됐으며, 쌀 도정(쌀겨를 벗기고 백미로 만드는 과정), 고춧가루 빻기, 참기름·들기름 짜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다. 방앗간은 단순한 식재료 가공을 넘어 한국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에서는 잔치나 명절, 제사 때 떡을 많이 사용한다. 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곱게 빻아야 하는데, 이는 가정에서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앗간을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오는 4월까지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이하 퓨어세라)는 285년동안 9대째 이어온 기술을 바탕으로 푸레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브랜드다. 한미요배씨토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마를 운영하는 배씨 가문이란 뜻으로 1대 배관겸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대를 이어 현재는 9대 배은경 대표(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30호 이수자)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푸레도기는 '푸르스레하다'의 순 우리말인 푸레와 1300℃ 이상의 고열로 구운 도기의 합성어다. 평균 3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고온에서 탄소를 넣어주는 기술을 통해 유약 없이 검푸른 색감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물질 제거와 정수, 정화 등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8년부터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의료용 정수 그릇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팝업에선 총 50점의 푸레도기를 전시 및 판매한다. 정수주전자, 다기, 식기세트, 화병 등 왕실 푸레도기 기법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00만원부터 3억원이다. 배은경 퓨어세라 대표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감과 질감의
반포한강 공원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포착돼 한때 관심이 쏠렸다. 삼일절인 3월 1일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경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 상공에 경찰용 헬기가 포착됐다. 헬기 기종은 ‘참수리’(KUH-1P)로 경찰이 쓰는 헬기이다. 참수리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경찰 임무에 맞게끔 조정한 기종으로 14인승 중형 헬기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소속인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이나 주변 안전 관리 차원에서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