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이 뇌파로 아이폰 등 자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도입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싱크론(Synchron)과 협력해, 손을 쓸 수 없는 장애인도 뇌파만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비전프로 등 애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협력사의 핵심 기술은 '스텐트로드'라는 스텐트형 임플란트다. 이 장치는 뇌 운동 피질 위의 정맥에 삽입되며, 내장된 16개의 전극이 뇌파를 읽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물리적 움직임 없이 뇌 신호만으로 화면에서 아이콘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화면 탐색과 아이콘 선택 정도가 가능하지만, 애플은 올해 말 BCI 전용 인터페이스 표준을 공개해 기능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척수 손상, 루게릭병(ALS) 등으로 손을 쓸 수 없는 수만 명의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에서만 약 15만명이 BCI 장치의 초기 후보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ALS 환자 마크 잭슨은 스텐트로드를 이용해 아이폰과 비전프로를 뇌파로 조작하며, "스위스 알프스 산맥 절벽을 내려다보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플의 이런 도전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뉴럴링크는 1000개 이상의 전극을 뇌 조직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신경 데이터를 수집해 커서 이동, 타이핑 등 복잡한 조작까지 지원한다. 최근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맥북 프로의 마우스를 자유롭게 조작하고, 인공지능 음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례도 공개됐다. 애플은 이미 2014년 보청기 블루투스 표준을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BCI 분야에서 기술 표준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싱크론 CEO는 "지금까지는 BCI 신호를 마우스 입력처럼 속여야 했지만, 애플의 새 표준이 도입되면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기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첫 상용화 시기를 2030년 전후로 전망하지만, 싱크론 측은 이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플과 머스크의 치열한 ‘뇌파 인터페이스’ 경쟁이 인류의 디지털 경험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즉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딸 피비 게이츠(Phoebe Gates)의 방송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은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인간 다양성의 한 축이자, 때로는 사회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원천라는 인식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우물만 파는 천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들의 독특한 시각과 재능, 그리고 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의 변화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1.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소재의 영화·드라마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주요 소재로 하거나, 주인공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는 픽션물의 단골소재다. 한국 작품으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와 썸바디(2022, 넷플릭스)를 비롯해 증인(2019), 굿 닥터(2013),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2021, 넷플릭스),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등이 있다. 해외작품으로는 레인맨(Rain Man, 1988), 모차르트와 고래(Mozart and the Whale, 2005), 아담(Adam, 2009), 메리와 맥스(Mary and Max, 2009), 심플 사이먼(Simple Simon, 2010), 제인 원츠 어 보이프렌드(Jane Wants a Boyfriend, 2015), 더 어카운턴트(The Accountant, 2016), 패런트후드(Parenthood), 더 브리지(The Bridge), 커뮤니티(Community), 아스퍼거스 아 유스(Asperger's Are Us, 2016), 온 투어 위드 아스퍼거스 아 유스(On Tour with Asperger's Are Us, 2019), 벤 X(Ben X, 2007), 미라클 런(Miracle Run, 2004), 플리즈 스탠드 바이(Please Stand By, 2017), 더 나이트 클럭(The Night Clerk, 2020),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 등 많은 작품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혹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의 일상, 도전, 성장을 현실적이거나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2. 아스퍼거 증후군 정의와 증상, 이 병 누가 앓았나?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형태로, 사회적 상호작용과 제한된 반복적인 행동 문제를 보인다. 언어 발달은 정상적이나, 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과 감각 과민증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임신 중 바이러스, 스트레스, 독소 노출이 원인으로 제시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은 종종 왕따나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또래의 장난, 농담, 위협, 협박 등 미묘한 사회적 신호를 잘 이해하지 못해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너무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상대방이 지루해한다는 신호를 잘 읽지 못한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아인슈타인과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과 미켈란젤로, 안소니 홉킨스 등 천재 과학자, 성공한 사업가 등유명인 중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독창적인 사고와 창의성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기술적이고 독립적인 직업을 선호한다. 이러한 직업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최소화되면서도 관심 분야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술자, 엔지니어, 연구원 등의 직업이 적합하다. 반면, 영업직이나 고객 서비스와 같은 직업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많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 아스퍼거 증후군, 자폐증, 서번트 증후군 어떻게 다른가? 세 개의 병은 모두 신경발달과 관련된 용어이지만, 그 의미와 특징, 진단 기준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중에서도 지능과 언어 발달이 정상 이상인 경우를 가리킨다. 다만 이들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예: 눈맞춤, 표정, 몸짓 등)에 어려움을 겪고, 특정 주제나 활동에 깊이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일상적인 대화나 학업, 직업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 반복적이고 제한된 행동 양상이 나타나지만, 타인과의 의사소통 자체는 가능하다. 2013년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기준 변경에 따라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용어 대신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통합되어 사용된다. 자폐증(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은 뇌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신경발달장애로,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행동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어려움을 보인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거나, 전혀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지적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반복적 행동, 특정 사물이나 활동에 대한 집착, 감각 예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폐증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일상생활의 자립 정도도 크게 다르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은 자폐증이나 기타 신경발달장애, 또는 뇌손상 환자 중에서 특정 영역(예: 음악, 미술, 암산, 암기 등)에서 비범한 능력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서번트 증후군은 독립적인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한 현상이나 능력을 지칭하는 용어다. 전체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 중 약 10% 미만에서 나타나며,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서번트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서번트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폐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 4.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에 사용되는 주요 도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도구는 크게 5가지가 있다. 우선 자폐증 진단 관찰 일정표 (ADOS)로 사회적 및 의사소통 행동을 평가하는 구조화된 관찰 평가다. 다음은 자폐증 진단 인터뷰-개정판 (ADI-R)으로 개인의 발달 이력과 행동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부모나 양육자와 함께 실시하는 인터뷰이다. 셋째는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척도 (ASDS)로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을 평가하는 도구다. 넷째는 아동 자폐증 평가 척도 (CARS)로 아동의 행동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다섯째는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 (SCQ)로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과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5.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 새로운 인식… ‘뉴로다이버시티(Neurodiversity)’의 상징 뉴욕포스트, BBC,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은 “빌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공개한 적은 없으나, 자녀의 발언과 본인의 회고록,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스스로를 ‘뉴로다이버전트(Neurodivergent)’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빌 게이츠가 “이제는 이런 특성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젊은 세대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은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뇌가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는 하나의 ‘차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로다이버시티’라는 개념은 이들이 가진 독특한 사고방식과 재능,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사회적 움직임을 이끌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Aspie’라고 부르며, 자신의 뇌가 다르게 작동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반대로 일반인은 ‘뉴로티피컬(Neurotypical, NT)’이라고 부른다. 이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놀라운 집중력과 깊이 있는 지식을 보인다. 예를 들어, 기차 시간표, 공룡, 특정 과학 분야 등 한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종종 ‘한 우물만 파는 천재’로 불린다. 수학·과학 천재 제이크 바넷(Jake Barnett)은 두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고 말을 하지 못했지만, 이후 천재적인 수학·과학 능력을 발휘해 대학 강의까지 맡았다. 앤서니 이아니(Anthony Ianni)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미국 대학농구(디비전 1) 선수로 활약하며 편견을 깬 사례로 유명하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아티제를 운영하는 보나비(대표이사 이종민)는 2024년에도 적자를 이어가며 지속적 적자와 자본잠식에 이어 재무구조 악화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감사보고서에서도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이 제기된다'고 명시했다. 보나비는 프랑스어인“belle vie” 와 이탈리아어인“dolce vita” 와 같은 뜻으로 'the good life'를뜻하는 합성어이다. 유사어인 보니비(bonnie bee)는 포레스트 카터의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 등장하는 인디언 할머니 이름이다. 꽃을 찾아오는 예쁜 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카페이름으로 종종 눈에 띈다. ◆ 보나비(아티제), 영업이익, 순이익 적자…매출총이익률 53%에도 적자인 이유 '의문' 5월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나비의 2024년 매출은 984억원으로 전년(1033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억9527만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마이너스 23억4975만원) 대비 다소 축소됐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9억8901만원으로 전년(마이너스 37억5504만원) 대비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로 나타나 수익성 회복에 실패했다.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배당은 실시하지 않았고, 이익잉여금 역시 미처리 결손금 362억원(전기 308억원)으로 결손폭이 확대됐다. 또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343억원 초과하고 있어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매출원가는 462억원, 매출총이익은 521억원으로 나타났다. 보나비의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남겼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은 52.95%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즉 매출총이익률이 50%를 넘는다는 것은 보나비가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원가(직접적인 재료비, 인건비 등)를 제외하고 이익으로 남긴다는 의미다. 업계 평균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상품 가격 경쟁력, 원가 관리 능력,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등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워런 버핏 등 투자 대가들을 비롯해 재무분석 전문가들은 통상 매출총이익률이 40% 이상인 기업을 장기 경쟁력이 높은 회사로 평가한다"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영업이익 등 이후 단계의 비용(판매관리비, 영업비 등)만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순이익 개선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다만, 실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낮거나 적자라면, 매출총이익 이후의 비용 구조(고정비, 인건비, 임차료 등)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고 분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23억원으로 전년(53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5억2000만원, 급여비는 150억원, 지급수수료는 5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종업원 급여 총액은 284억원, 이 중 급여 231억원, 퇴직급여 13억원, 복리후생비 4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 보나비(아티제), 얼마나 심각한가…소송1건, 자본잠식, 모기업 330억 '수혈'로 생명연장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1건(소송가액 1억5598만원)으로, 전반적인 재무불안과 맞물려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피고로 계류중인 이 소송은 서울우유가 제기한 물품대금 조정신청건이다. 부채비율은 –530.6%로, 자기자본이 마이너스(–93억원)인 자본잠식 상태다. 유동비율은 30.5%로, 단기부채 상환능력도 크게 저하됐다. 단기차입금은 254억원, 유동부채는 495억원, 현금성자산은 17억원에 불과하다. 무형자산은 2억6225만원, 사용권자산(리스)은 271억원 규모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매출 6653만원, 매입 4억4148만원 등으로 전년 대비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 대한제분 등 지배회사로부터 330억원의 지급보증도 제공받고 있다. 이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배기업 대한제분이 긴급구조에 나서 재무지원을 실행한 것이다. 물품 공급 계약 등 사업이행보증 등과 관련해 서울보증보험으로터 3억5000만원의 지급보증을 제공받고 있으며, 개인 정보보호배상 책임과 관련해 DB손해보험㈜와 5억원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에 운영자금에 대한 차입약정 (총한도 300억원을 체결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단기급여 및 퇴직급여는 3억1479만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도 매장 임차보증금, 사용권자산 등 투자성 자산이 213억원(임차보증금)과 271억원(사용권자산) 등으로 반영됐다. 이는 매장 확장 및 신사업 진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질적 수익성 개선 없이 투자만 늘어나면서 재무부담이 심화됐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부채비율 역시 마이너스 상태로, 외부 지원 없이는 독자적 생존이 어렵다. 지속적 적자와 자본잠식 심화, 유동성 위기로 투자유치, 차입, 외부조달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감사보고서에서도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이 제기된다'고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배회사(대한제분)의 지급보증과 재무지원이 당장 생존의 버팀목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질적 수익성 개선, 비용구조 혁신, 자본확충 등 근본적 대책 없이는 정상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면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모두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보나비(아티제)-대한제분-디앤비컴퍼니 '오너일가 가족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 2010년 1월 4일 설립돼 커피, 브레드, 케이크 등 식음료 수입, 제조, 판매를 하고 있는 아티제는 보통주 발행주식총수는 334만5119주를 보유중이다. 납입자본금은 설립 이후증자를 거쳐 167억2559만원이며 대한제분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제분은 오너 일가 100% 소유의 지주사(디앤비컴퍼니)→대한제분→계열사(보나비)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가족기업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제분 지분의 약 27.82%를 보유한 최대주주는 비상장 지주사인 디앤비컴퍼니(D&B Company)로, 오너 일가가 100% 보유한 전형적인 가족기업이다. 이건영 대한제분 회장이 7.01%, 이재영 부사장이 2.32%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이건영 회장의 누나 이혜영씨가 21.6%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너 일가가 분산 보유 중이다. 대한제분의 기타 주주(디앤비컴퍼니 외 14인) 지분 합계는 약 42% 수준이며, 자사주가 2.65%이다. 외부 투자자, 기관, 일반 주주 등은 상대적으로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디앤비컴퍼니가 대한제분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은 2015년 5월, 창업주 2세 고 이종각 명예회장이 현물출자한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이종각 회장의 별세 이후, 상속을 통해 오너 일가(특히 이혜영 씨)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대한제분 이사회는 사내이사(이건영 회장, 송인석 대표이사, 이종민 그룹기획부문장)와 사외이사(전영준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 주요 경영 의사결정은 이사회가 맡으며, 실질적 지배권은 오너 일가가 행사한다. 특히 실질적 경영권은 이건영 회장이 행사하지만, 디앤비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이혜영 씨가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는 구조다. 오너 일가의 지분 승계 및 내부 거래, 상속 등으로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도 존재하며, 투명성·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외부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호텔신라 소유 '보나비(아티제)'가 대한제분으로 온 후의 변화…"흑자는 단 한 번 뿐" 2012년 호텔신라는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자 아티제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보나비 지분 100%를 301억원에 대한제분에 매각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의 오젠, 롯데그룹의 포숑, 신세계 달로와요 등이 비슷한 이유로 문을 닫거나 매각됐다. 대한제분은 인수 당시 27개에 불과했던 아티제 매장을 1년 만에 43개로 늘렸고 현재 70개의 아티제 매장과 9개의 쿠차라 매장을 운영중이며 임차계약(임차보증금 213억3696만원)을 체결하고 있다. 아티제는 대한제분 자회사가 되자 운영사 보나비의 적자경영이 이어졌다. 2012년 호텔신라에서 대한제분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보나비(아티제)의 실적 흐름과 흑자 여부에 대해 확인한 결과, 최근 10여년간 매출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영업이익 흑자는 단 한 해(2022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나비의 매출은 2012년 인수 초기 약 360억원 수준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1년 976억원, 2022년 1037억원, 2023년 1033억원, 2024년 9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9억9880만원(적자), 2022년 22억2427만원(흑자), 2023년 –23억4975만원(적자), 2024년 영업이익 –1억9527만원(적자)를 기록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피알원(대표이사 조재형, 이백수)은 2024년 한 해 동안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지만 비용구조, 특수관계자 거래, 업계 환경 변화 등에서 유의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피알원은 2006년 6월 12일에 PR 업무 등을 목적으로 설립, 자본금은 3억원이다. 지분구조는 (유)원스하우스 49%, (주)오피큐알 49%, 조재형 1%, 이백수 1%로 구성돼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434억455만원으로 전년(306억6224만원) 대비 4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1180만원으로 전년(6억5932만원) 대비 174.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9억 9770만원으로, 전년(7억3656만원)보다 171.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은 118억3591만원으로 전년(98억3821만원) 대비 20.2%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415억9276만원으로, 전년(300억291만원)보다 38.6% 늘었다. 세부적으로 급여비는 105억1820만원(전년 91억7481만원), 퇴직급여는 8억3190만원(전년 6억7756만원), 지급수수료는 252억3837만원(전년 160억7489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5만5050원 집행이 눈에 띈다. 또 특히 지급수수료가 252억원을 넘어서며, 매출 증가율(41.6%)보다 영업비용 증가율(38.6%)이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 피알원의 2024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약 193명에서 225명 사이로 집계된다. 사람인과 잡플래닛 등 주요 취업정보사이트에는 2025년 기준 임직원 수가 225명, 사원 수가 206명, 잡플래닛 기준 200명, 인크루트 기준 193명으로 나타난다. 이는 연말 기준 인사 변동과 집계 방식 차이로 인한 오차 범위 내 수치로, 실제 직원 수는 200명 대 초중반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기준 피알원의 평균 연봉은 약 4600만원대 수준으로 조사된다. 사람인에 따르면 평균연봉은 4630만원, 인크루트는 4685만원으로 집계된다. 올해 입사자 기준 평균 월급은 약 395만원이다. 급여 총액은 2024년 손익계산서상 105억1820만원이며, 이를 임직원 수(약 225명)로 나누면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4674만 원으로, 외부 취업사이트 집계와 거의 일치한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2024년 한 해 동안 매출·매입 등 거래가 약 14억30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58.0%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196.6%를 기록했다. 단기차입금은 3억1780만원, 유동부채는 63억6634만원, 현금성자산은 29억9192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 발행 지급보증서 50억6000만원이 거래처 등에 제공된 상태다. 지급보증서는 일종의 ‘신용 보증장치’로, 피알원이 계약상 의무(예: 용역 제공, 물품 납품, 대금 지급 등)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거래처(채권자)는 서울보증보험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손실을 보상해주고, 이후 피알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또 감사보고서에는 피알원이 금융기관과 체결한 차입금(신한은행·KEB하나은행 등)과 관련 “대표이사로부터 지급보증(연대보증 금액 13억원)을 제공받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연대보증은 회사가 금융기관에서 대출(단기·장기차입금 포함)을 받을 때, 대표이사가 채무이행을 연대해 책임지는 구조다. 만약 회사가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대표이사(오너)는 개인자산까지 처분해야 할 위험에 노출된다. 대표이사 연대보증은 회사의 경영 리스크가 오너 개인에게 전가되는 구조로, 대표이사 교체, 경영권 변동, 오너의 개인적 리스크(건강, 법적 문제 등)가 곧바로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제고를 통해 연대보증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피알원은 2024년 업무 효율성과 반복 작업 자동화를 위해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기존에 수동으로 처리하던 뉴스 기사 요약, 분류, 카테고리화 등의 작업을 AI로 자동화하여 인적 오류를 크게 줄이고, 해당 업무 인력을 핵심 비즈니스에 재배치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피알원은 2024년 콘텐츠 전문 자회사 ‘우주비행’을 설립했다. 우주비행은 콘텐츠 디렉팅, 캠페인 기획, 프로덕션 등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기업과 브랜드의 콘텐츠 전략 수립, 제작, 운영에 이르는 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영상 프로덕션 ‘최씨네’와 유튜브 예능형 콘텐츠에 특화된 ‘스튜디오 플렉토’가 합류해, 강력한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췄다. 2024년 피알원은 ‘제32회 한국PR대상’에서 비영리조직/NGO PR, 기업마케팅 PR(B2B), 이벤트/스폰서십, 이미지PR 등 4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0개 부문 중 최다 부문 수상으로, 피알원이 업계 내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한층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수상 캠페인에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홍보, 현대제철 ESG 게임 캠페인, 동아제약 XTEND 스포츠 스폰서십, KB국민카드 Gen Z 대상 웹 예능 기획 등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PR 사례가 포함됐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지급수수료, 급여 등 인건비성 비용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아 투명성 및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며, 대표이사 연대보증 등 오너리스크도 일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단기차입금 규모는 줄었으나 유동부채 증가와 맞물려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하며, 급여 및 복리후생비 증가와 인력 재배치 등 조직 효율화 과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봄=고양이, 고양이=독서, 그렇다면 봄은 독서의 계절. 고양이와 책은 인간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특별한 관계다. 고양이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성격으로, 독서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귀중한 문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서점과 도서관에서 고양이는 사랑받는 존재다. 책과 고양이의 관계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작가 테리 프래칫은 "고대에 고양이는 신으로 숭배받았다. 그들은 이 사실을 잊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처럼 고양이는 그들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로 문학 세계에도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고양이의 성향과 영감은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됐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고양이는 절대적인 감정적 정직함을 지니고 있다"며 "인간은 여러 이유로 감정을 숨길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책과 함께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지식과 휴식,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전해준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마다 곁에서 조용히 함께하는 고양이는 때로는 페이지를 넘겨야 할 때를 알려주고, 때로는 그저 존재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책과 고양이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운 이름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한 가운데 강남 한복판, 그것도 백화점에서 전통방식의 '방앗간'이 등장해 화제다. 양곡 코너에서 운영하는 ‘쌀 방앗간’에선 고품질 쌀을 원료로 현장에서 쌀가루를 빻아 떡을 만드는 제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1분도미(현미)부터 12분도미(백미)까지 주문에 따라 3/5/7/9분도로 도정한 뒤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방앗간은 곡물을 빻거나 찧어 가루나 반죽 형태로 가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맷돌이나 절구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곡식을 가공했지만, 이후 물레방아, 디딜방아, 돌방아 등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곡식을 가공하는 방식이 발전했다. 현대에는 전기 방앗간이 일반화됐으며, 쌀 도정(쌀겨를 벗기고 백미로 만드는 과정), 고춧가루 빻기, 참기름·들기름 짜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다. 방앗간은 단순한 식재료 가공을 넘어 한국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에서는 잔치나 명절, 제사 때 떡을 많이 사용한다. 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곱게 빻아야 하는데, 이는 가정에서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앗간을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오는 4월까지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미요배씨토가 퓨어세라(이하 퓨어세라)는 285년동안 9대째 이어온 기술을 바탕으로 푸레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브랜드다. 한미요배씨토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마를 운영하는 배씨 가문이란 뜻으로 1대 배관겸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대를 이어 현재는 9대 배은경 대표(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30호 이수자)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푸레도기는 '푸르스레하다'의 순 우리말인 푸레와 1300℃ 이상의 고열로 구운 도기의 합성어다. 평균 3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고온에서 탄소를 넣어주는 기술을 통해 유약 없이 검푸른 색감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물질 제거와 정수, 정화 등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8년부터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의료용 정수 그릇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팝업에선 총 50점의 푸레도기를 전시 및 판매한다. 정수주전자, 다기, 식기세트, 화병 등 왕실 푸레도기 기법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00만원부터 3억원이다. 배은경 퓨어세라 대표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감과 질감의
반포한강 공원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포착돼 한때 관심이 쏠렸다. 삼일절인 3월 1일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경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 상공에 경찰용 헬기가 포착됐다. 헬기 기종은 ‘참수리’(KUH-1P)로 경찰이 쓰는 헬기이다. 참수리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경찰 임무에 맞게끔 조정한 기종으로 14인승 중형 헬기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소속인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이나 주변 안전 관리 차원에서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