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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트럼프·클린턴·게이츠·베넌 등 엡스타인 저택 사진 공개에 美 정치권 '발칵'…"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제프리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확보한 사진 19장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우디 앨런, 스티브 배넌 등 세계적 인사들이 엡스타인과 함께 찍힌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 하원 감독위는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총 9만5000여장의 사진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발의 여성과 대화하거나, 여성 6명과 나란히 선 모습도 포함돼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의 얼굴은 신원 보호 차원에서 모두 가려졌으며, 일부 사진에는 ‘트럼프 콘돔’을 4.5달러에 판다는 팻말도 등장해 논란을 더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진 공개가 “엡스타인과 세계적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충격적 증거”라며 법무부에 모든 엡스타인 관련 자료의 즉각적 공개를 촉구했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과 그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물증”이라며 “진실을 알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서사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선별적으로 공개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의 촬영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 맥락은 제공되지 않았으며, 엡스타인이 등장하지 않은 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기 이전인 2000년대 초까지 여러 파티와 행사에 함께 참석한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어, 이번 사진 자체가 새로운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입증하는 물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법에 따라 법무부는 12월 19일까지 모든 문서를 공개해야 하지만, 법무부는 피해자 보호 및 수사 방해 우려 등을 이유로 일부 자료의 편집·비공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투명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진 공개는 엡스타인 성범죄 사건과 관련한 정치적 공방을 다시 불붙이고 있으며, 미국 내외 언론들은 “사진 속 인물들이 피해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보도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도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엡스타인 사건의 전말이 미국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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