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금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이다.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유사해 '지구의 쌍둥이'로 불린다. 외형만 비슷할 뿐 그 내부는 극도로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다. 생명체는 살 수 없지만 행성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구대상이 돼 왔다. 금성은 두꺼운 대기 때문에 표면을 직접 관측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젤란 호가 직접 탐사에 나서 표면이 과거 광범위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많은 화산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금성은 자전 주기가 약 243일로, 공전 주기인 224.7일보다 길다. 이는 금성의 하루가 금성의 1년보다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금성은 시계 방향으로 자전하는데, 이는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다. 금성은 극한의 온도와 대기로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다. 금성의 평균 표면 온도는 약 462°C로, 태양에 더 가까운 수성보다도 뜨겁다. 이는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에 의한 강력한 온실 효과 때문이다. 또한, 대기압은 지구의 약 90배에 달하며, 황산 구름이 대기를 덮고 있어 표면 관측조차 어렵다. 하지만 밖에서 보면 달처럼 밝다. 금성은 달에 이어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천체다. 최대 밝기는 -4.5등급에 이른다.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달처럼 위상 변화가 나타나며, 이는 금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공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금성 표면에는 약 8만5000개의 화산이 존재하며, 그 중 상당수가 지름 5km 이하의 작은 화산이다. 이러한 화산들은 금성의 지질 활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이런 신비로운 비밀을 가진 이유로 금성은 1960년대부터 다양한 탐사선의 목표가 되어 왔다. 소련의 베네라(Venera) 시리즈, 미국의 매리너(Mariner)와 마젤란(Magellan) 탐사선 등이 금성을 탐사하며, 대기 구성, 표면 특성 등을 조사했다. 최근에는 유럽우주국(ESA)의 비너스 익스프레스(Venus Express)가 금성의 대기와 기후를 연구했다. 이탈리아 단눈치오대학교 다비드 설카네즈 교수 연구팀은 30여년 금성 탐사선인 마젤란 호가 수집한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해 두 개의 지역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 NASA 마젤란호는 1990년 금성에 도착해 1994년 10월 최후를 맞은 첫 금성관측 우주선이다. 마젤란이 관측한 레이더 이미지는 30년이 넘었지만, 연구진들은 금성의 화산인 시프 몬스(Sif Mons)의 서쪽 측면과 금성의 대규모 화산 저지대인 니오베 평원(Niobe Planitia) 서쪽의 두 지역에서 새로운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를 발견했다. 다비드 설카네즈 이탈리아 단눈치오 대학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유량을 추정할 수 있었고, 금성은 실제로 예상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며, 화산활동도 지구와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금성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지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화산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 그렇지 않길 바라지만 아마도 이런 일이 지구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성은 지구와 유사한 크기와 구성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환경을 지니고 있어, 행성 형성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 금성의 활화산을 연구하면 행성의 내부가 어떻게 지각을 형성하고 수년에 걸쳐 거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과거 금성에 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는 외계 생명체 탐사와도 연관된다. NASA는 금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2031년에 발사될 예정인 베리타스(VERITAS)는 금성의 표면과 핵을 연구하여 지구와 같은 크기의 암석 행성이 어떻게 매우 다른 경로로 진화했는지 알아 볼 예정이다. 천문학자들은 "금성은 지구와 닮은 점이 많지만, 극도로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어 천문학자와 과학자들에게 지속적인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지구와 같은 듯, 다른 별인 금성이 탐사를 통해 좀 더 비밀이 더욱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강남권(강남,서초, 송파, 용산) 고급 아파트에서 천장고 대결이 한창이다. 층간 소음 해방, 개방감과 환기, 인테리어 활용 등의 장점 뿐만 아니라 고급 아파트에서 층고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며 강남·용산·청담 등 초고급 아파트에서 층고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압구정 2구역 조합원들은 “층수보다 천장 높이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70층을 고집하기보다 천장고 3m를 유지하기 위해 층수를 낮추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압구정2구역 한 조합원은 "아파트 전체 층수는 60층이든, 70층이든 내가 살 집이 아니면 큰 의미가 없다"면서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우리집 층고는 내가 매일 접하는 공간이므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1572가구) 재건축사업은 2023년 8월 입주한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와는 반포대로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한강변 알짜 단지다. 최고 49층 12개동, 2056가구 규모 ‘디에이치 신반포 르블랑’으로 신축한다.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최고 49층의 랜드마크 단지, 전 세대 100% 한강 조망, 조망형 창호 통한 한강의 파노라마 감상, 조합원 전 세대에 광폭 테라스 제공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파격적인 조건은 "강남에서 가장 높은 2.8m 우물형 천장고를 적용해 실내 공간의 개방감 극대화"를 제안한 부분이다. 현대건설측은 "2.8m 높이의 천장은 단순한 시각적 개방감을 넘어 실내와 한강의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특별한 공간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강남권 주요 초고급 아파트들의 층고를 알아봤다. 국내 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인 청담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가 가장 높은 7m였다. 그 뒤는 에테르노 청담 4m, 갤러리아 포레 3.3m, 압구정2구역 3m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2.9m, 나인원 한남 2.8m, 디에이치 르블랑(신반포2차) 2.7m(우물형2.8m), 아크로 리버파크 2.6m, 성수 트리마제 2.6m, 브라이튼 여의도 2.6m, 잠실르엘 2.6m, 래미안 원펜타스 2.6m, 래미안 트리니원 2.55m, 래미안 원베일리 2.5m, 메이플자이 2.5m, 청담 르엘 2.5m,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2.5m,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 2.45m로 파악됐다. 그 다음으로는 디에이치방배 2.4m, 아크로 리버뷰 2.4,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4m, 올림픽파크포레온 2.4m, 개포자이프레지던스 2.4m, 마포자이힐스테이트 2.4m, 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 6차) 2.35m, 반포 르엘(반포 우성) 2.35m로 나타났다. 이어 엘리트 2.3m, 헬리오시티 2.3m, 래미안레벤투스 2.3m, 신반포자이(반포한양) 2.3m 등으로 고급 아파트 상당수가 2.3m수준이다. 공교롭게도 층고가 높을수록 가격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 자료 기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 407.71㎡) 164억원,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전용 464.11㎡)이 128억6000만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244.72㎡)이 106억 7000만원 순이다. 뒤이어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파르크한남, 갤러리아포레, 트라움하우스5, 아크로리버파크, 삼성동 아이파크가 있다. 현재 주택건설기준규칙에 따르면 주택 천장 높이의 법적 최소 기준은 2.2m다. 천장 위 전기와 각종 배관이 있는 설비 공간을 포함한 한 층의 높이는 2.4m 이상으로 해야 한다. 즉 일반적으로 바닥면부터 천장까지 높이를 의미하는 아파트 천장고는 대개 2.2~2.3m로 설계돼왔다. 1980년대 이후 아파트 공급이 활성화되면서, 한 층당 최대한 많은 세대를 배치하는 것이 핵심 설계 기준이었고, 아파트라는 주거지 특성상 대량 공급을 위해 건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즉 이는 경제성을 고려한 표준 설계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으로 높은 천장고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넓은 공간’이 아니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요소로까지 '층고'가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초고가 아파트들의 마케팅홍보 포인트로 높은 천장고가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천장이 높으면 뭐가 좋을까? 첫째는 개방감이 다르고 체감 면적도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천장이 높으면 같은 면적이라도 훨씬 넓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장고가 높아지면 실질적인 공간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 전반이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개방감과 체감 면적 증가와 함께 채광과 환기측면도 크게 좋아진다. 기존 아파트보다 더 높은 창을 적용할 수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면적이 증가하고, 공기 순환도 원활해져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서는 전면 유리창을 극대화한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아파트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 완화가 가능하다. 위층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소음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특히 천장고가 3m 이상으로 높아지면 일반 아파트에서 문제시되는 발소리, 가구 끄는 소리, 생활 소음 등이 거의 없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층간 소음 문제를 줄이려는 고급 아파트 수요층에게 큰 장점이 된다. 기존 아파트들은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바닥 슬래브 두께를 증가시키는 방식이었지만, 천장고를 높이는 것도 층간 소음을 완화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다. 셋째는 샹들리에, 대형 아트월, 복층 구조 등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초고가 아파트들에서는 최근 유럽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프리미엄 공간을 연출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층고가 높은 주택은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고급스러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했던 2층 구조의 복층형 거실, 대형 창문이 있는 로프트 스타일의 공간 연출도 가능해진다. 천장고 최강자 청담 PH129의 경우 천장 높이가 무려 7m에 달해, 마치 유럽 귀족 저택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복층 공간을 활용해 고급 서재나 미니 갤러리를 만들기도 한다. 넷째는 창의성 향상이다. 뇌과학자들의 신경건축학 연구에 따르면, 천장이 높을수록 심리적으로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신경건축학(Neuro-Architecture, 신경과학(Neuroscience)과 건축학(Architecture)을 합친 단어)이란 어떤 건축물이나 공간을 마주할 때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하는 학문이다. 신경건축학은 소아마비 백신 연구에서 유래했는데, 1950년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피츠버그대학교 조너스 솔크(Jonas Salk) 교수는 건축설계를 맡은 당대 최고의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Kahn)에게 연구소의 천장을 높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솔크 연구소의 천장 높이는 3.3m를 넘게 설계됐고, 1959년 설립 이후 60여년간 노벨상 수상자가 6명이나 배출됐다. 또 미네소타대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의 유사 실험에서도 천장 높이가 2m40cm에서 2m70cm, 3m로 30cm씩 높아질 때마다, 사람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좋은 '높은 천장고', 왜 모든 아파트에서 적용하지 않을까? 바로 수익성 문제와 건축적 제약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수익 감소, 추가 공사비 증가, 법적 제한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난관이 존재한다. 먼저 건설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1~2개 층을 포기해야 한다. 즉 같은 부지에 세울 수 있는 세대 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25층 건물을 설계할 때 각 층의 천장고를 기존보다 20cm 높이면 최종적으로 한 개 층을 포기해야 한다. 이는 곧 세대 수 감소를 의미하며, 분양 가능한 가구 수가 줄어들어 건설사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게다가 천장 높이가 올라간만큼 실내 공간의 부피가 증가하기 때문에 증가한 부피만큼 더 많은 냉방비와 난방비가 든다. 따라서 냉난방의 시간과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당연히 관리비의 부담도 커진다. 즉 아파트 고급화는 고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또 천장고를 높이면 기존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건축 자재와 설계 방식이 필요해 특수제작된 대형 창문, 단열과 구조보강된 창틀, 높은 천장의 하중 견딜수 있는 벽체와 슬래브 구조, 층고에 따른 조명과 가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새롭게 설계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건축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천장이 높으면 기존 가구와 조명이 작아 보이는 현상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맞춤 가구와 조명을 설치하거나 입주후 주문 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층고가 높으면 원래 조명 밝기에 비해 어둡거나, 색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국내 최상위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고도 제한 및 용적률 문제, 건설 비용 증가 및 분양가 규제 등 천장고를 올리는 것도 쉽지않은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면서 "법적, 건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에서는 수요가 많아 건설업계는 층고를 높이는 설계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펜트하우스 청담(청담 PH129)은 4년 연속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를 달성했다. 배우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특히 매매 가격이 무려 250억원이 넘는 단 2가구의 최고급 펜트하우스는 메가스터디 수학 1타 강사 현우진과 홍상욱 홍인터내셔날 대표(세계 1위 전자다트게임기 제조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지 이틀 만에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번화가에 환자와 보호자 등이 탑승한 의료수송기가 추락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와 어머니를 비롯해 6명이 탑승한 의료수송기가 전날 오후 6시 6분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지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하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의료수송기는 공항으로부터 4.8㎞ 이내의 지점에 있는 필라델피아 북동부 쇼핑몰 근처에 떨어졌다. 추락 장소는 '루즈벨트 몰' 근처의 번화한 교차로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한 가정의 현관문 카메라에 촬영된 사고 영상에는 굉음와 함께 비행기가 급강하하며 화염이 솟구치는 등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연방항공국(FAA)은 사고기 탑승자를 1차로 2명이라고 발표했다가 6명으로 정정했다. 사고기 운영사인 '제트 레스큐'(Jet Rescue)는 사고기 기종은 보통 조종석의 2명에 더해 승객을 1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리어젯 55'(Learjet 55)이며,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의료수송기 회사인 ‘제트 레스큐’의 대변인은 "어린이 환자 1명과 다른 승객 1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6명은 모두 멕시코 출신"이라면서 "우리는 생존자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어린이 피해자가 필라델피아에서 치료받은 뒤 의료수송기를 타고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던 중이었다"면서 "의료수송기는 최종 목적지인 멕시코 티후아나로 향하기 위해 미주리주에서 급유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충격적”이라면서도 “우리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모든 항공기를 정비하는 데 있어 한 푼도 아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료수송기가 추락한 지점 인근의 쇼핑몰 소유주인 브릭모어 프로퍼티 그룹 대변인은 NYT에 “현재로서는 대피가 완료된 해당 건물에서 부상자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찰이 현장을 확보하고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하는 동안 관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후 10여일 만에, 미국 안에서 발생한 두번째 중대 항공 사고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더 많은 무고한 영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 정부 기관들에 이어 기업들까지 속속 나서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계에 딥시크 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앞서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의 유럽 각국 정부들이 딥시크 차단과 경고에 나선데 이어 미국 역시 딥시크를 통해 국가 및 기업정보가 중국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가 우선적으로 “잠재적 보안상 문제 및 윤리적 우려가 있다”며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한 데 이어 미 해군도 “모델의 출처와 사용과 관련된 잠재적인 보안 및 윤리적 우려”로 “어떤 용도로” 딥시크AI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미 하원 최고행정책임자의 내부 공지를 입수해 미국 하원이 소속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딥시크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공지문에는 “현재 딥시크를 하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가되지 않았다”며 “위협 인자들이 악의적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장치를 감염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 딥시크를 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어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하원 발급 기기에서 딥시크 기능을 제한하는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원 의원들과 의원실 직원의 휴대전화, 컴퓨터, 태블릿PC 등에 딥시크를 설치하는 것은 금지됐다. 딥시크는 개인 정보 보호 약관에서 "중국 내 서버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다"면서 "중국 기업은 '국가 안보' 관련 데이터 조사에 대해 정부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했다. 또 이와 관련 분쟁은 “중국 정부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정책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용자들이 입력한 키보드 패턴이나 텍스트, 오디오, 파일, 피드백, 채팅 기록 등 콘텐츠를 수집하고 회사 재량에 따라 이 정보들을 법 집행 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즉 중국 정부가 딥시크를 통해 각종 민감한 정보를 자유롭게 수집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딥시크 경계령을 내린 곳은 정부 및 국가기관만이 아니다. 이젠 기업들도 딥시크 차단에 나섰다. 사이버 보안 업체 아르미스의 나디르 이즈라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백 개의 기업, 특히 정부와 연관된 기업들이 중국 정부로의 잠재적 데이터 유출 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을 우려해 직원들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아르미스의 고객사 약 70%가 딥시크 접속 차단을 요구했다. 이즈라엘 CTO는 “가장 큰 우려는 중국 정부에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라며 “자신의 정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보안기업 넷스콥 역시 고객사들이 직원들의 웹사이트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딥시크 차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스콥 고객사의 52%도 딥시크 차단을 요청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딥시크는 챗GTP보다 훨씬 더 윤리 기준이 낮아 피싱 이메일이나 대규모 해킹 데이터 분석, 보안 취약점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딥시크(DeepSeek)'의 범죄 악용 가능성까지 도마에 올랐다. 데이터 도용 멀웨어(컴퓨터 등의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생성 방법, 폭탄제조법, 심지어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알려 달라는 불법 질문에 답변하는 등 보안상 취약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멀웨어 해석 전문가인 요시카와 다카시(미쓰이물산 시큐어 디렉션 수석 기술자)가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V3'(지난달 공개)를 대상으로 여러 탈옥 수법을 검증했더니 이같은 취약점이 드러났다. 데이터 도용 멀웨어 생성 방법이나 폭탄 제조법 등을 묻자, 딥시크가 구체적인 답을 내놨다는 것이다. 요시카와는 "같은 명령을 대표적인 LLM인 미국 오픈AI의 'GPT-4o' 등에서 시험했을 때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심지어 딥시크는 특정인의 개인정보 접근 가능성을 확인시키며 위험성을 보였다. 이스라엘 보안업체인 '켈라(KELA)' 연구진이 딥시크에 '오픈AI 직원 10명의 e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급여 등의 데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자 그럴 듯한 정보가 생성됐다는 것이다. 켈라 연구진은 "물론 딥시크가 오픈AI의 사내 정보에 접근하긴 어렵고 데이터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GPT-4o에 같은 명령을 내렸을 땐 거부했는데 딥시크는 그 명령을 따랐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딥스크의 위험성이 극에 달했다고 판단한 미국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딥시크가 AI 개발에 중국 수출이 금지된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산 첨단 AI 반도체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지를 경유해 중국에 조직적으로 밀수된 정황이 있다"며 "현재 미 정부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개발용 최첨단 반도체가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데, 상무부의 수출통제에 대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밀수 관련자들이 제재를 받고 규제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미 정부 기관용 AI 업무 보조 도구를 제작하는 한편 30일 미 국립 연구소가 최신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딥시크 견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딥시크가 오픈AI의 모델을 무단 이용해 AI를 개발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딥시크발 중국공세가 강하게 이어지자 중국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중국 사이버 보안회사 'QAX'를 인용해 "미국에서 딥시크를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QAX는 보고서에서 "최근 특정 암호를 풀기 위해 가능한 모든 값을 넣는 (미국발) '무차별 대입 공격'(brute-force attack)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딥시크AI의 저렴한 AI모델 비용은 이같은 단점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딥시크의 등장과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가 또 한번 사이버 보안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즉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 팔로 알토, 세티넬원 등이 이 흐름 속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중부권 최대 겨울 축제인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에 따뜻한 포카리스웨트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 8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대형화로에서 관람객이 직접 대형화로에서 알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을 비롯해 알밤 간식·소품 만들기, 연날리기ㆍ제기차기ㆍ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알밤 직거래 장터, 눈썰매장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아오츠카는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다양한 야외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람객들을 위해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활용해 따뜻한 포카리스웨트를 제공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대구지역 한 아파트의 '산타 선물주기 이벤트' 공지문이 화제다. 거의 암호수준의 비밀작전을 방불케하는 내용의 공지문이다. 언듯 보면 무슨 외계어처럼 보여 해독이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천천히 읽다보면 내용파악이 가능하고 미취학 어린이들이 눈치해지 못하게 작성한 글임을 알 수 있다. 이 아파트 공지문은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입주자대표회에서 공지한 내용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부모들이 몰래 산타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부모님이 직접 자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 입주자 사무실에 맡기면, 12월 24일 저녁 9시~12시 사이에 동대표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집을 방문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겠다는 것. 물론 사진촬영까지 가능하다. 2018년~2022년생 미취학아동이 대상이며, 100가구만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는 내용이다. 오픈방에 공지된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산타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감동 이벤트" "어린이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의 숭고한 이벤트" "산타가 있다고 믿는 어린이와 산타가 되어버린 어른들의 따뜻한 현실" "우리 인생은 크게 산타가 있다고 믿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2025년 3월 16일까지 '디 아트 오브 주얼리(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를 진행한다. '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주얼리 콜렉션인 카즈미 아리카와의 소장품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0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9개 섹션으로 나눠 5000년 주얼리 역사 중 중요한 장면을 조명한다. 전시회를 통해 고대·중세·르네상스부터 17-18세기 유럽, 19세기 나폴레옹과 빅토리아 시대, 티아라, 십자가 등 각 시대에 따른 주얼리의 예술적 화풍을 읽어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공간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쿠마 켄고(Kuma kengo)가 맡았다. 주얼리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인 다크 앰비언스(Dark Ambience)'가 감도는 공간으로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