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목)

  • 구름많음동두천 7.1℃
  • 구름많음강릉 10.2℃
  • 박무서울 7.4℃
  • 흐림대전 8.5℃
  • 대구 9.7℃
  • 흐림울산 12.9℃
  • 박무광주 11.5℃
  • 구름많음부산 12.8℃
  • 구름많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5.1℃
  • 구름조금강화 6.8℃
  • 흐림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11.2℃
  • 구름조금강진군 13.5℃
  • 구름조금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출생년도별 임원수 작년 이어 올해도 ‘71년생’ 最多…80년 이후 출생 임원 200명 돌파

유니코써치, 2025년 100大 기업 임원 숫자 및 연령대 조사
올해 100大기업 임원수 7306명…1년 새 임원 자리 98개 줄어
100대기업 임원數, 경영 불확실성 등으로 임원 자리 축소…작년 7404명→올해 7306명
1970년~74년 출생한 ‘칠초’ 임원 비중 45% 넘어…1965~69년 사이 출생자는 20%대로 줄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경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지난해 7400명대이던 것이 올해는 7300명대로 1년 새 1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임원 자리 축소 바람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는 최근 1년 새 500명 정도 늘어난 반면, 1960년대생은 6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1980년 이후 출생자는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돌파했고,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971년생 임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가 ‘2025년 국내 100大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기준) 상위 100곳이고, 각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73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파악된 7404명보다 98명 줄어든 숫자다. 작년 대비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책상은 1.3% 수준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연말 등에 2025년 올해 경영 계획을 세우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해 임원 자리부터 줄여나가는 긴축 경영을 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연도별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2010년에는 6000명 수준이었는데, 2011년 6610명→2012년 6818명→2013년 6831명으로 6000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2014년에 7212명으로 처음으로 100대 기업 임원 숫자가 7000명대로 진입했다. 이후 2015년 6928명→2016년 6829명→2017년 6900명→2018년 6843명→2019년 6932명으로 변동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020년(6871명)과 2021년(6664명)에는 임원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에 7175명으로 7000명대에 재진입했고, 작년에는 7404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임원 수를 보였다. 하지만 1년 새 임원 숫자가 100여명 감소하면서 올해는 지난 2023년 때 기록한 7345명보다 더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100대기업 임원, 1970년대생 작년 60%→올해 66.8% vs 1960년대생은 20%대로 떨어져

 

 7300명 수준인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사내이사)은 27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내이사 중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출생년도는 1965~1969년 사이 출생한 1960년대 후반 세대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76명의 등기임원 중 122명(44.2%)이나 차지했다. 지난해 103명(38.3%)보다 19명 많아지면서, 1960년대 후반 사내이사 비중은 30%대에서 40%대로 증가했다.

 

반면 1960년~1964년에 태어난 1960년대 초반 출생자는 올해 68명(24.6%)으로 전년도 89명(33.1%)보다 21명 줄면서, 30%대에서 20%대로 내려앉았다.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사내이사급 중요 경영진 층에서는 1960년대 후반 출생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내이사 경영진 중에서도 단일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올해 60세인 1965년생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967년(27명), 1968년(26명), 1966명(22명), 1966명(21명), 1970년(20명) 순으로 20명을 넘겼다.

 

대표적인 1965년생 경영자 그룹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 현대자동차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남궁홍 삼성E&A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등이 1965년생으로 동갑내기 경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61명으로 지난해 55명보다 6명 많아졌다. 이 중에서도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이 1984년생으로 이번 조사된 100대 기업 사내이사급 상근 등기임원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이규호 부회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사내이사를 맡아 활약 중이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해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단일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71년생 출생자가 808명(11.1%)으로 최다 활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조사된 778명보다 30명 많아졌다. 이어 1970년생은 710명으로, 전년도보다 58명 감소했다. 다음으로 ▲1972년생(666명) ▲1973년생(605명) ▲1969년생(601명) ▲1974년생(551명) ▲1968년(515명) ▲1975년(473명) ▲1976년(400명) 순으로 100대 기업 내 임원 인원이 400명을 상회했다.

 

작년 대비 올해 기준으로 임원 배지를 가장 많이 단 출생자는 1975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새 93명이나 임원수가 증가했다. 이어 ▲1977년(80명↑) ▲1976년(76명↑) ▲1974년(70명↑) ▲1978년(57명↑)출생자도 50명 넘게 임원으로 승진했다. 특히 1974년~1976년생 임원 숫자만 249명이나 많아졌다. 반면 1967년생은 127명이나 임원수가 줄었고, 1968년생(84명↓)과 1969년생(83명↓)도 80명 넘게 짐을 싸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출생년도를 5년 단위별로 살펴보면 1970년~1974년 사이 태어난 7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올해 3343명(45.8%)으로 최다를 이뤘다. 작년 집계된 3254명(43.9%)보다 1년 새 89명이나 임원 명패를 새로 새겼다. 1975년~1979년생 1970년대 후반 임원 1531명(21%)까지 합칠 경우 1970년대생은 66.8%나 차지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출생 임원은 1년 새 342명이나 눈에 띄게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에서 10명 중 7명꼴로 1970년생이 재계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집계된 1970년대생 임원 60%와 비교하면 1년 새 6.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00대 기업 내 재계 주도권은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1970년대 후반 출생자도 빠르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와 달리 1965년~1969년에 태어난 1960년대 후반 출생 100대 기업 임원 비율은 2020년(46.2%)에 최고 정점을 찍고 2021년(45.5%)→2022년(40.7%)→2023년(36.1%)→2024년(31.3%)까지 내려앉더니, 올해는 25.5%로 20%대로 떨어졌다. 1960년대 후반 출생 임원은 작년 2317명에서 올해는 1859명으로 줄었다. 1년 새 458명이나 되는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1960년~1964년에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 임원 비중도 2018년(34.4%)에는 30%를 넘었지만 이후 2019년(28.6%)→2020년(22.5%)→2021년(17.4%)→2022년(11.1%)→2023년(8.1%)→2024년(5.2%)에 임원 비중이 점점 낮아지더니, 2024년 올해는 3.4%로 3%대까지 낮아졌다.

 

1980년 이후 출생자는 2022년 105명→2023년 131명→2024년 189명에 지속적으로 많아지더니 올해는 256명으로 처음으로 200명대에 진입했다. 1980년 이후 출생 임원 비중도 2022년 1.5%→2023년 1.8%→2024년 2.6%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3.5%로 1년 새 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00대 기업 내 1960년생 임원 비중은 2019년 당시만 해도 74.1%나 차지하며 70%대를 넘겼지만, 이후 2020년 68.7%→2021년 62.9%→2022년 51.7%→2023년 44.1%→2024년 36.6%→2025년 28.5%로 계속 떨어졌다.

 

반면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2019년 20.9%→2020년 27.9%→2021년 34.4%→2022년 45.1%→2023년 52.8%→2024년 60%→2025년 66.8%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어,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 임원 간 세대교체가 눈에 띄게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임원 자리를 늘리다 올해 증가세가 한풀 꺾였는데 2026년 임원 인사에서도 긴축 경영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임원 자리를 올해보다 다소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단행될 대기업 인사에서는 올해 48세에서 50세 되는 1975~1977년 출생자와 1980년대생 임원 발탁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 특히 AI관련 분야 인재들을 임원으로 전진 배치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잉여현금흐름 증가액 상위 기업 순위…SK하이닉스>삼성전자>한화오션>HD현대중공업>한국전력>LG화학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 대비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수치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조사 대상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액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전년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조2978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폭이 늘었다. 감소폭으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높았다. 12월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9월)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상장사 237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69조6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539억원 대비 20조5959억원(4

[The Numbers] SK하이닉스, 투자주의 지정에도 강세장 지속인 이유…“목표주가 100만원, AI 수혜에 날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12월 9일 한 달 만에 재차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원(1.73%) 하락한 56만7000원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9일 하루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지정 사유는 8일 기준 종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기준을 초과한 일수가 4일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3일에도 동일한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번 지정으로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가 의무화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해졌다. 만약 조건이 지속될 경우,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되며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세는 증권가의 높은 기대감과 함께 ‘목표주가 100만원’ 보고서가 화제가 되며 더욱 가속화됐다. 8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증권이 발간한 SK하이닉스 분석 보고서

[이슈&논란] 이지스자산운용, 중국계 힐하우스에 1.1조 인수 가능성…흥국생명 ‘불공정’ 법적 대응 예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이하 힐하우스)에 1조1000억원에 팔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수 과정의 공정성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힐하우스는 본입찰에서 9000억원대 중반의 인수가를 제시한 뒤,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방식을 통해 추가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1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본입찰 당시 1조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이후 프로그레시브 딜 과정에서 힐하우스에 역전당했다.​ 흥국생명은 매각 주간사가 본입찰 전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를 번복했다며, 매각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흥국생명 측은 힐하우스에 추가 입찰 기회를 부여하면서 자사의 입찰 금액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비밀유지각서(NDA) 위반 여부를 포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 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66조8000억원, 9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수탁

[CEO혜윰]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아부다비와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글로벌 마켓 서밋서 금융비전 제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12월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5의 글로벌 마켓 서밋(Global Markets Summit) 개회사를 맡아, 양국 협력의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 서밋은 ADFW 2025의 공식 세션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자본 네트워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다. 김동원 사장은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며 “금융사로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뢰 기반의 장기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은 협력의 의지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촉매이며, 산업과 혁신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아부다비와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고도화

[이슈&논란] 이촌한강맨션·개포우성4차·압구정3구역·성수2지구 '몸살'…서울 재건축, 조합 내홍으로 사업성 '흔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조합 갈등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수조원대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 전반에 ‘갈등 리스크’가 사업성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들이 당분간 횡보를 거듭하며 속도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내부 갈등과 사업 지연이 반복되면서 조합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이주·철거 일정도 불확실해지며 급매성 매물이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비업계는 “땅값과 용적률보다 갈등 관리 능력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시대”라는 말까지 내놓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월 21일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1971년 준공된 5층 660가구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 1685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었지만, ‘전 세대 한강 조망’ 약속이 설계 변경 과정에서 무너졌다는 불신이 조합장 교체로 이어졌다.​ 한강맨션은 당초 68층 설계를 추진했으나 남산 조망권 침해 우려로 층수를 낮추는 대신 한강변 라인에 전용 59㎡ 타입이 대거 배치됐고, 이 물량이 서울시에 기부채납되는 공공임대 주택이

[빅테크칼럼] "물이 미래다" 지구 살릴 미래 물 기술 20選…한국수자원공사 "2035년 실용화 목표·물 기술 중장기 R&D 추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12월 8일 기후·기술 변화가 본격화되는 향후 10년에 대비하기 위해 20대 미래 물 기술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미래 물관리 방향을 정립하고, 연구개발(R&D)과 현장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와 가뭄이 잦아지고, 산업·생활에서 새로운 오염물질의 등장으로 정수처리 난도가 높아지는 등 물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첨단산업 확대와 인구구조 변화로 물 인프라 운영 방식도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물 수급 안정, 오염원 대응력 강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물관리 전반의 기술적 대응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향후 10년을 기후·기술·환경 변화가 집중되는 ‘핵심 전환기’로 보고 미래기술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물환경 변화 요인을 진단하고, 향후 10년의 복합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정수장,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 등 현재 기술 역량에 미래 수요를 접목한 실용 기술 중심의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 20대 미래 물 기술은 ‘물 기술 혁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위기상황 대비 안전경영 선도"…삼표그룹, 위기대응 역량강화 위한 비상상황 ‘테이블탑 훈련’ 실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이 안전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로 선언하고 빈틈없는 위기 대응 체계 가동을 위한 도상 훈련(Table-top Exercise)을 진행했다. 삼표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본사에서 전사적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비상상황 대응 테이블탑 훈련(Table-top Exercise)’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매뉴얼 점검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비상상황 발생 시 회사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작동 능력을 ‘실전’처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실천적인 역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훈련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부문장, 안전·대외협력·컴플라이언스 등 주요 유관부서 팀장 및 사업소장 등 핵심 대응 인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위기대응 특화 전문 솔루션 기관의 코칭을 받으며 실질적 위기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번 테이블탑 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한 고강도의 가상 복합 위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이에 작업자가 인천 레미콘 공장 수변전실에서 단독으로 VCB(진공차단기) 판넬 점검 중 감점돼 쓰러진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