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1.1℃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3℃
  • 구름많음제주 7.7℃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6.0℃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지구칼럼] 500년 미스터리 '버뮤다 삼각지대' 놓고 新이론 속속 등장…"괴파와 메탄가스가 실종의 주원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500년 이상 전설과 음모론에 싸여 온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에 대해 최근 과학자들이 초자연적인 이론에서 벗어나 자연 현상 중심의 해석을 제시하며 해빙이 일어나고 있다.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research & Live Science, NOAA official statements and Lloyd’s of London insurance data의 공식 연구발표와 New York Post, Popular Mechanics, Yahoo News, Unilad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해양학자 사이먼 박설 박사는 채널 5 다큐멘터리 '버뮤다 삼각지대의 수수께끼'에서 "이 지역에 발생하는 거대하고 치명적인 ‘괴파(rogue waves, 예상치 못하게 마치 거대한 벽처럼 솟아오르는 초대형 파도)’가 선박과 항공기 실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박설 박사는 "남쪽과 북쪽에서 발생하는 폭풍이 만나고 여기에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폭풍까지 겹치면서 높이가 30m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형성된다"며 "이 거대한 파도는 대형 선박을 두 동강 내고 순식간에 침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괴파는 위험도로 세계 최고 수준인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세 방향의 복잡한 기상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의 연구팀이 당시 실종된 미 해군 ‘USS 사이클롭스’의 침몰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또 다른 주목받는 이론으로는 해저에 매장된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급격한 방출이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버뮤다 삼각지대 인근 블레이크 릿지 해저에 대규모 메탄 가스 저장소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메탄이 갑자기 방출되면 주변 해수의 밀도를 급격히 낮추어 선박의 부력을 떨어뜨리고 급격한 침몰을 초래할 수 있다.

 

호주의 실험실 연구와 2003년과학 저널 연구에선 메탄 기포가 모델 선박을 침몰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으나, 최근 수십 년간 대규모 메탄 방출이 실제로 관측된 적은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과학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흥미로운 가설로 보면서도 현재 증거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공식기관의 입장도 버뮤다 삼각지대의 초자연적 미스터리에 대해 강하게 도전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2010년 발표에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실종 사고의 빈도가 광범위한 해상 운송 지역과 비교해 특별히 높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며, 과거보다 높은 관측 기술과 안전장치 확대로 실종 사건은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호주 과학자 칼 크루젤니키는 교통량 대비 사고율이 전 세계 평균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영국의 해상 보험 시장인 로이드 오브 런던도 이 지역에 대해 정상적인 보험료를 유지하고 있어 특별한 위험 지역으로 보지 않는다.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역시 걸프 스트림의 돌발 기상 변화, 복잡한 항로, 그리고 인간 실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또한 자연 현상 중 하나인 자기 나침반 이상 현상이 이 지역에서 관찰되지만, 현대 GPS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과거처럼 이를 원인으로 한 사고는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과학계는 버뮤다 삼각지대가 주목받는 신비로운 장소로 남아 있지만, 대부분의 실종 사건은 초자연적 설명보다는 복합적인 환경 요인과 인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이처럼 2025년 현재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는 괴파와 메탄 가스를 포함한 자연현상, 그리고 인류의 기술적 진보가 뒤섞인 총체적인 결과물로 이해되고 있다. 한 세기 넘게 전해진 도시전설과 달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증적 접근이 이제 미스터리의 베일을 점차 벗기고 있다.

 

한편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미국 플로리다 해안과 버뮤다 제도,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을 연결하는 삼각형 모양의 구역을 말한다. 이 삼각형의 한 변은 약 1600km에 달하며, 면적은 약 130만 평방킬로미터로 매우 넓은 해역이다. 즉, 플로리다 반도 동쪽 해안에서 북쪽으로 버뮤다 섬까지, 그리고 남쪽으로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선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삼각형 바다 구간이 바로 버뮤다 삼각지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AI 작사, BC(밸런스·컬러) 작곡 '포스트 디지털 산수화'…<무의식 산맥 위로 떠오른 알고리즘 태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

[공간혁신] 매일유업 '상하농원', 관광콘텐츠 부문 ‘2025 한국관광의 별’ 선정…"농업∙체험∙숙박 아우르는 체류형 상생모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대표 권태훈)이 문화체육관광부 ‘202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과 관련 단체, 종사자 등을 선정한다. 올해는 관광지, 관광 콘텐츠, 관광 발전기여자 등 3개 분야 10개를 선정했다. 관광 콘텐츠 분야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상하농원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생산 체계와 체험, 숙박, 식음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촌을 여행의 일상으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 개장한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라는 운영 철학 아래 농부의 삶을 체험으로 풀어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방문객은 체험목장, 공방, 팜투테이블 레스토랑, 파머스빌리지 호텔∙글램핑 등 공간 전반에서 농부의 손길과 로컬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배우고 만들고 먹으며 농촌의 가치를 깊이 체감하는 체류형 농촌 관광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상하농원의 이번 수상은, 꾸준히 이어온 지역농가와의 동반 성장 구

[공간사회학] "누구나, 가까이, 안전하게 스포츠로 즐긴다"…정부 스포츠 정책과 골프 산업의 과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9월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공개하고, 생활체육 확대와 스포츠 조직의 공정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폭력·비리 등 체육계의 고질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골프 산업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누구에게나 열린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생활체육 참여율 65%를 향해! 골프도 ‘국민 스포츠’로 국정운영 계획 중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를 두고 보면,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이 첫 번째 목표다. 2025~2029년 계획기간 예산은 8.8조원에서 10.8조원으로 연평균 5.2% 증가하며, 중점 투자 방향은 K-컬처 확산 및 수출 강화, 한류 연계 관광 활성화,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지원을 강화하고, 외래관광객 유치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체육 정책 방향은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

[강남비자] 49년 된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60층 주상복합 '상전벽해'…고터역 ‘신세계’·삼성역 ‘현대’·잠실역 ‘롯데’ 강남상권 '삼국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49년만에 대대적인 재개발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제안한 재개발 계획안을 사전협상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터미널 부지를 최고 60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터미널은 지하로 이전해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하며, 지상에는 60층 규모의 주거·편의·문화시설이 복합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들어선 부지 면적은 약 8만7,111㎡로, 1976년에 완공된 이래 2017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