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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역대 3번째 더운 9월로 기후위기 절정"…북극·남극 빙하, 우려스러운 최저치 도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북극과 남극의 해빙이 각각 우려스러운 최저 및 최대 범위에 도달하며 지구 극지방의 급격한 기후 변화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의 하층 대기 온도는 1991~2020년 평균 대비 +0.53°C 상승하여 역대 세 번째로 더운 9월을 기록했다.

 

국립눈빙자료센터(NSIDC), 미국항공우주국(NASA), 콜로라도 대학교 CIRES, 앨라배마 대학교 헌츠빌(UAH) 위성자료, NOAA, 코페르니쿠스 해양 분석, Watts Up With That 블로그, carbonbrief.org에 따르면, 북극 해빙은 9월 10일 연간 최소 범위인 46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렀다.

 

이는 2008년, 2010년과 공동으로 위성관측 47년 역사상 10번째로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북극 해빙의 19년간 최저치가 모두 최근 19년 이내 발생했다는 점은 해빙 손실이 꾸준히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5년 3월 북극의 겨울 최대 해빙 범위는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올 한 해 북극 해빙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가 심각함을 시사한다.

 

반면 남극 해빙은 9월 17일 최대 범위 1781만 제곱킬로미터에 도달했으며, 이는 1979년부터 시작된 위성 기록상 세 번째로 작은 최대 범위이다. 2023년 사상 최저 최대치, 2024년의 두 번째 최저치에 이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며 1981~2010년 평균보다 90만 제곱킬로미터가 줄었다.

 

남극 해빙은 인도양과 벨링스하우젠 해에서 특히 저조했으나 로스해에서는 약간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국립눈빙자료센터(NSIDC)의 연구원 테드 스캠보스 박사는 “남극 해빙 감소는 빙상 안정성과 융해에 중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도, 해빙 감소가 대륙에 더 많은 강설을 초래해 해수면 상승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전 지구적 관점에서 9월 하층 대기 온도는 1991~2020년 평균 대비 +0.53°C 상승, 전월의 +0.39°C 대비 증가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온난화 신호는 극지 해빙 변화와 맞물려 전 세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또한 9월 말 북극의 육상 적설 면적은 전월 대비 약 471만 제곱킬로미터 증가하며 2004~2024년 중앙값 대비 22% 이상 많았으나, 적설이 통상 존재하는 캐나다 북극의 광범위 지역에는 눈이 적었다. 이는 북극의 환경 변화가 단순한 해빙 감소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와 기상 패턴까지 깊게 뒤흔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구 과학계는 이번 극지방 해빙의 변화가 지역적 이상 현상이 아닌 지구 온난화라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패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북극 해빙의 역사적 최저 겨울 최대 범위와 남극 해빙의 연이은 최저 최대 범위,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관측되는 고온 기록은 모두 잠재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경고 신호다.

 

이러한 해빙 감소는 해양 생태계 교란, 해수면 상승 가속화, 대기 및 해양순환 변화 등 광범위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가 기후 대응을 강화해야 할 긴박함을 다시 한 번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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