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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1년간의 화성 거주지 시뮬레이션 시작…인간 화성 탐사 준비의 새 이정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가 2025년 10월 전 세계 4개 대륙, 16개 달·화성 아날로그 거주지에 걸쳐 200명 과학자, 25개국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시 아날로그 우주 시뮬레이션 '세계 최대 아날로그' 임무를 진행 중이다.

 

NASA, The World's Biggest Analog, globaltimes.cn, Globetrender, Scripps News에 따르면, 이 임무는 10월 13일 개시해 10월 26일까지 이어지며, 유타주의 화성 사막 연구 기지, 요르단 와디 럼 사막, 폴란드 LunAres 기지 등 지구 곳곳의 다양한 화성·달 유사 환경 거주지에서 인류 탐사 임무를 재현한다.

 

동시에 NASA는 10월 19일부터 4명의 자원 봉사자가 휴스턴 존슨 우주 센터 내 3D 프린팅된 1700평방피트 규모 화성 주거지 'Mars Dune Alpha'에 378일간 머무는 두 번째 CHAPEA (Crew Health and Performance Exploration Analog) 장기 화성 탐사 시뮬레이션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아날로그 임무의 의미와 구성

 

이번 '세계 최대 아날로그' 임무는 단일 시뮬레이션에 다수의 국제 아날로그 거주지를 동시에 연결한 최초 사례로, 다국적 연구진이 통신 및 협력을 통해 실제 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협동, 다양성, 기술 대응력 시험에 나선다.

 

요르단 와디 럼 사막 연구소는 화성 유사 환경에서의 작업과 생활을 모사하는 완벽한 아날로그 환경으로 평가받으며, 유타주 화성 사막 연구소 앞선 토양 및 암석 분석과 작물 재배 실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년 간 화성 거주 시뮬레이션 CHAPEA 임무


Mars Dune Alpha는 덴마크 BIG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3D 프린팅 구조물로, 승무원 숙소, 체육관, 수직 농장, 의료실, 가상 화성 표면을 흉내 낸 1200평방피트 샌드박스 등 실제 화성 임무의 생활과 작업을 구현한다.

 

4명의 승무원(공군 소령 로스 엘더, 우주군 대령 엘렌 엘리스 등)은 통신 지연 최대 22분, 자원 제한, 장비 고장, 고립 상태를 극복하며 식물 재배 및 우주 유영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한다. 연구 결과는 인간의 장기간 화성 체류 시 심리·신체적 영향과 임무 수행 능력 향상에 핵심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아날로그 네트워크 현황과 우주 탐사 준비


NASA는 유타주 화성 사막 연구소 외에도 플로리다 인근의 아쿠아리우스 해저 연구소, 애리조나 운석 분화구, 네바다 인공 분화구, 남극 연구소 등 다양한 지구 환경을 우주 임무 전 지구 아날로그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특히 NASA의 HERA(Human Exploration Research Analog) 프로그램은 45일 단기 임무를 통해 승무원 자율성, 팀 내문화, 행동 건강 등을 연구하며, 아르테미스 달 프로그램과 화성 탐사 준비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번 아날로그 임무들은 단순한 과학 실험을 넘어, 2030년대 유인 화성 탐사 시나리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장기 거주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선행 작업으로, 달과 화성 임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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