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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사회학] 해저 거주공간 건설 붐 "한국 울산, 세계 두 번째"…해저관광 인프라, 울진·울릉도·통영·기장 오시리아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저 거주 공간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해저시대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 수심 30m 지점에서 총 373억원이 투입되는 해저과학기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실증 모듈은 3명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롯데건설, 현대건설, SK텔레콤을 포함한 23개 기관이 참여해 해저연구 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에너지 공급기술 등 다각적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이 해저 거주 공간은 향후 수심 200m 아래 1만1720㎥ 면적에 5~30명이 최대 77일간 체류할 수 있는 중대형 해저도시로 확장될 계획으로, 초기 30m 수심 실증 후 2026년부터 구조체 제작과 해저 지반공사를 병행하며 2027년까지 설치 완료 예정이다. 울산 앞바다는 조위, 수온 조건이 안정적이고 최근 20년간 해저 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연구와 실증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한편 울산시는 11월 1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 LS일렉트릭 등 10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저 수심 20m 지점에 서버 10만 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모형 연구도 본격 착수했다.

 

이 수중 데이터센터는 지상 대비 냉각 에너지 40%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2030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 실제 단지 조성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친환경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해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해양관광 인프라 분야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경북 울진과 울릉도에는 국내 유일의 해중전망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의 바닷속 전망대는 7m 아래 24개 창을 통해 동해 속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개장 5년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통영시는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1조1400억원 규모의 민관 투자로 1070실 고급 숙박시설과 신규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2025년 초 국내 최초의 수중객실을 갖춘 아쿠아월드 리조트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아시아 최대 라군형 아쿠아리움과 결합해 특화된 해양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해양공간 분야 전문가는 "한국은 해저 연구와 체류 기술,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해양관광 인프라 등 해양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중이다"면서 "미래 도래할 해저·해양시대를 앞두고 선도국가 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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