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7.0℃
  • 구름많음강릉 15.8℃
  • 박무서울 9.1℃
  • 박무대전 8.0℃
  • 흐림대구 9.7℃
  • 구름많음울산 13.2℃
  • 박무광주 10.7℃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7.5℃
  • 구름많음제주 14.4℃
  • 구름많음강화 8.1℃
  • 구름많음보은 5.6℃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9.1℃
  • 구름많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아마존, 위성인터넷 ‘레오’로 서비스명 변경…스타링크와 속도·규모 '한판승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이 그동안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코드명으로 불려온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공식 브랜드명 ‘레오(Leo)’로 전격 변경하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레오’란 이름은 저궤도 위성(Low Earth Orbit, LEO)을 뜻하는 것으로, 아마존은 이 위성군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아마존 공식발표와 TechCrunch, Access Hub, Innovation Village, GeekWire, PCMag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5년 11월 현재 약 150기의 레오 위성을 저궤도에 띄웠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72기는 스타링크 발사체를 이용해 우주로 보내졌다. 향후 3,200기 이상의 위성을 추가 배치해 인터넷 품질과 커버리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스타링크가 보유한 9,000기 규모 위성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아마존은 이미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레오 울트라(Leo Ultra)’ 고객용 안테나 단말을 선보이며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스타링크가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수백 메가비트 성능 대비 한층 향상된 수준이다.

 

이같은 기술력은 항공 분야와도 접목되고 있다. 미국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2025년 9월 스타링크 대신 아마존 레오와 단독 계약을 맺고 2027년부터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버스 등 주요 항공사도 아마존과의 위성 인터넷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레오 서비스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인프라와 통합돼, 단순 인터넷 제공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역할로 확장될 조짐을 보인다. 이에 따라 방송 스트리밍, 국방, 기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마존 레오가 핵심적인 연결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조명된다. 그러나 초기 사회 공헌적 목표였던 저비용 인터넷 제공 약속은 브랜드 재출범 과정에서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소리 없이 삭제돼, 앞으로 수익화에 방점이 찍힐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아마존의 위성 발사 재원은 다양한 로켓에 분산돼 있다. 2025년 한 해에만 SpaceX의 팔콘 9과 ULA의 아틀라스 V 등 여러 발사체로 150기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향후 총 80여 차례 이상 발사를 계획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마존은 올해 말 상업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속도와 성능 비교에서 스타링크는 일반 가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25~220 M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고급형 서비스는 수백 Mbps까지 가능하다. 반면, 아마존 레오는 저가형 ‘레오 나노(Leo Nano)’에서 최고 100 Mbps, 중간급 ‘레오 프로(Leo Pro)’에서 400 Mbps, 최고급 ‘레오 울트라’에서는 1 Gbps까지 지원해 특정 기업형 단말 기준으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처럼 아마존 레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기술을 빠르게 확장하며 스타링크와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항공, 기업, 국가지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 적용 및 확대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머스크의 대담한 도박, 월가 뒤집나…스페이스X IPO, 개인투자자 30% 물량으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 IPO를 앞두고 기존 월가 관행을 깨는 파격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월 26일(현지시간) 머스크 측근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통상 공모주에서 개인투자자 몫이 5~10%에 그치는 수준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중으로, 머스크의 팬덤을 활용해 상장 후 주가 안정성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월가에 이 계획을 전달하며 은행 선정에서도 '레인(lane)' 구조를 도입했다. 머스크는 미국 고액자산가·패밀리오피스 대상 국내 리테일 배정에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직접 선택했으며, 모건스탠리는 E*Trade 플랫폼으로 소액 개인투자자, UBS는 해외 부유층을 담당한다. 씨티는 국제 리테일·기관 조율을, 미즈호(일본), 바클레이스(영국), 도이체방크(독일), 로열뱅크오브캐나다(캐나다)가 지역 역할을 나눠 맡는다. 이는 은행 간 광범위 경쟁 대신 관계 중심 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항공우주 PE 운용사 리버티홀 캐피털의 로완 테일러 대표는 "일생일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