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인공지능(AI) 붐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6명의 기술 업계 거물들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286조원) 이상의 개인 재산을 보유하는 초부유층 성층권에 진입했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 래리 엘리슨,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으로, 현재 이들의 총 자산은 약 1조7000억 달러에 달해 현대 부의 기준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즈, 파이낸셜익스프레스, CNN, 블룸버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및 우주산업 혁신을 기반으로 4570억 달러의 자산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올해 오라클 주가가 AI 인프라 기대감에 힘입어 54% 이상 급등하며 약 3170억 달러의 재산을 쌓았다. 엘리슨의 지분은 오라클 지분 약 41%로, 이 기업은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계약 잔고가 전년 대비 350% 이상 급증하는 등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650억 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2440억 달러, 2280억 달러를 기록해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막대한 주식 평가액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AI와 메타버스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 2290억 달러로 6명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들 6명의 억만장자들은 2025년에만 총 3300억 달러를 새로 축적했으며, 개별적으로는 특히 엘리슨이 1240억 달러를 증가시켜 단기간 내 자산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자산 규모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펩시코, 우버, 월트 디즈니, 인텔 등 주요 대기업의 시장 가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올해 51% 가까운 주가 상승과 함께 기업가치 5조 달러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GPU 기술을 기반으로 AI 공급망 확대와 다양한 산업 적용 비전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도 4조 달러를 넘나들면서 AI 관련 투자 열풍에 편승했다. 하지만 메타는 공격적인 AI 투자와 관련 비용 증대로 주가가 하락해 CEO인 저커버그의 재산이 10월 한 달새 290억 달러 감소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알트라타(Altrata) 자산 정보에 따르면, AI 붐은 글로벌 억만장자 수를 사상 최대인 3508명으로 늘렸으며 이들의 총 재산은 13.4조 달러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AI 및 테크 기업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속에 앞으로 스티브 발머(1810억 달러)와 젠슨 황(1760억 달러) 등도 2,000억 달러 클럽 가입이 임박한 상태다.
결국 2000억 달러라는 부의 진입장벽은 이제 새로운 초고부의 상징이 됐다. AI가 이끄는 기술 혁신이 세계 자본 시장과 부의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개인 재산 보유자를 넘어 글로벌 경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새로운 부의 판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