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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일본 미식가 꼽은 라면 TOP3 '불닭볶음면·신라면’ 아니었다...싱가포르 락사라면·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농심의 오징어짬뽕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들이 참여해 라면의 맛, 면발의 식감, 국물의 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라면 순위 TOP10을 뽑았다.

 

니케이(Nikkei) 신문 주말판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2025년 아시아 즉석면 TOP10에서 한국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짬뽕은 자극적인 매운맛이 특징인 기존 한국 라면들과 달리 해물 베이스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핵심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이 해물탕과 같다”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이라고 호평했다. 농심은 오징어 추출물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인공조미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국물의 감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은 낮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징어짬봉의 면발은 일반 라면보다 두껍고 탄력 있어 국물을 잘 흡수하며, 건조 오징어와 야채가 식감을 더해 준다.

 

한국 라면은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으나, 오징어짬뽕은 기존의 매운맛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일본 내 한국 라면 시장은 K-컬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 중이며, 농심 신라면은 2023년 일본에서 135억 엔(약 1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 ‘툼바’(용기면)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고 크림 계열의 매운맛으로 일본 젊은 층에게 큰 반응을 얻어 ‘2025 일본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즉석면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63억 달러 규모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해 약 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쁜 도시 생활과 간편식 수요 증가, 온라인 판매 확대 등이 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와 시장 동향은 농심 오징어짬뽕이 신라면, 불닭볶음면 중심의 한국 라면 글로벌 입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해물 라면 영역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일본 소비자와 전문가가 인정한 맛과 품질은 한국 라면의 글로벌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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