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중국 산둥성 라이저우시 싼산섬 북부 해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금광이 발견됐다.
12월 18일 중국 현지 매체 차이롄사 등에 따르면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은 최근 제14차 5개년 계획 평가 기자회견에서 "라이저우시 싼산섬 북부 해역에서 중국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거대 금광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금광의 국제표준(JORC) 기준 자원 매장량은 562톤에 달하며, 광석 1톤당 평균 4.2g의 금이 추출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 매체 다중신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채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금 자원의 핵심, 라이저우시
이번 발견으로 라이저우시의 누적 금 매장량은 약 3,900톤에 달하게 됐다. 이는 중국 전체 금 매장량의 26%를 차지하는 수치로, 중국 내 금 자원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옌타이시 정부는 라이저우시의 금광 자원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중국 내 1위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 대한 개발 투자는 100억 위안(약 2조1007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며, 완공 시 하루 1만2000톤의 금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다. 예상 연간 금 생산량은 약 15톤으로, 직접 고용 인원만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잇단 대형 금광 발견, 중국 금 자원 확대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 대형 금광 발견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자연자원부는 지난달 14일 랴오닝성 랴오둥 지역에서 중국 최초의 1,000톤급 초대형 금 광상인 '다둥거우' 금광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확인된 금 금속량은 1,444.49톤으로, 신중국 건국 이후 발견된 단일 금 광상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후난성 왕구 금광과 랴오닝성 다둥거우 금광에서 각각 약 2,000톤 규모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은 "중국 내 금 자원량을 크게 늘릴 뿐 아니라 기존 지질 모델에서 배제됐던 지역에서도 대규모 금광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