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첫 상업용 우주발사체 ‘한빛-나노’가 2025년 12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이륙 직후 30초 만에 기체 이상이 감지되면서 추락·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공식적으로 “발사 30초 후 비행 중 기체 이상이 감지되어 지상 안전 구역 내로 발사체를 낙하시켰으며, 인명 피해 및 추가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사 과정 및 사고 현황
한빛-나노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13분(브라질 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13분)에 발사됐다. 발사 직후 영상 중계에서는 기체가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됐으나, 이륙 후 약 30초가 지나자 갑작스럽게 화염이 분출되고, 발사체가 낙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중계 화면은 이때 갑자기 종료됐으며, 이후 이노스페이스 측은 “비행 중 예기치 못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 및 기술적 분석
이노스페이스는 “1단 로켓은 정상적으로 점화됐지만, 이륙 30초 뒤 기체 이상이 감지돼 비행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발사체가 공기 저항이 가장 큰 Max-Q 구간(약 1분 20초)을 통과할 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발사체는 지상 안전 구역 내로 조기 낙하됐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사 이력 및 페이로드
한빛-나노는 이번이 네 번째 발사 시도였으며, 이전 세 차례는 각각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 이상, 지상 전력 공급계 문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 상태 이상 등으로 미뤄진 바 있다. 이번 임무에서는 브라질과 인도의 소형위성 8기가 탑재됐으며, 상업용 발사로서 국내 민간우주기업의 첫 성공 여부가 주목받았던 만큼 상징성이 컸다.
후속 대응 및 주가 영향
이노스페이스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재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나노 발사 실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노스페이스 주가는 22% 가량 급락했으며, 국내 우주산업계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