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7.2℃
  • 맑음서울 8.0℃
  • 맑음대전 5.5℃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9.0℃
  • 맑음부산 12.0℃
  • 맑음고창 4.8℃
  • 맑음제주 12.3℃
  • 구름조금강화 5.1℃
  • 구름조금보은 2.5℃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NASA, 11월 17일 해양 추적 위성 발사 예정…지구 해양관리 신기원 “30년 해수면 기록 잇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와 유럽 및 국제 파트너들이 11월 17일(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12시 21분, 한국시간 11월 17일 오후 2시 21분) 미국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Falcon 9 로켓을 통해 Sentinel-6B 해양 감시 위성을 발사한다.

 

NASA, ESA, EUMETSAT, NOAA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위성 발사는 1992년 시작된 전 세계 해수면 관측 기록을 사실상 40년 가까이 연장하며, 가속화되는 해수면 상승 문제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Sentinel-6B는 TOPEX/Poseidon, Jason 시리즈, 그리고 2020년 발사된 쌍둥이 위성 Sentinel-6 Michael Freilich에 이은 후속 위성이다. 해양 표면을 약 1인치(2.5cm) 수준의 정밀도로 측정하며, 지구 해양 면적의 약 90%를 커버한다. 특히 최근 30년간 연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 2.1mm에서 2024년 4.5mm로 두 배 이상 가속화된 상태여서, 이 위성이 제공할 데이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해안 도시 계획, 재난 대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entinel-6B는 고정밀 레이더 고도계인 Poseidon-4를 탑재해 해수면 높이는 물론, 파고와 해상 바람 속도도 측정한다. 여기에 마이크로파 방사계와 GNSS-라디오 엄폐 기기를 통해 대기 온도, 습도, 기압 프로필 측정도 수행한다. 이는 기상 예측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고, 해양 및 항만 산업의 안전 운항 지원에도 활용된다. NASA는 이 위성의 데이터가 공공 안전 증진과 도시 개발, 상업 및 국방 분야의 이익 보호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발사 당일, NASA+, 아마존 프라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현장 생중계가 진행되며, 발사 전인 토요일 오후 4시(EST)에는 임무 과학자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발사 준비 전화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발사체인 Falcon 9은 부스터 B1097을 사용하며, 이번 비행이 세 번째 임무이고, 발사 후 부스터는 발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착륙 구역으로 성공적인 귀환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 Sentinel-6B 위성 임무는 NASA, 유럽우주국(ESA),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 미국 해양대기청(NOAA) 간의 협력을 통해 수행되며, 2030년 이후에도 해수면 인공위성 관측의 국제 기준을 제시하는 주요 임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 시대에 더욱 정밀하고 장기적인 해양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는 Sentinel-6B 발사는, 해수면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전 지구 해양 상태와 기후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기술적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제주항공, 3분기 550억원 영업손실…무안공항 참사 여파 '재무리스크'로 휘청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제주항공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883억원에 그쳤고, 환율 상승과 경쟁 심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크게 늘었고, 중·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사 간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점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지난해에 비해 일본 노선이 지진설 여파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10월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점도 실적 저하에 한몫했다.​ 재무적 타격은 3분기 실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부각됐다. 승객과 유족에 대한 보상 한도는 약 1조4720억원(10억 달러 상당)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비행기 사고 관련 국제 약관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른 최고 한도액이다. 제주항공 측은 초기 예매금액 환불과 더불어, 약 2421억원(1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 상환 부담까지 겹치며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 위기에

[이슈&논란] 카타르항공, 기내 질식사 이어 알레르기 사고로 73억원 소송…세계 1위 항공사의 허술한 위기대응 '빈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세계 1위 항공사로 알려진 카타르항공이 승객 안전 관리 부실과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잇단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스웨타 니루콘다가 3세 딸이 비행 중 승무원이 준 유제품 함유 과자를 먹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사례다. 니루콘다는 지난 4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QR710편을 타고 인도로 가는 중 딸의 심각한 견과류와 유제품 알레르기를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알렸으나, 승무원이 과자를 먹인 뒤 위급상황이 발생했다. 딸은 도하 경유 후 인도 도착 직전에 다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2일간 ICU 치료를 받았다. 이에 니루콘다는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사는 승무원이 알레르기 경고를 무시하고 과자를 제공한 점, 이후 적절한 의료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심각한 과실로 지적했다.​ 두 번째 사건은 2023년 6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85세 심장병 전문의 아쇼카 자야위라 박사는 사전에 주문한 채식 기내식을 받지

[이슈&논란] JAL 스튜어디스 "하이힐 벗고, 운동화 신다"…항공업계 글로벌 복장 혁신 가속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본항공(JAL)이 2025년 11월 13일부터 객실 승무원과 공항 근무자 약 1만4000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 운동화 착용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조치는 승무원들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는 관행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운동화는 검은색으로 유니폼과 어울리는 디자인이어야 하며, 운동화의 구체적인 규정은 따로 없지만 플랫폼형 운동화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된다.​ 일본항공의 운동화 착용 허용 배경과 정책 내용 JAL은 그룹 산하 6개 항공사 및 국내외 56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이 새로운 복장 규정을 적용한다. 기존에 승무원들의 하이힐 착용 의무는 신체적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내부 불만이 확산되면서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일본항공은 이번 정책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임을 밝혔다. 과거에는 하이힐 착용 규정이 여성 승무원에 대해 있었으나, 2020년대 초중반부터 일본 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동화 착용 허용에 적극 나서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춘 변화다.​ 유럽 및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