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13.2℃
  • 구름조금강릉 -4.4℃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4.0℃
  • 맑음울산 -3.9℃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1.9℃
  • 맑음고창 -5.6℃
  • 맑음제주 2.2℃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국민 무시, 국회 우롱하나”…쿠팡 청문회, 외국인 대표만 출석에 여야 질타 쇄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2025년 11월 발생한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소환됐으나,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핵심 임원들이 불출석하자 여야 의원들이 일제히 “국민 무시”라며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번 청문회는 쿠팡의 실질적 책임자들이 불참하면서 외국인 임원 2명만 출석해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으며, 언어 장벽과 상투적인 답변만 반복되며 국민적 분노가 가중됐다.​

 

청문회, 외국인 대표만 출석…국민 분노 쇄도

 

17일 열린 청문회에 쿠팡 측은 미국인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와 브렛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증인으로 내세웠으나, 두 사람 모두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질의응답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다. 로저스 대표의 통역사는 “한국어를 전혀 못 한다”고 밝혔으며, 매티스 CISO의 통역사는 “장모님, 처제, 아내, 안녕하세요 정도만 한다”고 답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영어 수업 같다”, “시간 낭비”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김범석 의장은 “170여개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CEO로서 부득이하게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글로벌 CEO란 이유로 불출석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메타의 저커버그, 아마존의 베이조스도 미국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도 “김 의장이 5번에 걸쳐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면 그 기업은 온전하지 못하다”고 경고했다.​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보안 시스템 허술 지적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3,370만명에 달하며,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 노출됐다. 다행히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으나,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5개월간 무단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초기에 4,536건만 유출됐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3,370만건으로 정정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내부 보안 시스템이 허술해 업무상 접근 권한을 남용한 직원이 서명키를 복사해 유출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조직적 자료 삭제 정황…공정위 조사도 병행

 

쿠팡은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당시 조직적으로 내부 자료를 삭제한 정황도 포착됐다. SBS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공정위 현장 조사가 있을 때 정보보안팀이 직원 PC에서 관련 파일을 삭제했고, 이후 392개 이메일도 삭제하도록 요청했다. 쿠팡 측은 “해임된 전 임원이 불만을 갖고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으나,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원을 부과했다.​

 

국민 여론, 공정위 강제조사 찬성 68%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68%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제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회원 탈퇴 절차의 복잡성과 다크패턴(소비자 불이익 유도) 의혹도 제기되며, 공정위는 쿠팡에 회원 탈퇴 절차 개선과 이용약관 재검토를 요청했다.​

 

청문회, 보상안 발표와 패스키 도입 약속


쿠팡 측은 청문회에서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에도 ‘패스키(passkey)’ 도입을 약속했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얼굴·지문 등 생체인식이나 핀(PIN)을 활용하는 인증 방식으로, 해킹·탈취 위험이 낮다. 그러나 김 의장의 책임 소재와 직접적인 입장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여야 충돌, 김병기 오찬 의혹도 불거져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 오찬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직접 해명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이번 쿠팡 청문회는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기업의 책임 회피와 조직적 은폐 시도, 그리고 국회와 국민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가 낱낱이 드러난 자리였다. 향후 공정위 조사와 법적 책임, 그리고 보상 방안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SPC그룹, 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글로벌 스탠다드 거버넌스 확립”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PC그룹은 13일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앞서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존에도 ㈜파리크라상이 대부분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지만, 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로 거듭나면서 투명성과 ESG 측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지주회사 사명은 회사의 출발점이 된 ‘상미당(賞美堂)’에서 비롯됐다. 상미당은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세운 빵집으로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뜻이다. “수백만 개의 빵을 만들어도 고객은 하나의 빵으로 평가한다”, “빵을 나누면 끼니가 되고,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는 ‘상미당 정신’은 맛과 품질, 고객 신뢰, 나눔과 상생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의 기반이 돼 왔다. 상미

겨울철 숙면의 해법을 찾다…씰리침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솔루션 "체온유지와 안정적 지지 설계" 제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추운 겨울철에는 수면의 질이 더욱 중요해진다. 낮은 기온으로 신체가 쉽게 경직되고, 난방 사용으로 수면 중 체온 변화가 커지면서 뒤척임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허리와 골반에 부담이 집중되거나 깊은 수면에 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숙면을 위해서는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신체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매트리스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는 이러한 겨울철 수면 환경 변화에 주목해, 독자적인 수면 과학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을 통해 계절에 최적화된 숙면 솔루션을 제안한다. 씰리침대의 주요 제품에는 1950년부터 발전시켜 온 독자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Posturepedic)’을 비롯한 145년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포스처피딕’은 수면 중 가장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 부위별 하중에 맞춰 섬세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처피딕 기반의 씰리침대 자체 개발 스프링들은 반영구적 내구성을 지닌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되며, 베일링·언베일링 공정과 이중 열처리를 통해 오랜 사용에도 형태 변형을 최

김연아가 사랑하는 초콜릿은?…롯데웰푸드, ‘프리미엄 가나’ 광고 본편 공개 “겨울 한정 신제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가나’의 앰배서더 김연아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의 본편을 공개하고, 베리(Berry) 콘셉트의 겨울 시즌 한정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티징 영상에서 과일 이미지를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한 데 이어, 본편을 통해 제품을 처음 공개하며 겨울 시즌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광고 캠페인 본편 영상은 총 3편으로, 각각 ‘프리미엄 가나 트리플 베리’, ‘프리미엄 가나 쿠키 베리’,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치즈 베리’ 제품을 하나씩 조명한다. 딸기, 라즈베리, 복분자 등 베리류를 핵심 소재로 활용한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영상 속 김연아는 눈이 소복이 쌓인 광장에서 거대한 보석함을 열어 프리미엄 가나의 신제품을 발견한다. 이어 제품을 맛보면서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프리미엄 초콜릿 디저트를 경험하는 순간의 설렘을 표현한다. 겨울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프리미엄 가나 신제품 3종은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겨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앰배서더 김연아와 제철 과일인 베리류를 콘셉트로 한

"콜라겐과 비타민을 한 번에"…동국제약, ‘엘리나C 핑크로제’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콜라겐과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엘리나C 핑크로제’를 출시했다. ‘엘리나C 핑크로제’는 동국제약 건식사업부의 스테디셀러인 '엘리나C 플러스'의 후속 제품으로, 비타민C에 프리미엄 콜라겐과 비오틴을 더해 피부 건강 관리와 일상 활력 보충을 함께 고려한 제품이다. 주성분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AG(1000mg)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피부건강 원료다. ‘엘리나C 핑크로제’에 사용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AG는 13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된 특허 기반의 콜라겐 트리펩타이드 원료로 차별성을 갖췄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AG 원료의 12주 인체적용시험 결과, 피부 총 탄력, 순수 탄력, 생체 탄력 개선을 비롯해 눈가 주름 육안 평가, 피부 거칠기(Ra·Rq·Rmax) 및 피부 보습 등 총 8가지 피부 지표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피부 세포와 유사한 구조의 311Da(달톤) 초저분자 콜라겐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비타민C와 에너지 생성 및 신진대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