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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양자컴퓨터가 2030년 이후 비트코인 해킹 가능" 경고에 분주한 암호화폐 업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말 현재, 양자컴퓨터가 2030년 직후 비트코인의 암호 보안을 위협할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는 경고가 업계와 학계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fortune, quantuminsider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양자컴퓨팅 기업 Alice & Bob의 테오 페로냉 CEO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은 포크를 통해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 체계를 깨뜨릴 역량을 갖추는 시점이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Quantum Echoes 알고리즘과 Alice & Bob의 하드웨어 오류 수정 기술 혁신과 맞물리며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진전 중임을 보여준다.​

 

한편, 블록체인 보안업체 Chainalysis와 프로젝트 일레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약 7,1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양자 공격에 취약한 주소에 보관되어 있다. 특히 초기 Pay-to-Public-Key (P2PK) 형식의 주소들은 공개키가 이미 블록체인 상에 노출돼, 이론상 양자컴퓨터가 개인키를 추출해 해킹하는 데 우선 타격을 입을 위험성이 크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 또한 2028년 미국 대선 이전에 양자컴퓨터가 타원곡선 암호를 무너뜨릴 가능성을 경고하며, 4년 이내에 이더리움 생태계가 양자 내성 암호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암호화폐 업계와 관련 기술 기업들은 양자 저항형 암호체계 개발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디지털 서명을 위한 ML-DSA, 키 캡슐화를 위한 ML-KEM 등 양자 저항 알고리즘을 표준화했다. 2025년 10월에는 BTQ Technologies가 NIST 표준 ML-DSA를 적용한 양자 안전 비트코인 구현을 세계 최초로 시연해 2026년까지 양자 안전 메인넷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프로젝트 일레븐은 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포스트 양자 시대의 비트코인 소유권 확립을 위한 Yellowpages 레지스트리 등 양자 보안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 위협 도래 시점을 최소 20~40년 후로 보고 있으나, 다수는 5~15년 내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블록스트림 CEO이자 암호학자 아담 백은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보안 강화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전반적인 산업 전망은 신속한 전환 필요성에 공감한다.​

 

이처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은 단순한 미래의 위협을 넘어 현재 암호화폐 시장과 금융 인프라 보안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다가왔다. 시장 가치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양자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블록체인과 암호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양자 안전 전환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시간이 있지만 기회는 한정돼 있다”며, 양자 내성 기술 도입을 서두르지 않으면 블록체인의 근간인 신뢰와 보안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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