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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러시아 우주비행사 제외 후 스페이스X 크루-12 승무원 명단 발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NASA는 지난 12월 18일(현지시간), 보안 위반 의혹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갑작스럽게 제외된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크루-12 임무의 최종 4인 승무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NASA, Next Spaceflight, Daily Galaxy, The Insider, TASS, CollectSPACE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2026년 2월 15일 이전에 발사될 예정이며, NASA 우주비행사 제시카 미어가 지휘관, 해군 중령 잭 해더웨이가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한다. 유럽우주국(ESA) 소피 아드노와 러시아 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 소속 안드레이 페댜예프가 각각 임무 전문가로 선발됐다.

보안 위반 논란과 승무원 교체

 

이번 승무원 명단 발표는 베테랑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아르테미예프가 미국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12월 초 임무에서 제외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러시아 탐사 매체 '더 인사이더(The Insider)'는 아르테미예프가 11월 말 캘리포니아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에서 훈련 중,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스페이스X 로켓 엔진과 민감한 문서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위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는 즉각 부처 간 조사를 개시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아르테미예프의 교체를 12월 2일 발표하면서, "다른 직무로 전환함에 따라"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으나, 보안 위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평하지 않았다.

페댜예프의 귀환과 크루-12 임무

 

안드레이 페댜예프는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스페이스X 크루-6 임무로 ISS에서 186일을 체류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와 유리 가가린 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크루-12 임무로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두 번 탑승하는 최초의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됐다. 페댜예프는 2014년 시험우주비행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크루-6 임무에서 임무 전문가 및 정거장 비행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임무 목적과 국제 협력

 

크루-12 임무는 NASA의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 하의 12번째 승무원 교대이며, 미래의 달과 화성 임무를 준비하기 위한 과학적 조사와 기술 시연을 수행한다. 승무원들은 현재 ISS에 탑승 중인 익스피디션 74 구성원들과 합류해, 장기 과학 실험과 기술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지속적 협력을 위해 교차비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각국 우주비행사가 상대국 우주선을 이용해 ISS에 오르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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