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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공간사회학] 저커버그·수츠케버·호프만 억만장자, 거대 지하벙커 짓는 이유…"AI·기후위기 인류종말 대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과 유럽의 초거부들이 기후변화, 핵전쟁, 인공지능(AI)의 위험성 등 인류 문명의 종말 가능성에 대비해 거액을 들여 첨단 비밀 지하 벙커(대피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10월 10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메타(Meta)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 링크트인 공동창립자 레이드 호프만 등 글로벌 IT·AI 업계 억만장자들이 대규모 벙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벙커 프로젝트, 규모·비용은?


대표적으로 마크 저커버그는 2014년부터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1400에이커(약 560만㎡, 축구장 800여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사유지를 매입해 ‘쿨라우 랜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부지는 자체의 에너지 공급, 대규모 식량 저장 및 생산·정수 시스템, 그리고 철통 보안의 대피소 시설이 구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역은 없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건설 비용만 최소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저커버그 외에도 레이드 호프만(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은 지하 대피소 건설과 함께 ‘도피보험(종말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 전 CEO 피터 틸, 트위터·스퀘어 CEO 잭 도시 등 다른 실리콘밸리 거물급 인사들도 뉴질랜드, 하와이 등지에 지하 벙커·자급자족 거주지를 이미 확보했다는 사실이 BBC, Business Insider를 통해 드러났다.​

 

 

“AI 초지능의 역습, 인류 위협” 우려와 AGI시대 공포


흥미롭게도 최근 ‘지하 벙커 신드롬’의 중심에는 AI 혁신을 주도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오픈AI의 공동창립자이자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더 이상 AI가 인간과 동등한 수준(AGI)을 넘어서 초지능(ASI)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면서, “회사 최고 과학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 대피소가 필수”라고 BBC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그는 AGI와 ASI가 개발·출시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위험이 인류 전체에 닥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러 AI 리더들이 “AI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동시에 무엇보다 강력한 두려움을 함께 갖는다”고 BBC는 분석했다.​

 

AI·기후·핵전쟁 시나리오…거부(억만장자)들의 투자 트렌드


포브스 등 글로벌 자산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북미와 유럽 지역 억만장자 100명 중 15% 이상이 대형 벙커, 자급식 대피소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한 해에만 약 180억 달러(24조원)를 초과했다는 추산이 있다.

 

미국 TYT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벙커 보험’(Doomsday Insurance) 신규 가입률도 2022~2025년 사이 280% 이상 급증해 업계 성장의 상징적 지표가 되고 있다. 이들 벙커는 강철 콘크리트, 자체 발전소, 필수 의료시설, 인간 경비 시스템 등 최신 군사·생명공학 기술이 집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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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칼럼] 오픈AI·앤트로픽 AI 창업자들이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는 이유…두 가지 시나리오 경고 '통제 상실·권력 독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발전이 매우 심각하게 잘못될 수 있는 두 가지 길”로 인간의 통제 상실과 초강력 AI 권력의 독점을 꼽았다. 이는 단순한 종말론적 경고라기보다, AI 성능 고도화 속도가 안전성 검증·감시·민주적 통제 장치를 추월할 수 있다는 프런티어 AI 업계 내부의 위기 인식이 공개적으로 분출된 사례다. tech-insider, cnbc, newscord, axios, variety, thehill에 따르면, 올트먼은 14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AI에 미래의 통제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AI는 언제나 사람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상하게 강력한 AI가 한 사람이나 한 기업에 의해 모두에게 자기 세계관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쓰인다면 결과는 극도로 디스토피아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런티어 AI에 일관된 안전요건을 적용하는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지지하면서도, ‘속도 조절(pacing)’은 개발 중단이 아니라 역량 발전보다 정렬과 모니터링이 뒤처지지 않게 하는 장치라고 규정했다. ‘AI 반란’보다 현실적인 두 겹의 위험 올트먼이 제시한 첫 번째 위험은 통제

[내궁내정] 수술복이 초록색인 이유? 피의 붉음에 지친 눈 때문…수술복 색깔에 숨은 ‘시각과학’의 역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오늘날 수술실의 기본 이미지는 초록이나 청록, 하늘색 계열의 스크럽과 가운이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수술복의 상징색은 흰색이었다. 흰색은 오염을 비교적 쉽게 식별하게 하고, 청결·순수·위생을 시각적으로 표상한다는 이유에서 의료 공간에 널리 쓰였다. 흰 가운의 시대, 수술실은 ‘빛의 함정’이었다 그러나 흰색 일색의 수술실은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 수술 조명이 강해지고, 무균술과 정밀 수술이 발전하면서 의료진은 상처 부위의 미세한 조직과 혈관, 출혈 양상을 더 오래, 더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됐다. 이때 흰 벽·흰 시트·흰 가운이 반사하는 강한 빛은 눈부심(glare)을 만들었다. 특히 붉은 피와 분홍·적갈

[이슈&논란] 쌀알 이어피스·AI 안경·단추 카메라·부정재킷까지…시험장 침투한 글로벌 부정행위 산업과 웨어러블 범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카메라는 후드 끈과 안경테에 숨고, 답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거쳐 귓속 초소형 이어피스로 전달된다. 대학 시험 부정행위가 개인의 휴대전화 반입이나 쪽지 사용 수준을 넘어, 장비 조달·문제 촬영·해외 대리풀이·답안 송신·사후 협박으로 이어지는 초국경적 범죄 비즈니스로 바뀌고 있다. indianexpress, brisbanetimes.com, vibesofindia, deshgujarat에 따르면, 호주·인도·한국·일본에서 올해 잇따라 확인된 사례는 웨어러블 AI가 시험감독 체계를 정면으로 우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기관이 부정행위 적발에 성공하더라도, 유통망과 모집책, 온라인 홍보 채널, 대리풀이 인력을 갖춘 조직형 서비스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이 핵심 문제로 부상했다. ‘보이지 않는 시험 장비’의 작동 방식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9월 13일(현지시간)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한 계약형 부정행위 조직들이 시드니 현지 거점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른바 ‘부정행위 재킷’, 스마트 안경, 단추형 카메라, 후드 끈 내장형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낡은 휴대전화 부품을 옷 안감에 꿰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