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목)

  • 흐림동두천 19.9℃
  • 흐림강릉 20.1℃
  • 흐림서울 20.9℃
  • 흐림대전 21.0℃
  • 구름많음대구 23.2℃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24.6℃
  • 구름많음부산 24.1℃
  • 흐림고창 22.7℃
  • 맑음제주 26.2℃
  • 흐림강화 20.0℃
  • 흐림보은 19.8℃
  • 흐림금산 21.7℃
  • 구름많음강진군 26.5℃
  • 구름많음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빅테크

[CEO혜윰] "아마존 성공신화의 숨은 조력자" 베이조스의 어머니, '25만 달러 기적' 남기고 78세로 별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 기술기업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어머니이자 아마존 성공신화의 숨은 조력자였던 재키 베이조스가 2025년 8월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자택에서 가족 곁에서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2020년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 진단을 받아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이 병은 파킨슨병처럼 신체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뉴욕타임스, Bezos Family Foundation, People, Hindustan Times, Geekwire, AInvest 등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재키 베이조스는 단순한 가족 이상의 존재였다. 1995년, 당시 무명 창업가였던 아들 제프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 사업 아이디어에 무려 24만5573달러(약 3억4000만원)를 투자하며 아마존 신화의 초석을 놓았다.

 

당시 이는 가족 자산 대부분을 쏟아부은 도박과도 같은 결정이었다. 당시는 “70% 확률로 돈을 잃을 것”이라는 아들의 경고와 함께한 투자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2025년 현재 기업가치 약 2조5000억달러(약 3500조원)로 성장했고, 베이조스 가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최대 300억달러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초기 투자액 기준 1200만%가 넘는 상상초월의 수익률이다.

 

 

베이조스 가계의 투자는 단순한 이익 실현을 넘어 ‘신뢰’와 ‘사랑’의 이야기를 남겼다.

 

1946년 워싱턴DC에서 태어난 재키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17세에 제프를 출산한 뒤, 은행에서 근무하며 야간 학교를 다니며 자기 발전을 도모했다. 야간학교에서 쿠바 이민자 미겔 베이조스(Miguel ‘Mike’ Bezos)를 만나 결혼했고, 이후 57년 간 가정을 이끌었다.

 

45세가 되던 해에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 뉴저지주 세인트 엘리자베스대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의 든든한 뒷받침과 함께, 이후 재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어머니’로 불리게 됐다.

 

베이조스 가문의 사회 환원과 교육 철학 또한 주목된다. 재키 베이조스는 2000년 남편 미겔과 함께 ‘베이조스 가족 재단(Bezos Family Foundation)’을 설립해 교육·아동 발달 지원에 20여년간 앞장섰다. 재단은 2022년 기준 1억800만달러의 기부금을 집행하고, 1억3000만달러의 순자산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프레드 허치 암센터(Fred Hutchinson Cancer Center)에 7억1050만달러라는 미국 의료 역사상 최대급 기부를 단행해 면역치료와 감염병 연구의 새 전기를 열었다.

 

제프 베이조스는 우주개발 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 회수 드론선을 ‘재클린(Jacquelyn)’으로 명명하는 등 남다른 모성애를 기려왔다. 지난 우주비행 기자회견에도 어머니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깊은 가족애를 드러냈다. “어머니는 늘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었고, 그 사랑의 범위가 평생 점점 커졌다”는 아들의 추모글은 그녀의 삶을 요약한다.

 

재키 베이조스는 세 자녀와 11명의 손주, 한 명의 증손자에 이르는 대가족과 남편 미겔을 남기고 별세했다. 그녀가 남긴 유산은 단지 아마존 신화가 아니라, 용기와 사랑, 신뢰의 가치를 시대와 세대에 전하는 근본적 메시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가동 전 풀케파” 테일러의 역전승?…삼성전자 2나노, 수주와 수율이 맞물리기 시작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1공장이 시험 가동을 앞두고 2나노미터(㎚) 예정 생산물량을 사실상 채웠다는 업계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고객별 수주, 공장별 생산능력 배정, 수율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선단공정 수주 확대와 미국 현지 공급망 수요가 맞물리며 삼성 파운드리의 회복 기대를 키우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화일보는 8일 업계 취재를 인용해 테일러 팹이 이르면 9월 말 시범 가동에 돌입하며, 테슬라의 AI5 칩, 브로드컴의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 Arm의 AI 칩 관련 수요가 이어져 2나노 생산예정 물량이 ‘풀케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에 배정된 고객과 제품, 계약 물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테일러 1공장은 2027년 고객사 대상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월 웨이퍼 투입능력 5만 장, 9월 말~10월 초 시험 가동 등의 수치와 일정은 업계 보도에 기반한 전망치로, 실제 상업 생산 시점과 생산성은 고객 인증 및 수율 안정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총 370억 달러를

[빅테크칼럼] 이재명·마크롱, AI·방산·원전으로 넓어진 韓佛 동맹…삼성은 왜 미스트랄에 30억유로를 베팅했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의 30억유로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단순한 재무투자를 넘어 반도체 설계·공정·제조 노하우를 외부 유출 위험에서 보호할 수 있는 ‘삼성 전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글로벌 AI 경쟁이 범용 챗봇 경쟁에서 산업 데이터와 제조 지식을 둘러싼 AI 주권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기술, 방산, 우주, 원자력 등 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6건의 협력 문서를 채택했다. 두 정상 참석 아래 교환된 문서는 9건이며, 정부·기관·기업 차원에서 별도로 체결된 문서까지 합쳐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정상외교의 최대 경제·산업 성과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 간 전략적 투자 협약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동시에, 자사의 핵심 반도체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전용 내부 AI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연